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가 하락에 ‘구제역’까지…한우농가 울상
입력 2023.05.16 (07:42)
수정 2023.05.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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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우려가 커지면서 불똥은 한우 농가로 튀고 있습니다.
이미 도매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한우 농가는 나들이 철을 맞아 터진 구제역 사태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아지 140마리를 키우는 충남 홍성의 한우 농가입니다.
2년을 더 키워야 하는데 지금 가격대로면 한 마리에 2백만 원 안팎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사룟값 폭등으로 생산비는 올랐지만 한우 도매가는 지난해보다 30% 가량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이근우/축산농민 : "사룟값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사실 출하해도 경락단가(솟값)가 그만큼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까..."]
최근엔 충북 청주를 중심으로 구제역이 확산하며 한우 소비가 줄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가정의 달 5월 대목을 기대하며 올 봄 전국적인 할인행사까지 벌였는데 구제역이 퍼진데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7년 구제역 발생 때도 대형마트의 국내산 소고기 판매량이 한 주 사이 19% 줄었는데 대신, 수입 물량이 12% 늘며 국산을 대체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구제역이 터지면 소고기를 많이 먹던 분들도 돼지나 닭으로 소비가 옮겨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축산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에 힘을 쏟는 한편 ,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할인 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형구/충청남도 축산경영팀장 : "농·축협 등 생산자 단체와 함께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판매 행사를 확대하고 (소비 감소 시)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사료 구매 자금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또, 한우 이력제로 구제역에 걸린 쇠고기는 유통될 수 없다는 점을 홍보해 한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지켜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충북 청주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우려가 커지면서 불똥은 한우 농가로 튀고 있습니다.
이미 도매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한우 농가는 나들이 철을 맞아 터진 구제역 사태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아지 140마리를 키우는 충남 홍성의 한우 농가입니다.
2년을 더 키워야 하는데 지금 가격대로면 한 마리에 2백만 원 안팎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사룟값 폭등으로 생산비는 올랐지만 한우 도매가는 지난해보다 30% 가량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이근우/축산농민 : "사룟값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사실 출하해도 경락단가(솟값)가 그만큼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까..."]
최근엔 충북 청주를 중심으로 구제역이 확산하며 한우 소비가 줄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가정의 달 5월 대목을 기대하며 올 봄 전국적인 할인행사까지 벌였는데 구제역이 퍼진데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7년 구제역 발생 때도 대형마트의 국내산 소고기 판매량이 한 주 사이 19% 줄었는데 대신, 수입 물량이 12% 늘며 국산을 대체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구제역이 터지면 소고기를 많이 먹던 분들도 돼지나 닭으로 소비가 옮겨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축산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에 힘을 쏟는 한편 ,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할인 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형구/충청남도 축산경영팀장 : "농·축협 등 생산자 단체와 함께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판매 행사를 확대하고 (소비 감소 시)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사료 구매 자금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또, 한우 이력제로 구제역에 걸린 쇠고기는 유통될 수 없다는 점을 홍보해 한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지켜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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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우려가 커지면서 불똥은 한우 농가로 튀고 있습니다.
이미 도매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한우 농가는 나들이 철을 맞아 터진 구제역 사태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아지 140마리를 키우는 충남 홍성의 한우 농가입니다.
2년을 더 키워야 하는데 지금 가격대로면 한 마리에 2백만 원 안팎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사룟값 폭등으로 생산비는 올랐지만 한우 도매가는 지난해보다 30% 가량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이근우/축산농민 : "사룟값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사실 출하해도 경락단가(솟값)가 그만큼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까..."]
최근엔 충북 청주를 중심으로 구제역이 확산하며 한우 소비가 줄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가정의 달 5월 대목을 기대하며 올 봄 전국적인 할인행사까지 벌였는데 구제역이 퍼진데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7년 구제역 발생 때도 대형마트의 국내산 소고기 판매량이 한 주 사이 19% 줄었는데 대신, 수입 물량이 12% 늘며 국산을 대체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구제역이 터지면 소고기를 많이 먹던 분들도 돼지나 닭으로 소비가 옮겨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축산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에 힘을 쏟는 한편 ,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할인 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형구/충청남도 축산경영팀장 : "농·축협 등 생산자 단체와 함께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판매 행사를 확대하고 (소비 감소 시)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사료 구매 자금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또, 한우 이력제로 구제역에 걸린 쇠고기는 유통될 수 없다는 점을 홍보해 한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지켜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충북 청주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우려가 커지면서 불똥은 한우 농가로 튀고 있습니다.
이미 도매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한우 농가는 나들이 철을 맞아 터진 구제역 사태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아지 140마리를 키우는 충남 홍성의 한우 농가입니다.
2년을 더 키워야 하는데 지금 가격대로면 한 마리에 2백만 원 안팎의 손해를 보게 됩니다.
사룟값 폭등으로 생산비는 올랐지만 한우 도매가는 지난해보다 30% 가량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이근우/축산농민 : "사룟값이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사실 출하해도 경락단가(솟값)가 그만큼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까..."]
최근엔 충북 청주를 중심으로 구제역이 확산하며 한우 소비가 줄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가정의 달 5월 대목을 기대하며 올 봄 전국적인 할인행사까지 벌였는데 구제역이 퍼진데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7년 구제역 발생 때도 대형마트의 국내산 소고기 판매량이 한 주 사이 19% 줄었는데 대신, 수입 물량이 12% 늘며 국산을 대체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구제역이 터지면 소고기를 많이 먹던 분들도 돼지나 닭으로 소비가 옮겨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축산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에 힘을 쏟는 한편 ,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할인 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형구/충청남도 축산경영팀장 : "농·축협 등 생산자 단체와 함께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 판매 행사를 확대하고 (소비 감소 시)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사료 구매 자금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또, 한우 이력제로 구제역에 걸린 쇠고기는 유통될 수 없다는 점을 홍보해 한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지켜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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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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