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살아보기 인기…실제 귀농·귀촌까지

입력 2023.05.17 (09:59) 수정 2023.05.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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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농촌 마을에 미리 살아보고 영농체험도 해보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참가자 일부가 실제 농촌 마을에 정착하는 등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의 한 농촌체험휴양마을 텃밭에서 고추 모종 심기가 한창입니다.

귀농을 고민하는 도시민들이 농촌 마을에서 길게는 여섯 달 동안 미리 살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5가구를 모집했는데 금세 정원이 찼습니다.

[백경수/프로그램 참가자 : "농사를 직접적으로 체계적으로 안 지어 봤잖아요, 이론만 하고….그래서 그게 이제 좀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기존 마을 숙소가 무상으로 제공되고 활동비도 지원됩니다.

마을 사람들과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영농교육이 가장 반응이 뜨겁습니다.

농사 경력 20년 차 마을주민이 '멘토'가 돼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다양한 비법을 전달합니다.

[김태건/마을 주민 : "영농 초반부터 마지막 수확까지 전체적으로 알려드리고 있고요. 처음 해보는 건데 그래도 연배도 저보다 위인데 잘 따라주셔서…."]

강원도에서는 2021년부터 9개 시군 11개 마을이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참가자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참가자 184명 가운데 18명이 실제 해당 마을 등에 전입했습니다.

삼척시가 올해 귀농 귀촌 의지가 있는 도시민들을 위한 숙소를 추가로 건립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준수/삼척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장 :"기존에 8동이 있는데 올해 4동을 추가로 '귀농인의 집'을 조성해서, 삼척에 안정적으로 정착해서 살 수 있도록…."]

막연히 동경해온 귀농·귀촌을 사전에 직접 체험하는 농촌 살아보기가 인구 감소로 고민이 깊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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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에서 살아보기 인기…실제 귀농·귀촌까지
    • 입력 2023-05-17 09:59:13
    • 수정2023-05-17 10:11:54
    930뉴스(강릉)
[앵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농촌 마을에 미리 살아보고 영농체험도 해보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참가자 일부가 실제 농촌 마을에 정착하는 등 성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의 한 농촌체험휴양마을 텃밭에서 고추 모종 심기가 한창입니다.

귀농을 고민하는 도시민들이 농촌 마을에서 길게는 여섯 달 동안 미리 살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5가구를 모집했는데 금세 정원이 찼습니다.

[백경수/프로그램 참가자 : "농사를 직접적으로 체계적으로 안 지어 봤잖아요, 이론만 하고….그래서 그게 이제 좀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기존 마을 숙소가 무상으로 제공되고 활동비도 지원됩니다.

마을 사람들과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영농교육이 가장 반응이 뜨겁습니다.

농사 경력 20년 차 마을주민이 '멘토'가 돼 프로그램 참가자에게 다양한 비법을 전달합니다.

[김태건/마을 주민 : "영농 초반부터 마지막 수확까지 전체적으로 알려드리고 있고요. 처음 해보는 건데 그래도 연배도 저보다 위인데 잘 따라주셔서…."]

강원도에서는 2021년부터 9개 시군 11개 마을이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참가자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참가자 184명 가운데 18명이 실제 해당 마을 등에 전입했습니다.

삼척시가 올해 귀농 귀촌 의지가 있는 도시민들을 위한 숙소를 추가로 건립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준수/삼척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과장 :"기존에 8동이 있는데 올해 4동을 추가로 '귀농인의 집'을 조성해서, 삼척에 안정적으로 정착해서 살 수 있도록…."]

막연히 동경해온 귀농·귀촌을 사전에 직접 체험하는 농촌 살아보기가 인구 감소로 고민이 깊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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