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문서 공개에 반응 삼가

입력 2005.08.26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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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협정문서 전면 공개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일정부 사이가 또 삐걱거리고 있다, 온도차가 커지고 있다는 기사들을 내놨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치무라 일본 외무장관은 한일협정 문서 전면 공개가 한국정부의 독자적 판단이라며 논평을 피했습니다.
문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임도 재확인했습니다.
⊙마치무라(일본 외무장관): 한국이 그런 판단을 했다고 해서 일본이 거기에 맞춰 이렇게 저렇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한국정부의 문서공개에 일본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면서 양국 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사히신문도 혼란과 외교마찰을 각오해 가며 과거사와 싸우는 한국과 문서공개를 거부하는 일본 사이에 온도차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문서 전면 공개가 한일공개 발전에 오히려 유익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코노기 마사오(일본 게이오대학 교수): 한국이 자료를 공개했다고 해서 일본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일은 없다고 봅니다.오히려 역사적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 앞으로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북일 수교협상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우려할 만큼의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일본은 지난 2002년 북일 평양선언을 통해 경제협력이란 형태로 과거 보상문제 해결의 큰 틀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일협정 문서를 근거로 북한이 새로운 요구를 할 여지는 크지 않다는 게 현지 외교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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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문서 공개에 반응 삼가
    • 입력 2005-08-26 21:10:1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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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협정문서 전면 공개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일정부 사이가 또 삐걱거리고 있다, 온도차가 커지고 있다는 기사들을 내놨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치무라 일본 외무장관은 한일협정 문서 전면 공개가 한국정부의 독자적 판단이라며 논평을 피했습니다. 문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임도 재확인했습니다. ⊙마치무라(일본 외무장관): 한국이 그런 판단을 했다고 해서 일본이 거기에 맞춰 이렇게 저렇게 하는 일은 없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한국정부의 문서공개에 일본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면서 양국 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사히신문도 혼란과 외교마찰을 각오해 가며 과거사와 싸우는 한국과 문서공개를 거부하는 일본 사이에 온도차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문서 전면 공개가 한일공개 발전에 오히려 유익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코노기 마사오(일본 게이오대학 교수): 한국이 자료를 공개했다고 해서 일본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일은 없다고 봅니다.오히려 역사적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 앞으로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북일 수교협상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우려할 만큼의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일본은 지난 2002년 북일 평양선언을 통해 경제협력이란 형태로 과거 보상문제 해결의 큰 틀을 마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일협정 문서를 근거로 북한이 새로운 요구를 할 여지는 크지 않다는 게 현지 외교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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