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바흐무트 러 보병여단 궤멸”…러, 예비군 훈련 소집령

입력 2023.05.11 (19:35) 수정 2023.05.11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이 큰 타격을 받아 일부 퇴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지부진한 전선 상황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예비군 훈련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추가 동원령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열한 격전이 1년 가까이 벌어지고 있는 바흐무트, 한밤 중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로켓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바흐무트 서쪽 끝까지 밀렸던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세르히이 체레바티이/우크라이나 동부 사령부 대변인 : "안타깝게도 아직 러시아 여단 전체를 파괴하지는 못했습니다. 두 중대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최근 공격으로 러시아 부대들은 2km 이상 후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때 바흐무트를 거의 장악했던 러시아 측도 최근 전황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러시아 용병 '바그너 그룹' 수장 : "러시아 부대(정규군) 중 하나가 우리(바그너 그룹) 측면을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모두가 도망쳐 최전선 일부를 버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예비군 훈련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최전선에서 심각한 병력 손실을 겪고 있는 만큼 추가 동원령이 뒤따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9일 전승절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계엄령 선포와 동원령 발령을 위한 사전 포석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예비역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발령해 약 30만 명을 소집했습니다.

크렌림궁은 전쟁이 매우 어렵게 진행되고 있지만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지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크라 “바흐무트 러 보병여단 궤멸”…러, 예비군 훈련 소집령
    • 입력 2023-05-11 19:35:14
    • 수정2023-05-11 22:05:55
    뉴스 7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이 큰 타격을 받아 일부 퇴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지부진한 전선 상황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예비군 훈련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추가 동원령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열한 격전이 1년 가까이 벌어지고 있는 바흐무트, 한밤 중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로켓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바흐무트 서쪽 끝까지 밀렸던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세르히이 체레바티이/우크라이나 동부 사령부 대변인 : "안타깝게도 아직 러시아 여단 전체를 파괴하지는 못했습니다. 두 중대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최근 공격으로 러시아 부대들은 2km 이상 후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때 바흐무트를 거의 장악했던 러시아 측도 최근 전황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러시아 용병 '바그너 그룹' 수장 : "러시아 부대(정규군) 중 하나가 우리(바그너 그룹) 측면을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모두가 도망쳐 최전선 일부를 버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예비군 훈련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최전선에서 심각한 병력 손실을 겪고 있는 만큼 추가 동원령이 뒤따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9일 전승절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계엄령 선포와 동원령 발령을 위한 사전 포석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예비역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발령해 약 30만 명을 소집했습니다.

크렌림궁은 전쟁이 매우 어렵게 진행되고 있지만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문지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