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느는데 방역 완화 괜찮나?
입력 2023.05.11 (21:07)
수정 2023.05.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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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래 전 사진이 아니라 몇 시간 전, 오늘(11일) 낮에 찍은 모습입니다.
내내 미안하고, 자주 뭉클했는데 최근 확진자가 조금씩 늘고 있어서 의료진들은 아직 손을 놓을 수 없습니다.
방역을 풀어도 괜찮은 건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좀 더 들여다 보겠습니다.
일단 최근 환자가 늘고 있어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한동안 만 명 대를 유지했던 확진자 수, 최근 2만 명대로 올라서서 많게 보이지만, 올해 1월 하순 정도의 수준입니다.
확진자가 느는 이유는 새로운 변이 XBB 1.16이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XBB가 전파력이 높지만, 증가 폭은 제한적입니다.
예상하기론 6월 초쯤, 많게는 3~4만 명 수준까지 확진자가 늘 순 있지만, 우리 의료 시스템을 위협할 정도는 아닙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하루 최대 60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도 감당해냈습니다.
[앵커]
의료대응 능력이 있다고 해도 심각한 변이가 나타날 수 있는데, 방역 규제를 너무 빨리 푸는 건 아닌가요?
[기자]
어느 누구도 장담은 못 합니다.
다만, 지금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변이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단 안심할 수 있는 거고요.
그래서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가 비상사태를 해제한 겁니다.
이젠 비상상황이 아니란 겁니다.
그리고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도 이미 방역조치를 거의 다 해제한 상황입니다.
[앵커]
위기단계 '심각'에 마침표를 찍은 셈인데, 사실상 엔데믹, 이른바 풍토병화를 선언한 거죠?
[기자]
네, 그렇게 보셔도 되겠습니다만, 종식된 건 전혀 아닙니다.
과거엔 국가의 강제력 속에서 모든 국민들이 일률적으로 따랐다면, 이제는 일상 속에서 상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
국민 입장에선 스스로 감염예방을 철저히 하는 게 더 중요해졌다고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많은 전문가가 연간 2번 정도의 유행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고요,
올해에만 최소 500만 명이 감염될 거로 예상하는 전문가도 많습니다.
사망자도 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옵니다.
엔데믹이라고 해도 절대 안심할 수 있는 감염병이 아닙니다.
[앵커]
그렇다면 여전히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고위험군의 면역력을 높여놔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 겨울 노인들의 접종률이 50%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올 겨울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고위험군을 최대한 보호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건당국은 당장 다음 주부터 6월 말까지 면역저하자 등 꼭 백신 접종이 필요한 어르신들 중심으로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래 전 사진이 아니라 몇 시간 전, 오늘(11일) 낮에 찍은 모습입니다.
내내 미안하고, 자주 뭉클했는데 최근 확진자가 조금씩 늘고 있어서 의료진들은 아직 손을 놓을 수 없습니다.
방역을 풀어도 괜찮은 건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좀 더 들여다 보겠습니다.
일단 최근 환자가 늘고 있어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한동안 만 명 대를 유지했던 확진자 수, 최근 2만 명대로 올라서서 많게 보이지만, 올해 1월 하순 정도의 수준입니다.
확진자가 느는 이유는 새로운 변이 XBB 1.16이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XBB가 전파력이 높지만, 증가 폭은 제한적입니다.
예상하기론 6월 초쯤, 많게는 3~4만 명 수준까지 확진자가 늘 순 있지만, 우리 의료 시스템을 위협할 정도는 아닙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하루 최대 60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도 감당해냈습니다.
[앵커]
의료대응 능력이 있다고 해도 심각한 변이가 나타날 수 있는데, 방역 규제를 너무 빨리 푸는 건 아닌가요?
[기자]
어느 누구도 장담은 못 합니다.
다만, 지금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변이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단 안심할 수 있는 거고요.
그래서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가 비상사태를 해제한 겁니다.
이젠 비상상황이 아니란 겁니다.
그리고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도 이미 방역조치를 거의 다 해제한 상황입니다.
[앵커]
위기단계 '심각'에 마침표를 찍은 셈인데, 사실상 엔데믹, 이른바 풍토병화를 선언한 거죠?
[기자]
네, 그렇게 보셔도 되겠습니다만, 종식된 건 전혀 아닙니다.
과거엔 국가의 강제력 속에서 모든 국민들이 일률적으로 따랐다면, 이제는 일상 속에서 상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
국민 입장에선 스스로 감염예방을 철저히 하는 게 더 중요해졌다고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많은 전문가가 연간 2번 정도의 유행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고요,
올해에만 최소 500만 명이 감염될 거로 예상하는 전문가도 많습니다.
사망자도 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옵니다.
엔데믹이라고 해도 절대 안심할 수 있는 감염병이 아닙니다.
[앵커]
그렇다면 여전히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고위험군의 면역력을 높여놔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 겨울 노인들의 접종률이 50%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올 겨울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고위험군을 최대한 보호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건당국은 당장 다음 주부터 6월 말까지 면역저하자 등 꼭 백신 접종이 필요한 어르신들 중심으로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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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사진이 아니라 몇 시간 전, 오늘(11일) 낮에 찍은 모습입니다.
