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논란’ 김남국 탈당·이재명 사과…“꼬리 자르기”

입력 2023.05.14 (21:02) 수정 2023.05.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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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밤, 9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거액의 '가상 자산' 보유 논란이 제기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결국, 탈당계를 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당내 '돈 봉투' 논란에 이어, 다시 한 번, 당 대표로서 사과를 했습니다.

국민의 힘에선 '꼬리 자르기 탈당'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불거진 다음날,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며 정치 생명과 전재산을 걸겠다던 민주당 김남국 의원.

이해충돌 논란에, 초기 투자금 등을 두고 의혹이 쏟아지자 나흘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국회 상임위 도중 거래'와 '입법 로비' 의혹까지 불거진 가운데, 김 의원은 오늘(14일) 오전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오후엔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김 의원은 SNS에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줘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부당한 정치공세에 맞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돈 봉투 논란으로 대국민 사과했던 이재명 대표는 한 달도 안돼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불철주야로 국민들의 삶을 챙겼어야 될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다하지 못했다는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 탈당은 논란을 책임지는 차원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국민 명령에 탈당으로 답했다며 '꼬리 자르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얼마나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면 매번 이런 식의 꼼수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는 겁니까?"]

김남국 의원의 요청으로 시작된 민주당 진상조사와, 상임위 도중 거래 의혹에 대한 윤리감찰 역시 탈당과 함께 중단된 상태.

민주당 내부에서도 책임을 피해가는 '꼼수 탈당'이란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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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 논란’ 김남국 탈당·이재명 사과…“꼬리 자르기”
    • 입력 2023-05-14 21:02:23
    • 수정2023-05-15 07:5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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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밤, 9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거액의 '가상 자산' 보유 논란이 제기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결국, 탈당계를 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당내 '돈 봉투' 논란에 이어, 다시 한 번, 당 대표로서 사과를 했습니다.

국민의 힘에선 '꼬리 자르기 탈당'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불거진 다음날,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며 정치 생명과 전재산을 걸겠다던 민주당 김남국 의원.

이해충돌 논란에, 초기 투자금 등을 두고 의혹이 쏟아지자 나흘 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국회 상임위 도중 거래'와 '입법 로비' 의혹까지 불거진 가운데, 김 의원은 오늘(14일) 오전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오후엔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김 의원은 SNS에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며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줘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부당한 정치공세에 맞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돈 봉투 논란으로 대국민 사과했던 이재명 대표는 한 달도 안돼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불철주야로 국민들의 삶을 챙겼어야 될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다하지 못했다는 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김 의원 탈당은 논란을 책임지는 차원이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의원직을 사퇴하라는 국민 명령에 탈당으로 답했다며 '꼬리 자르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얼마나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면 매번 이런 식의 꼼수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는 겁니까?"]

김남국 의원의 요청으로 시작된 민주당 진상조사와, 상임위 도중 거래 의혹에 대한 윤리감찰 역시 탈당과 함께 중단된 상태.

민주당 내부에서도 책임을 피해가는 '꼼수 탈당'이란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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