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1급 발암물질’ 라돈 공포…“당신의 침대, 지금은 안전한가요?”

입력 2023.05.17 (18:13) 수정 2023.05.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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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5월17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조승연 / 연세대 라돈안전센터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51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방사선 양이 안전기준을 최고 9배까지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지난 2018년 큰 파장을 몰고 왔던 라돈 침대 사태 기억나실 겁니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정한 1급 발암물질이죠. 지금도 라돈의 위협, 계속되고 있지만 5년 전 그때와 비교하면 너무 무감각해져 있는 건 아닌지 전문가와 점검을 해보려 합니다. 조승연 연세대 라돈안전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별명이 라돈맨이라고 하시던데 마블 시리즈의 팬이신가요?

[답변]
그렇죠. 예전에 우리 아들들도 마블 시리즈 좋아해서 저도 그중에 아이언맨 영웅을 명칭해서 라돈맨으로 했는데 알고 보니 라돈이 나쁜 거니까 요즘 메타버스 상에 라돈 게임을 구축하고 있는데 거기서는 라돈맨을 아주 악당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도대체 라돈이 얼마나 위험한 물질이길래 악당으로 불리시는 거예요?

[답변]
제 얘기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또는 WHO에서, 국제기구에서 폐암을 발생시키는 첫 번째 원인은 흡연이고 두 번째가 라돈으로 이미 밝혀져 있고요. 흔히들 여성 폐암의 첫 번째 원인, 비흡연자 폐암의 첫 번째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5년 전 라돈 침대 사태 그때 직접 조사 과정에도 참여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당시 기억은 생생하시겠어요.

[답변]
생생하죠. 그 당시 우연찮게 어떤 주부님이 방사능에서 라돈이 많이 나온 걸 확인하시고 저희 연구실로 보내왔습니다.

[앵커]
침대에서 방사선을 확인한 거죠.

[답변]
매트리스에서. 그래서 의도치 않게 꽤 많이 발생하길래 그걸 국가 연구소하고도 비교 검출하고 해서 사태가 커졌죠.

[앵커]
그때 수거됐던 침대들 폐기까지 다 이루어졌습니까?

[답변]
지금 정부에서 이제 앞으로 폐기하려고 2020년부터 관련 법을 정비해서 준비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대표적 기업인 소위 알려져 있지만 대진침대 천안 공장 그쪽 부지에 쌓여져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저렇게 쌓여져 있다고요?

[답변]
예.

[앵커]
저거 왜 폐기 안 하고 저렇게 놔둡니까?

[답변]
폐기하려고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에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좀 더 적극적인 폐기 방법이, 처분 방법이 조속히 확립돼서 저렇게 노지에, 국민들이 보시기 불편하니까.

[앵커]
보기 불편한 게 문제가 아니라 저렇게 방치되면 오염 물질이 새 나오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까?

[답변]
가능성이 있죠. 주변 영향이 어떻든 간에 그다음에 법상에서도 잘 지붕도 씌우고 차수막도 설치하게 돼 있는데 너무 느슨하게 쌓여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라돈 사태 이후 한 5년이 흘렀는데 지금은 시중에 나오는 침대 안전성 믿고 사도 됩니까? 라돈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답변]
라돈 침대, 침대 같은 경우 특히 생활밀착형 제품이잖아요, 코를 대고 자고. 이슈가 컸는데 이슈에는 많은 기업들이 대표적인 기업들이 라돈 스스로 자체적으로 평가도 하고 인증도 받아왔습니다. 지금은 조금 이제 위기의식이 떨어진 거 같고 물론 정부에서 관리 체계가 구축되면서 덜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인지라는 거는 지속성 유지가 필요하거든요, 언제 또 사건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앵커]
전체 침대 업체들 중에서 한 몇 개는 인증을 받고 몇 개는 인증을 안 받고 통계가 나와요?