내내 미안하고, 자주 뭉클했는데 최근 확진자가 조금씩 늘고 있어서 의료진들은 아직 손을 놓을 수 없습니다.
방역을 풀어도 괜찮은 건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좀 더 들여다 보겠습니다.
일단 최근 환자가 늘고 있어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한동안 만 명 대를 유지했던 확진자 수, 최근 2만 명대로 올라서서 많게 보이지만, 올해 1월 하순 정도의 수준입니다.
확진자가 느는 이유는 새로운 변이 XBB 1.16이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XBB가 전파력이 높지만, 증가 폭은 제한적입니다.
예상하기론 6월 초쯤, 많게는 3~4만 명 수준까지 확진자가 늘 순 있지만, 우리 의료 시스템을 위협할 정도는 아닙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하루 최대 60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도 감당해냈습니다.
[앵커]
의료대응 능력이 있다고 해도 심각한 변이가 나타날 수 있는데, 방역 규제를 너무 빨리 푸는 건 아닌가요?
[기자]
어느 누구도 장담은 못 합니다.
다만, 지금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변이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단 안심할 수 있는 거고요.
그래서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가 비상사태를 해제한 겁니다.
이젠 비상상황이 아니란 겁니다.
그리고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도 이미 방역조치를 거의 다 해제한 상황입니다.
[앵커]
위기단계 '심각'에 마침표를 찍은 셈인데, 사실상 엔데믹, 이른바 풍토병화를 선언한 거죠?
[기자]
네, 그렇게 보셔도 되겠습니다만, 종식된 건 전혀 아닙니다.
과거엔 국가의 강제력 속에서 모든 국민들이 일률적으로 따랐다면, 이제는 일상 속에서 상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
국민 입장에선 스스로 감염예방을 철저히 하는 게 더 중요해졌다고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많은 전문가가 연간 2번 정도의 유행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고요,
올해에만 최소 500만 명이 감염될 거로 예상하는 전문가도 많습니다.
사망자도 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옵니다.
엔데믹이라고 해도 절대 안심할 수 있는 감염병이 아닙니다.
[앵커]
그렇다면 여전히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고위험군의 면역력을 높여놔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 겨울 노인들의 접종률이 50%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올 겨울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고위험군을 최대한 보호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건당국은 당장 다음 주부터 6월 말까지 면역저하자 등 꼭 백신 접종이 필요한 어르신들 중심으로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래 전 사진이 아니라 몇 시간 전, 오늘(11일) 낮에 찍은 모습입니다.
내내 미안하고, 자주 뭉클했는데 최근 확진자가 조금씩 늘고 있어서 의료진들은 아직 손을 놓을 수 없습니다.
방역을 풀어도 괜찮은 건지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와 좀 더 들여다 보겠습니다.
일단 최근 환자가 늘고 있어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한동안 만 명 대를 유지했던 확진자 수, 최근 2만 명대로 올라서서 많게 보이지만, 올해 1월 하순 정도의 수준입니다.
확진자가 느는 이유는 새로운 변이 XBB 1.16이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XBB가 전파력이 높지만, 증가 폭은 제한적입니다.
예상하기론 6월 초쯤, 많게는 3~4만 명 수준까지 확진자가 늘 순 있지만, 우리 의료 시스템을 위협할 정도는 아닙니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하루 최대 60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도 감당해냈습니다.
[앵커]
의료대응 능력이 있다고 해도 심각한 변이가 나타날 수 있는데, 방역 규제를 너무 빨리 푸는 건 아닌가요?
[기자]
어느 누구도 장담은 못 합니다.
다만, 지금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변이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단 안심할 수 있는 거고요.
그래서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가 비상사태를 해제한 겁니다.
이젠 비상상황이 아니란 겁니다.
그리고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도 이미 방역조치를 거의 다 해제한 상황입니다.
[앵커]
위기단계 '심각'에 마침표를 찍은 셈인데, 사실상 엔데믹, 이른바 풍토병화를 선언한 거죠?
[기자]
네, 그렇게 보셔도 되겠습니다만, 종식된 건 전혀 아닙니다.
과거엔 국가의 강제력 속에서 모든 국민들이 일률적으로 따랐다면, 이제는 일상 속에서 상시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뜻입니다.
국민 입장에선 스스로 감염예방을 철저히 하는 게 더 중요해졌다고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많은 전문가가 연간 2번 정도의 유행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고요,
올해에만 최소 500만 명이 감염될 거로 예상하는 전문가도 많습니다.
사망자도 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옵니다.
엔데믹이라고 해도 절대 안심할 수 있는 감염병이 아닙니다.
[앵커]
그렇다면 여전히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고위험군의 면역력을 높여놔야 하는 것 아닌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 겨울 노인들의 접종률이 50%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올 겨울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까지 고위험군을 최대한 보호해야 합니다.
그래서 보건당국은 당장 다음 주부터 6월 말까지 면역저하자 등 꼭 백신 접종이 필요한 어르신들 중심으로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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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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