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기요금 오늘 결정…“kWh당 7~8원대 인상 유력”

입력 2023.05.15 (07:18) 수정 2023.05.1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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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조정을 미뤄왔던 2분기 전기와 가스 요금이 오늘(15일) 결정됩니다.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당 7~8원대 인상이 유력하며, 한국전력이 희망하는 두 자릿수 큰 폭 인상은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여당이 오늘(15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어, 2분기 에너지 요금을 결정합니다.

전기 요금의 경우 ㎾h(킬로와트시)당 7~8원대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국민 부담과 한국전력의 경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상 폭을 조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 11일 : "2분기만 (결정이) 조금 지체되고 있는데 조만간 자구 계획을 바탕으로 해서 요금을 조정할 생각입니다. 국제 상황이라든지, 에너지 가격이라든지, 물가 상황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협의에서 전기 요금 인상이 최종 결정되면, 한전 이사회와 산업부 전기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산업부 장관 고시로 요금 조정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kWh(킬로와트시)당 전기 요금이 7~8원대로 인상될 경우, 4인 가구 월 평균 부담은 전 분기보다 2,500원 이상 더 늘어납니다.

이미 2분기가 45일가량 지났지만, 인상된 전기 요금이 소급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산업부와 한전은 올해 안에 ㎾h(킬로와트시)당 51원 이상 올려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분기당 약 13원꼴인데, 냉방 수요가 높은 여름철을 앞두고 있어 큰 폭의 인상은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10원대 이상 두 자릿수 인상이 어려울 경우, 한전의 적자 운영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1분기에 요금이 동결됐던 가스 요금도 전기 요금과 함께 인상이 결정됩니다.

지난해보다 크지 않은 MJ(메가줄)당 5원대 이하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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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전기요금 오늘 결정…“kWh당 7~8원대 인상 유력”
    • 입력 2023-05-15 07:18:15
    • 수정2023-05-15 07: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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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조정을 미뤄왔던 2분기 전기와 가스 요금이 오늘(15일) 결정됩니다.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당 7~8원대 인상이 유력하며, 한국전력이 희망하는 두 자릿수 큰 폭 인상은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와 여당이 오늘(15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어, 2분기 에너지 요금을 결정합니다.

전기 요금의 경우 ㎾h(킬로와트시)당 7~8원대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국민 부담과 한국전력의 경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상 폭을 조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지난 11일 : "2분기만 (결정이) 조금 지체되고 있는데 조만간 자구 계획을 바탕으로 해서 요금을 조정할 생각입니다. 국제 상황이라든지, 에너지 가격이라든지, 물가 상황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협의에서 전기 요금 인상이 최종 결정되면, 한전 이사회와 산업부 전기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산업부 장관 고시로 요금 조정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kWh(킬로와트시)당 전기 요금이 7~8원대로 인상될 경우, 4인 가구 월 평균 부담은 전 분기보다 2,500원 이상 더 늘어납니다.

이미 2분기가 45일가량 지났지만, 인상된 전기 요금이 소급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산업부와 한전은 올해 안에 ㎾h(킬로와트시)당 51원 이상 올려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분기당 약 13원꼴인데, 냉방 수요가 높은 여름철을 앞두고 있어 큰 폭의 인상은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10원대 이상 두 자릿수 인상이 어려울 경우, 한전의 적자 운영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1분기에 요금이 동결됐던 가스 요금도 전기 요금과 함께 인상이 결정됩니다.

지난해보다 크지 않은 MJ(메가줄)당 5원대 이하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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