[답변]
정확한 통계는 저는 잘 모르지만 대표적으로 국민들이 알고 있는 브랜드들은 초기에는 다 받아왔습니다. 지금은 조금 이제 안 받고 있는 기업들도 있고요.

[앵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확인을 하고 사려면 인증받은 기업인지, 라돈 검증성을. 아닌지 이거 어디서 확인합니까?

[답변]
그거는 소위, 저희 대학교는 인증기관이 아니거든요. 소위 권위 있는 인증기관들이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저희는 한국표준협회랑 하고 있고 표준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확인하실 수가 있죠.

[앵커]
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 제품이 라돈 인증을 받은 업체 제품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KSA라고 하셨나요?

[답변]
예. KSA라고 돼 있죠.

[앵커]
그럼 시중에서 우리는 인증받았어요, 라고 홍보하는 그런 제품은 믿고 사면 돼요?

[답변]
꼭 매트리스뿐만 아니라 꽤 많은 기업분들이 간단한 평가, 성적서를 받으시고 인증이라는 단어를 쓰시는데 인증하고 성적서 발행은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 인증을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인증 과정에 인볼브 돼 있으시고요. 그다음에 자체적인 관리 체계가 있는지 또는 수없이 많은 측정을 통해서 또는 소비자 불만 같은 것도 우리가 보고 판단하고 인증을 주는 거거든요. 성적서는 말 그대로 간단하게 한번 테스트하고서 데이터를 주는 거기 때문에 성적서를 가지고 인증이라고 표현하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죠.

[앵커]
그럼 인증서를 받은 제품인지, 이게 시험성적서를 받은 제품인지 소비자들이 구별할 수 있습니까?

[답변]
인증은 항상 마크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친환경제품 인증도 그렇고 무슨 청정 관련 제품도 그렇고 인증 마크가 있거든요. 저 뒤에 화면에 나오지만 라돈 관련해서는 공간 안전 인증 또는 제품 인증 저런 마크를 확인하시고 구매를 하시면 안전하시겠죠.

[앵커]
지금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정말 잊었던 화가 다시 치솟는 그런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5년 전에 라돈 침대 피해자들, 이분들에 대한 소송이라든지 피해 구제 이런 건 어떻게 전개되고 있어요?

[답변]
이게 워낙 방사선 물질 이런 것들은 통계나 역학적인 평가가 되게 오래 걸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그런 수많은 방사성 관련 누적된 데이터 가지고 평가를 하는데 침대를 가지고 어떻게 얘기하는 게 저는 당연히 피해를 보셨을 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잘 알지를 못하고 아마 피해 구제를 신청하신다 그래도 시간이 걸릴 걸로 생각됩니다.

[앵커]
시간이 걸린다는 거는 피해를 입증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답변]
그렇죠.

[앵커]
내가 받은 피해가 정말 이 라돈 때문인지 아닌지.

[답변]
그렇죠. 수학적 통계적으로는 표현할 수 있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죠.

[앵커]
우리 일상생활에서 침대 말고 또 우리가 라돈을 걱정해야 되는 그런 곳들이 어떤 걸 우리가 유심히 봐야 될까요?

[답변]
라돈은 원래 생활공간 이슈거든요. 우리 집을 예로 들면 집은 토양 위에 지어지고 그다음에 건축자재를 사용합니다, 콘크리트. 또 한동안 대리석 이슈가 많이 나왔거든요, 대리석에서 방사선이 나온다고. 그래서 사는 공간에 여러 가지 다양한 건축 자재나 공간을 확인하시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앵커]
우리 가구도 그러면 확인해봐야 되는 겁니까?

[답변]
나무로 이루어진 가구 말고 또 광물로 이루어진 가구나 대리석 같은 것들이 있어요.

[앵커]
라돈이 어떤 자연적인 흙이라든지 돌에 존재를 하니까.

