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행간의 의미를 찾아서”…한옥마을로 떠나는 문학산책

입력 2023.05.11 (21:46) 수정 2023.05.11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코로나19 방역이 대부분 해제되면서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모임들도 더 활발해질텐데요,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작가들과 함께 근현대 한국문학 작품부터 지역 작가의 신간까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인의 낭독에 맞춰 조용히 시를 따라 읽는 사람들.

엄혹했던 당시 시대 상황 속에 깊이 빠져들기도 하고, 시에 녹아 있는 의미도 나눕니다.

[강의 참가자 : "아버지(이육사 시인)는 위대했을지 모르겠는데, 가족 입장에선 굉장히 힘들었노라고..."]

한 사회적기업이 비평가이기도 한 김사인 시인과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함께 한국 근현대 시를 읽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김사인/시인 : "어떤 시인에 대해서 우리가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통해서 주입된 그 고정관념들 이걸 조금은 좀 이렇게 흔들어줬으면 좋겠다."]

지난 3월에 시작된 김사인 시인과 독자의 만남은 앞으로도 사전에 참가 신청을 받아 계속 이어질 계획입니다.

지역 아동문학가의 신작을 만나는 시간.

참가자들은 좋아했던 작가의 작품을 낭독해보고, 작가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집필 과정을 꺼내놓습니다.

[이경옥/아동문학가 : "자기 주변과의 차이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조금 녹여볼까 해서 썼어요."]

전북작가회의가 지역 작가와 독자와의 만남을 매달 열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글쓰기 작업의 고단함에 깊이 공감하고 위로도 얻습니다.

[최재웅/대학생 : "소재 같은 거나 자기 아픔 같은 걸 어떻게 꺼내야 하는지도 엿볼 기회였던 것 같아서 되게 감명 깊었어요."]

코로나19로 작가와 독자, 서로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았던 시간.

이제 싱그러운 계절을 만끽하며 다채로운 문학의 향연이 펼쳐지는 한옥마을로, 행간 속 숨겨진 이야기를 찾으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VJ 이현권/종합편집:최승리/문자그래픽:박유정·전현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K] “행간의 의미를 찾아서”…한옥마을로 떠나는 문학산책
    • 입력 2023-05-11 21:46:43
    • 수정2023-05-11 21:50:10
    뉴스9(전주)
[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코로나19 방역이 대부분 해제되면서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모임들도 더 활발해질텐데요,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작가들과 함께 근현대 한국문학 작품부터 지역 작가의 신간까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시인의 낭독에 맞춰 조용히 시를 따라 읽는 사람들.

엄혹했던 당시 시대 상황 속에 깊이 빠져들기도 하고, 시에 녹아 있는 의미도 나눕니다.

[강의 참가자 : "아버지(이육사 시인)는 위대했을지 모르겠는데, 가족 입장에선 굉장히 힘들었노라고..."]

한 사회적기업이 비평가이기도 한 김사인 시인과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함께 한국 근현대 시를 읽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김사인/시인 : "어떤 시인에 대해서 우리가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통해서 주입된 그 고정관념들 이걸 조금은 좀 이렇게 흔들어줬으면 좋겠다."]

지난 3월에 시작된 김사인 시인과 독자의 만남은 앞으로도 사전에 참가 신청을 받아 계속 이어질 계획입니다.

지역 아동문학가의 신작을 만나는 시간.

참가자들은 좋아했던 작가의 작품을 낭독해보고, 작가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집필 과정을 꺼내놓습니다.

[이경옥/아동문학가 : "자기 주변과의 차이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조금 녹여볼까 해서 썼어요."]

전북작가회의가 지역 작가와 독자와의 만남을 매달 열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글쓰기 작업의 고단함에 깊이 공감하고 위로도 얻습니다.

[최재웅/대학생 : "소재 같은 거나 자기 아픔 같은 걸 어떻게 꺼내야 하는지도 엿볼 기회였던 것 같아서 되게 감명 깊었어요."]

코로나19로 작가와 독자, 서로에게 다가가기 쉽지 않았던 시간.

이제 싱그러운 계절을 만끽하며 다채로운 문학의 향연이 펼쳐지는 한옥마을로, 행간 속 숨겨진 이야기를 찾으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VJ 이현권/종합편집:최승리/문자그래픽:박유정·전현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