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영웅 김민재, 등번호 3번에 얽힌 즐거운 사연

입력 2023.05.11 (21:53) 수정 2023.05.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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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선수 최초 이탈리아 1부리그에서 우승한 나폴리의 김민재가 국내 팬들에게 벅찬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자신의 등 번호 3번에 얽힌 즐거운 사연도 소개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폴리의 '철벽 기둥' 김민재에게 2023년 5월은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우디네세 원정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뜨겁게 기쁨을 나눴습니다.

사흘 뒤엔 나폴리 홈 구장인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빅리그 우승 축하연을 함께 했습니다.

[김민재 : "살면서 제가 다시 그런 장면을 볼 수 있을까. 팬들이 보고 세리머니도 같이 하니까 아 진짜 우승했구나..."]

등 번호 3번 김민재에게는 축구 인생에서 의미 있는 숫자로 남게 됐습니다.

[김민재 : "33년 만에 33라운드에서 3번째 우승을 제가 3번 달고 해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여기 3번 적혀 있는데 이게 우승 티셔츠이거든요. 보여요 지금? 처음에 이게 (제 등번호) 3번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괜히 제가 (특별 대우받은 줄로)."]

33년 전 전설 마라도나의 추억이 서려 있는 나폴리는 이제 김민재의 도시가 됐습니다.

김민재가 자주 이용하는 미용실도 관광지가 됐습니다.

[프란체스코 보토네/나폴리 이발사 : "김민재는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정말 재미있는 사람입니다."]

["킴,킴, 킴, 킴, 킴."]

김민재의 현지 인터뷰는 클린스만 감독이 해외파 선수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의도로 성사됐습니다.

[클린스만 : "인사이드캠, 민재, 나폴리, 다녀와!"]

아직 리그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리그 명문 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등, 김민재의 가치는 더욱 치솟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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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폴리 영웅 김민재, 등번호 3번에 얽힌 즐거운 사연
    • 입력 2023-05-11 21:53:25
    • 수정2023-05-11 21: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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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선수 최초 이탈리아 1부리그에서 우승한 나폴리의 김민재가 국내 팬들에게 벅찬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자신의 등 번호 3번에 얽힌 즐거운 사연도 소개했는데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폴리의 '철벽 기둥' 김민재에게 2023년 5월은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우디네세 원정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뜨겁게 기쁨을 나눴습니다.

사흘 뒤엔 나폴리 홈 구장인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빅리그 우승 축하연을 함께 했습니다.

[김민재 : "살면서 제가 다시 그런 장면을 볼 수 있을까. 팬들이 보고 세리머니도 같이 하니까 아 진짜 우승했구나..."]

등 번호 3번 김민재에게는 축구 인생에서 의미 있는 숫자로 남게 됐습니다.

[김민재 : "33년 만에 33라운드에서 3번째 우승을 제가 3번 달고 해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여기 3번 적혀 있는데 이게 우승 티셔츠이거든요. 보여요 지금? 처음에 이게 (제 등번호) 3번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괜히 제가 (특별 대우받은 줄로)."]

33년 전 전설 마라도나의 추억이 서려 있는 나폴리는 이제 김민재의 도시가 됐습니다.

김민재가 자주 이용하는 미용실도 관광지가 됐습니다.

[프란체스코 보토네/나폴리 이발사 : "김민재는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정말 재미있는 사람입니다."]

["킴,킴, 킴, 킴, 킴."]

김민재의 현지 인터뷰는 클린스만 감독이 해외파 선수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의도로 성사됐습니다.

[클린스만 : "인사이드캠, 민재, 나폴리, 다녀와!"]

아직 리그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리그 명문 클럽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등, 김민재의 가치는 더욱 치솟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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