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하니…수돗물 사용 가정용↓ 욕탕용↑

입력 2023.05.11 (11:45) 수정 2023.05.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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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11일) 코로나 19 위기 단계를 ‘경계’로 낮춘 가운데, 서울시민의 수돗물 사용량에도 코로나 19가 영향을 미쳐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가 코로나 19 발생 이전인 2019년·팬데믹 영향 기간인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수돗물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19년 서울시민의 연간 수돗물 사용량은 10억 6,506만 톤이었으나 팬데믹 영향 기간인 2020년 10억 4,543만 톤, 2021년 10억 2,439만 톤, 2022년 10억 1,735만 톤으로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용도별로 보면, 지난해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에서 사용하는 ‘일반용’과 대중목욕탕에서 사용하는 ‘욕탕용’ 수돗물 사용은 전년 대비 1,800여만 톤 늘고 ‘가정용’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7억 4백만 톤을 기록했습니다. 팬데믹 영향 기간에는 반대로 ‘가정용’이 늘고, ‘일반용’과 ‘욕탕용’은 줄었습니다.

특히 ‘욕탕용’은 지난해 일상 회복에 따라 목욕탕 영업이 재개되면서 대부분 기간 사용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 하반기 월평균 증가량은 26.4%로, 상반기 월평균 증가량 2.5%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서울시는 “시민의 일상이 코로나 19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치구별로 보면, 상업 시설이 몰려있는 중구는 팬데믹 기간 수돗물 사용량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지난해 4.7% 증가해 전년 대비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반면 주거 밀집도가 높아 가정용 사용 빈도가 높은 구로구의 경우 전년 대비 사용량이 2.7%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단일 고지량으로 수돗물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복합문화시설·대학교·대학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이었습니다.

복합문화시설 중에서는 코엑스가 연간 약 66만 톤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대학병원 중에서는 서울대학교와 서울아산병원이 최상위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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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5-11 11:55:43
    사회
정부가 오늘(11일) 코로나 19 위기 단계를 ‘경계’로 낮춘 가운데, 서울시민의 수돗물 사용량에도 코로나 19가 영향을 미쳐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가 코로나 19 발생 이전인 2019년·팬데믹 영향 기간인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수돗물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19년 서울시민의 연간 수돗물 사용량은 10억 6,506만 톤이었으나 팬데믹 영향 기간인 2020년 10억 4,543만 톤, 2021년 10억 2,439만 톤, 2022년 10억 1,735만 톤으로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용도별로 보면, 지난해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에서 사용하는 ‘일반용’과 대중목욕탕에서 사용하는 ‘욕탕용’ 수돗물 사용은 전년 대비 1,800여만 톤 늘고 ‘가정용’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7억 4백만 톤을 기록했습니다. 팬데믹 영향 기간에는 반대로 ‘가정용’이 늘고, ‘일반용’과 ‘욕탕용’은 줄었습니다.

특히 ‘욕탕용’은 지난해 일상 회복에 따라 목욕탕 영업이 재개되면서 대부분 기간 사용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습니다. 특히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 하반기 월평균 증가량은 26.4%로, 상반기 월평균 증가량 2.5%보다 크게 높았습니다.

서울시는 “시민의 일상이 코로나 19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치구별로 보면, 상업 시설이 몰려있는 중구는 팬데믹 기간 수돗물 사용량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고, 지난해 4.7% 증가해 전년 대비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반면 주거 밀집도가 높아 가정용 사용 빈도가 높은 구로구의 경우 전년 대비 사용량이 2.7% 감소해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단일 고지량으로 수돗물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복합문화시설·대학교·대학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이었습니다.

복합문화시설 중에서는 코엑스가 연간 약 66만 톤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대학병원 중에서는 서울대학교와 서울아산병원이 최상위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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