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지진 발생…행안부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

입력 2023.05.15 (19:25) 수정 2023.05.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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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 발생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지진위기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한 단계 상향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날 수 있는 지진을 신속히 파악해 통보하겠다고 밝혔는데, 지진을 일으킨 단층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추가 지진에 구체적인 예측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강원도 동해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은 올해 들어 가장 강한 규모로 관측됐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모두 44차례고, 동해 지역에서만 16차례입니다.

특히 연속지진이 시작된 지난달 23일 이후, 오늘 지진의 진앙 5km 이내에서 관측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13차례입니다.

동해 해역 좁은 반경에서 짧은 기간 동안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특정 위치에서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행정안전부는 지진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1단계 상향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하고, 기상청과 소방 등 관련 기관 간의 협조체계를 가동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지진이 발생한지 10초 후 최초로 지진을 관측했고, 관측 8초 후에는 강원도 전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역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는데, 역단층이란 지각판의 경계에서 한쪽 판이 다른 판 아래로 파고들어 발생하는 지진을 말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지진을 신속히 분석해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역에 대한 단층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 지진 발생 및 규모에 대해선 현재로선 파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진 발생위치와 87km 거리에 있는 한울 원전 등 원자력 시설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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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지진 발생…행안부 위기경보 ‘주의’로 격상
    • 입력 2023-05-15 19:25:43
    • 수정2023-05-15 19:39:03
    뉴스7(대구)
[앵커]

지진 발생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지진위기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한 단계 상향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날 수 있는 지진을 신속히 파악해 통보하겠다고 밝혔는데, 지진을 일으킨 단층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추가 지진에 구체적인 예측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강원도 동해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4.5의 지진은 올해 들어 가장 강한 규모로 관측됐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모두 44차례고, 동해 지역에서만 16차례입니다.

특히 연속지진이 시작된 지난달 23일 이후, 오늘 지진의 진앙 5km 이내에서 관측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13차례입니다.

동해 해역 좁은 반경에서 짧은 기간 동안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특정 위치에서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행정안전부는 지진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1단계 상향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하고, 기상청과 소방 등 관련 기관 간의 협조체계를 가동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지진이 발생한지 10초 후 최초로 지진을 관측했고, 관측 8초 후에는 강원도 전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역단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는데, 역단층이란 지각판의 경계에서 한쪽 판이 다른 판 아래로 파고들어 발생하는 지진을 말합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지진을 신속히 분석해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역에 대한 단층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추가 지진 발생 및 규모에 대해선 현재로선 파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진 발생위치와 87km 거리에 있는 한울 원전 등 원자력 시설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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