“코인수익 30% 내라” ‘수건’ 물리고 폭행…146억 뜯어간 조폭
입력 2023.05.11 (00:16)
수정 2023.05.11 (00: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투자를 하는데 주당 수익률 30%를 보장해준다면 '사기'라고 생각하시겠죠.
믿기 힘든 수익률을 폭력으로 달성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코인 투자를 맡기고선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 '30% 수익'을 내라고 협박해 146억 원을 뜯어냈는데 결국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널려 있는 돈다발.
5만 원권으로 '종이 접기'를 한 사진.
A 씨가 코인 투자로 140억 원을 벌었다며 과시한 사진입니다.
이 코인 투자를 대신해준 건 IT 업체 대표 B 씨.
처음엔 A 씨에게서 3,500만 원을 투자금으로 받아 20% 정도 수익을 내줬습니다.
그때부터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매주 30%씩 수익을 내라"고 했고 수익금을 못 가져오면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공장의 돈 찍어 내는 기계같이... 짧게는 몇십 분부터 길게는 하루 종일 (때렸고) 폭행도 폭행인데 가족 및 지인들에 대한 협박, 이런 부분들이 사실 제일 컸습니다."]
실현 불가능한 요구에 B 씨는 결국 어머니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상납했습니다.
그렇게 1년간 폭행에 감시까지 당하며 뜯긴 돈은 146억 원.
B 씨는 결국 도망까지 갔지만 놔주지 않았습니다.
B 씨를 데려오라며 지인들까지 감금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피해자 지인/음성변조 :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는 말밖에는 안 떠올랐죠."]
이 과정에선 조직폭력배까지 동원됐습니다.
[이승하/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3계장 : "피해자를 잡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하여 추적하고, 피해자의 지인을 감금한 후 칼과 야구방망이로 잔혹하게 폭행한..."]
경찰은 상습 공갈과 특수 중감금 등의 혐의로 16명을 검거해 A 씨 등 8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박미주
투자를 하는데 주당 수익률 30%를 보장해준다면 '사기'라고 생각하시겠죠.
믿기 힘든 수익률을 폭력으로 달성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코인 투자를 맡기고선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 '30% 수익'을 내라고 협박해 146억 원을 뜯어냈는데 결국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널려 있는 돈다발.
5만 원권으로 '종이 접기'를 한 사진.
A 씨가 코인 투자로 140억 원을 벌었다며 과시한 사진입니다.
이 코인 투자를 대신해준 건 IT 업체 대표 B 씨.
처음엔 A 씨에게서 3,500만 원을 투자금으로 받아 20% 정도 수익을 내줬습니다.
그때부터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매주 30%씩 수익을 내라"고 했고 수익금을 못 가져오면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공장의 돈 찍어 내는 기계같이... 짧게는 몇십 분부터 길게는 하루 종일 (때렸고) 폭행도 폭행인데 가족 및 지인들에 대한 협박, 이런 부분들이 사실 제일 컸습니다."]
실현 불가능한 요구에 B 씨는 결국 어머니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상납했습니다.
그렇게 1년간 폭행에 감시까지 당하며 뜯긴 돈은 146억 원.
B 씨는 결국 도망까지 갔지만 놔주지 않았습니다.
B 씨를 데려오라며 지인들까지 감금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피해자 지인/음성변조 :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는 말밖에는 안 떠올랐죠."]
이 과정에선 조직폭력배까지 동원됐습니다.
[이승하/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3계장 : "피해자를 잡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하여 추적하고, 피해자의 지인을 감금한 후 칼과 야구방망이로 잔혹하게 폭행한..."]
경찰은 상습 공갈과 특수 중감금 등의 혐의로 16명을 검거해 A 씨 등 8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인수익 30% 내라” ‘수건’ 물리고 폭행…146억 뜯어간 조폭
-
- 입력 2023-05-11 00:16:09
- 수정2023-05-11 00:19:55
![](/data/news/title_image/newsmp4/newsline/2023/05/10/140_7672678.jpg)
[앵커]
투자를 하는데 주당 수익률 30%를 보장해준다면 '사기'라고 생각하시겠죠.
믿기 힘든 수익률을 폭력으로 달성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코인 투자를 맡기고선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 '30% 수익'을 내라고 협박해 146억 원을 뜯어냈는데 결국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널려 있는 돈다발.
5만 원권으로 '종이 접기'를 한 사진.
A 씨가 코인 투자로 140억 원을 벌었다며 과시한 사진입니다.
이 코인 투자를 대신해준 건 IT 업체 대표 B 씨.
처음엔 A 씨에게서 3,500만 원을 투자금으로 받아 20% 정도 수익을 내줬습니다.
그때부터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매주 30%씩 수익을 내라"고 했고 수익금을 못 가져오면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공장의 돈 찍어 내는 기계같이... 짧게는 몇십 분부터 길게는 하루 종일 (때렸고) 폭행도 폭행인데 가족 및 지인들에 대한 협박, 이런 부분들이 사실 제일 컸습니다."]
실현 불가능한 요구에 B 씨는 결국 어머니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상납했습니다.
그렇게 1년간 폭행에 감시까지 당하며 뜯긴 돈은 146억 원.
B 씨는 결국 도망까지 갔지만 놔주지 않았습니다.
B 씨를 데려오라며 지인들까지 감금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피해자 지인/음성변조 :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는 말밖에는 안 떠올랐죠."]
이 과정에선 조직폭력배까지 동원됐습니다.
[이승하/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3계장 : "피해자를 잡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하여 추적하고, 피해자의 지인을 감금한 후 칼과 야구방망이로 잔혹하게 폭행한..."]
경찰은 상습 공갈과 특수 중감금 등의 혐의로 16명을 검거해 A 씨 등 8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박미주
투자를 하는데 주당 수익률 30%를 보장해준다면 '사기'라고 생각하시겠죠.
믿기 힘든 수익률을 폭력으로 달성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코인 투자를 맡기고선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 '30% 수익'을 내라고 협박해 146억 원을 뜯어냈는데 결국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널려 있는 돈다발.
5만 원권으로 '종이 접기'를 한 사진.
A 씨가 코인 투자로 140억 원을 벌었다며 과시한 사진입니다.
이 코인 투자를 대신해준 건 IT 업체 대표 B 씨.
처음엔 A 씨에게서 3,500만 원을 투자금으로 받아 20% 정도 수익을 내줬습니다.
그때부터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매주 30%씩 수익을 내라"고 했고 수익금을 못 가져오면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피해자/음성변조 : "공장의 돈 찍어 내는 기계같이... 짧게는 몇십 분부터 길게는 하루 종일 (때렸고) 폭행도 폭행인데 가족 및 지인들에 대한 협박, 이런 부분들이 사실 제일 컸습니다."]
실현 불가능한 요구에 B 씨는 결국 어머니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상납했습니다.
그렇게 1년간 폭행에 감시까지 당하며 뜯긴 돈은 146억 원.
B 씨는 결국 도망까지 갔지만 놔주지 않았습니다.
B 씨를 데려오라며 지인들까지 감금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난동을 부렸습니다.
[피해자 지인/음성변조 :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는 말밖에는 안 떠올랐죠."]
이 과정에선 조직폭력배까지 동원됐습니다.
[이승하/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3계장 : "피해자를 잡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하여 추적하고, 피해자의 지인을 감금한 후 칼과 야구방망이로 잔혹하게 폭행한..."]
경찰은 상습 공갈과 특수 중감금 등의 혐의로 16명을 검거해 A 씨 등 8명을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박미주
-
-
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황다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