[답변]
토양에 존재하니까. 그걸로 유래된 제품들은 확인할 필요가 있고 전반적으로 침대가 이슈가 됐던 거는 워낙 밀착해서 사용하는 제품이고 침대에 의도치 않게 광물질을 넣었었거든요.

[앵커]
라돈이라고 무조건 겁을 먹어야 되는 건 아니고 일정 기준 이상 그 기준을 봐야 될 거 같은데 정부에서 정하고 있는 기준치는 어느 정도 됩니까?

[답변]
라돈은 자연에 있는 물질이니까 항상 우리 곁에는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을 가이드라인으로 놓습니다. 저 정도는 우리가 가이드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148Bq/m³. 148Bq는 국민들이 감이 안 오시죠. 물리학적인 단위로 바뀌면 100만분의 1, 1000만분의 1, 1억 조가 아니라 경의 단위로 넘어가요. 물리학적으로 없는 물질인데 방사선이니까 우리 몸에 타격을 입힌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저걸 통계적으로 또는 역학적으로 표현하면 제 얘기가 아니라 관련 학자들 얘기입니다. 148Bq 저런 농도에서 우리가 거주를 하게 되면 1년에 엑스레이 200번 맞는 거 또는 하루에 담배 8개비 피우는 거랑 동일한 통계적인 위험이 있다 그렇게들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 집 안에서 148 기준치를 넘어서기 직전이 됐다. 이러면 어떻게 소비자들은 대응해야 됩니까?

[답변]
라돈은 계절별 또는 시시각각 농도가 다릅니다. 특히 주무실 때 농도가 높아지면 문 닫고 주무시고 환기가 부족하니까. 그래서 다양한 적극적인 관리 방법들이 있는데 본인들이 스스로 확인하시고 아무 방법이 없으면 한 10분이라도 문 열어놓으시면

[앵커]
환기가 중요하군요.

[답변]
그렇죠. 환기가 중요한데 농도를 알아야 환기를 하시니까 농도 확인 절차 또는 요즘은 라돈 측정기를 구하기가 쉽거든요. 구매나 빌려주는 데가 많습니다, 지자체에서.

[앵커]
어디서 빌려줍니까? 아, 지자체에서?

[답변]
지자체에서 많이들 빌려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시면 충분히 가능하고요.

[앵커]
환기는 미세먼지 때문에 약간 꺼려하는 분들 있는데 다른 방법 하나 정도만 더 알려주고 가시면요.

[답변]
관련 기업들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필터도 많이 설치해서 환기를 하고요. 라돈은 제일 먼저 확인하시고 집을 지으실 때 관리하시는 게 중요한게 일상생활에서 관리하시려면 환기가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를 반복해서 드리고요. 그다음에 아까 우리가 마지막으로 나온 김에 말씀드리면 라돈은 쉬쉬할 필요가 없는 물질입니다. 알면 관리가 쉬우니까 인증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많은 활동들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앵커]
라돈으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일단 확인하고 회피하라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조승연 센터장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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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1급 발암물질’ 라돈 공포…“당신의 침대, 지금은 안전한가요?”
    • 입력 2023-05-17 18:13:39
    • 수정2023-05-17 19: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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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방사선 양이 안전기준을 최고 9배까지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지난 2018년 큰 파장을 몰고 왔던 라돈 침대 사태 기억나실 겁니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 WHO가 정한 1급 발암물질이죠. 지금도 라돈의 위협, 계속되고 있지만 5년 전 그때와 비교하면 너무 무감각해져 있는 건 아닌지 전문가와 점검을 해보려 합니다. 조승연 연세대 라돈안전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별명이 라돈맨이라고 하시던데 마블 시리즈의 팬이신가요?

[답변]
그렇죠. 예전에 우리 아들들도 마블 시리즈 좋아해서 저도 그중에 아이언맨 영웅을 명칭해서 라돈맨으로 했는데 알고 보니 라돈이 나쁜 거니까 요즘 메타버스 상에 라돈 게임을 구축하고 있는데 거기서는 라돈맨을 아주 악당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도대체 라돈이 얼마나 위험한 물질이길래 악당으로 불리시는 거예요?

