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항 통합 등 광주시민 의견은?

입력 2023.05.16 (19:07) 수정 2023.05.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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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박지성 기자와 함께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박 기자, 먼저 광주 시민들이 민간공합 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부터 살펴볼까요?

군 공항 이전 지역을 선정 한 뒤 민간공항을 통합하자는 의견이 많았네요.

[기자]

네. 열 명 가운데 네 명 꼴로 군 공항 이전 지역 선정 후 민간공항을 통합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동안 광주시는 민간공항 통합은 군공항 이전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혀왔는데요.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군 공항 이전 지역 선정 전이라도 민간공항을 통합해야 한다는 응답도 22.8%였는데요.

이 두 답변을 합쳐서 보자면 통합 시기에 대한 차이는 있지만 민간공항을 통합하는데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응답이 65%가 넘습니다.

지금 무안공항은 국제선 정기편이 한 편도 없는 유명무실한 국제공항이거든요.

국내선이 옮겨가면 이용객이 늘고 연계편도 늘면서 국제선도 활성화 될 수 있을텐데요.

해외 한 번 나가려면 인천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무안공항 활성화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군 공항과 상관없이 민간공항 통합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19.2%가 나왔어요.

시청자들이 궁금한 것 같기도 한데요.

광주시가 반대하면 민간공항 통합은 못하는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광주에 있긴 하지만 공항 통합에 대한 최종 결정은 국토부에서 합니다.

2025년까지 추진되는 6차공항개발계획을 보면요.

무안공항을 서남권 중심 공항으로 활용하도록 통합을 추진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다만 통합이전 시기는 군공항 이전 추진 상황, 지역 의견 등을 종합해서 고려해 결정한다고 단서가 달렸고요.

군공항이나 지역 의견이 통합 시기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긴 하지만 무안공항을 지나는 호남고속철 2단계 개통 등 부가적인 상황도 살펴서 추진된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주일 전이죠.

지난 10일 군공항 민간공항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만났잖아요.

이번 조사는 시기랑 겹치는거죠.

[기자]

이번 조사는 회동이 있었던 10일과 그 다음 날인 11일 이뤄졌습니다.

만나기 전 후로 언론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된 만큼 영향은 있었을 겁니다.

당시 1시간으로 예정됐던 회동은 2시간 동안 이어졌는데요.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야기가가 나올만큼 민간공항에 대한 광주와 전남의 입장은 달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민간공항 문제는 따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다음 회동에서는 이번에 조사한 광주 시민들의 의견도 반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무등산 케이블카 답변도 좀 보죠.

사실상 찬반이 반반이네요.

[기자]

네. 저희가 지난 1월 정례여론조사에서도 같은 문제를 물어봤는데요.

당시도 찬성 48.1, 반대 48.0으로 팽팽했습니다.

그 이후에 강기정 시장이 "아직은 케이블카 계획이 없다"는 발언을 했고, 찬반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입장도 나왔고, 광주시의회에서 무등산 케이블카에 대한 토론회도 있었는데요.

변함 없는 이번 결과는 여전히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라는 의미로 읽힙니다.

광주시가 공론화를 한다든가 하는 전환점이 있어야 여론에도 변화가 생길 것 같습니다.

[앵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은 찬성이 더 높네요.

[기자]

네. 대구에 이어서 충북 청주가 이번달부터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바꿨습니다.

광주의 경우 최근 한 대형유통업체가 광주시에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을 위한 절차를 묻고 변경 계획이 있는지 정도를 알아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광주시는 중소상인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먼저 추진에 나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추가적으로 의무휴업일을 변경하고 시민들의 요구가 더 커져야 논의가 시작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5.18 관련 내용 살펴보죠.

43주년 5.18기념식에 정부 여당이 대거 참석하기로 했지만 진정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네요.

[기자]

네. 진정성이 없어보인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는데요.

기념식에 참석하고 함께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하는 것도 큰 변화입니다.

하지만 5.18 망언에 대한 강력 대응이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공약 이행 같은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앵커]

5.18 관련 단체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 평가가 높긴 하지만 부정 평가도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네요.

[기자]

네. 아무래도 특전사동지회와의 화합 행사에 대한 시민사회의 거센 비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광주시의회에서도 공법단체가 5.18을 사유화 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5.18이 당사자들만의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운 대한민국의 가치라는 지적을 되새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네. 박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5월 광주 조사개요]
조사의뢰:KBS광주방송총국
조사실시:한국갤럽
조사일시:2023년 5월 10~11일
조사대상:광주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80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12.8% (6,267명 중 804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셀 가중)
표본오차:±3.5%p(95% 신뢰수준)
질문내용:광주광역시장 직무 수행 평가 등

[다운로드] KBS광주 5월 정례 여론조사 결과집계표_2일차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3/05/20230516_GjoLh9.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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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공항 통합 등 광주시민 의견은?
    • 입력 2023-05-16 19:07:26
    • 수정2023-05-17 08:07:52
    뉴스7(광주)
[앵커]

그럼 박지성 기자와 함께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박 기자, 먼저 광주 시민들이 민간공합 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부터 살펴볼까요?

군 공항 이전 지역을 선정 한 뒤 민간공항을 통합하자는 의견이 많았네요.

[기자]

네. 열 명 가운데 네 명 꼴로 군 공항 이전 지역 선정 후 민간공항을 통합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동안 광주시는 민간공항 통합은 군공항 이전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밝혀왔는데요.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군 공항 이전 지역 선정 전이라도 민간공항을 통합해야 한다는 응답도 22.8%였는데요.

이 두 답변을 합쳐서 보자면 통합 시기에 대한 차이는 있지만 민간공항을 통합하는데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응답이 65%가 넘습니다.

지금 무안공항은 국제선 정기편이 한 편도 없는 유명무실한 국제공항이거든요.

국내선이 옮겨가면 이용객이 늘고 연계편도 늘면서 국제선도 활성화 될 수 있을텐데요.

해외 한 번 나가려면 인천까지 가야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무안공항 활성화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군 공항과 상관없이 민간공항 통합에 반대한다는 의견도 19.2%가 나왔어요.

시청자들이 궁금한 것 같기도 한데요.

광주시가 반대하면 민간공항 통합은 못하는건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광주에 있긴 하지만 공항 통합에 대한 최종 결정은 국토부에서 합니다.

2025년까지 추진되는 6차공항개발계획을 보면요.

무안공항을 서남권 중심 공항으로 활용하도록 통합을 추진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다만 통합이전 시기는 군공항 이전 추진 상황, 지역 의견 등을 종합해서 고려해 결정한다고 단서가 달렸고요.

군공항이나 지역 의견이 통합 시기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긴 하지만 무안공항을 지나는 호남고속철 2단계 개통 등 부가적인 상황도 살펴서 추진된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주일 전이죠.

지난 10일 군공항 민간공항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만났잖아요.

이번 조사는 시기랑 겹치는거죠.

[기자]

이번 조사는 회동이 있었던 10일과 그 다음 날인 11일 이뤄졌습니다.

만나기 전 후로 언론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된 만큼 영향은 있었을 겁니다.

당시 1시간으로 예정됐던 회동은 2시간 동안 이어졌는데요.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야기가가 나올만큼 민간공항에 대한 광주와 전남의 입장은 달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민간공항 문제는 따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다음 회동에서는 이번에 조사한 광주 시민들의 의견도 반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무등산 케이블카 답변도 좀 보죠.

사실상 찬반이 반반이네요.

[기자]

네. 저희가 지난 1월 정례여론조사에서도 같은 문제를 물어봤는데요.

당시도 찬성 48.1, 반대 48.0으로 팽팽했습니다.

그 이후에 강기정 시장이 "아직은 케이블카 계획이 없다"는 발언을 했고, 찬반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입장도 나왔고, 광주시의회에서 무등산 케이블카에 대한 토론회도 있었는데요.

변함 없는 이번 결과는 여전히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라는 의미로 읽힙니다.

광주시가 공론화를 한다든가 하는 전환점이 있어야 여론에도 변화가 생길 것 같습니다.

[앵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은 찬성이 더 높네요.

[기자]

네. 대구에 이어서 충북 청주가 이번달부터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바꿨습니다.

광주의 경우 최근 한 대형유통업체가 광주시에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을 위한 절차를 묻고 변경 계획이 있는지 정도를 알아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광주시는 중소상인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 먼저 추진에 나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추가적으로 의무휴업일을 변경하고 시민들의 요구가 더 커져야 논의가 시작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5.18 관련 내용 살펴보죠.

43주년 5.18기념식에 정부 여당이 대거 참석하기로 했지만 진정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네요.

[기자]

네. 진정성이 없어보인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는데요.

기념식에 참석하고 함께 임을위한행진곡을 제창하는 것도 큰 변화입니다.

하지만 5.18 망언에 대한 강력 대응이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공약 이행 같은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앵커]

5.18 관련 단체에 대한 이미지도 긍정 평가가 높긴 하지만 부정 평가도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네요.

[기자]

네. 아무래도 특전사동지회와의 화합 행사에 대한 시민사회의 거센 비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광주시의회에서도 공법단체가 5.18을 사유화 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5.18이 당사자들만의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운 대한민국의 가치라는 지적을 되새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네. 박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5월 광주 조사개요]
조사의뢰:KBS광주방송총국
조사실시:한국갤럽
조사일시:2023년 5월 10~11일
조사대상:광주광역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표본크기:80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12.8% (6,267명 중 804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셀 가중)
표본오차:±3.5%p(95% 신뢰수준)
질문내용:광주광역시장 직무 수행 평가 등

[다운로드] KBS광주 5월 정례 여론조사 결과집계표_2일차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3/05/20230516_GjoLh9.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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