[답변]
제 얘기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또는 WHO에서, 국제기구에서 폐암을 발생시키는 첫 번째 원인은 흡연이고 두 번째가 라돈으로 이미 밝혀져 있고요. 흔히들 여성 폐암의 첫 번째 원인, 비흡연자 폐암의 첫 번째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5년 전 라돈 침대 사태 그때 직접 조사 과정에도 참여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그 당시 기억은 생생하시겠어요.

[답변]
생생하죠. 그 당시 우연찮게 어떤 주부님이 방사능에서 라돈이 많이 나온 걸 확인하시고 저희 연구실로 보내왔습니다.

[앵커]
침대에서 방사선을 확인한 거죠.

[답변]
매트리스에서. 그래서 의도치 않게 꽤 많이 발생하길래 그걸 국가 연구소하고도 비교 검출하고 해서 사태가 커졌죠.

[앵커]
그때 수거됐던 침대들 폐기까지 다 이루어졌습니까?

[답변]
지금 정부에서 이제 앞으로 폐기하려고 2020년부터 관련 법을 정비해서 준비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대표적 기업인 소위 알려져 있지만 대진침대 천안 공장 그쪽 부지에 쌓여져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저렇게 쌓여져 있다고요?

[답변]
예.

[앵커]
저거 왜 폐기 안 하고 저렇게 놔둡니까?

[답변]
폐기하려고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에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좀 더 적극적인 폐기 방법이, 처분 방법이 조속히 확립돼서 저렇게 노지에, 국민들이 보시기 불편하니까.

[앵커]
보기 불편한 게 문제가 아니라 저렇게 방치되면 오염 물질이 새 나오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까?

[답변]
가능성이 있죠. 주변 영향이 어떻든 간에 그다음에 법상에서도 잘 지붕도 씌우고 차수막도 설치하게 돼 있는데 너무 느슨하게 쌓여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라돈 사태 이후 한 5년이 흘렀는데 지금은 시중에 나오는 침대 안전성 믿고 사도 됩니까? 라돈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답변]
라돈 침대, 침대 같은 경우 특히 생활밀착형 제품이잖아요, 코를 대고 자고. 이슈가 컸는데 이슈에는 많은 기업들이 대표적인 기업들이 라돈 스스로 자체적으로 평가도 하고 인증도 받아왔습니다. 지금은 조금 이제 위기의식이 떨어진 거 같고 물론 정부에서 관리 체계가 구축되면서 덜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인지라는 거는 지속성 유지가 필요하거든요, 언제 또 사건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앵커]
전체 침대 업체들 중에서 한 몇 개는 인증을 받고 몇 개는 인증을 안 받고 통계가 나와요?

[답변]
정확한 통계는 저는 잘 모르지만 대표적으로 국민들이 알고 있는 브랜드들은 초기에는 다 받아왔습니다. 지금은 조금 이제 안 받고 있는 기업들도 있고요.

[앵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확인을 하고 사려면 인증받은 기업인지, 라돈 검증성을. 아닌지 이거 어디서 확인합니까?

[답변]
그거는 소위, 저희 대학교는 인증기관이 아니거든요. 소위 권위 있는 인증기관들이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저희는 한국표준협회랑 하고 있고 표준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확인하실 수가 있죠.

[앵커]
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 제품이 라돈 인증을 받은 업체 제품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다. KSA라고 하셨나요?

[답변]
예. KSA라고 돼 있죠.

[앵커]
그럼 시중에서 우리는 인증받았어요, 라고 홍보하는 그런 제품은 믿고 사면 돼요?

[답변]
꼭 매트리스뿐만 아니라 꽤 많은 기업분들이 간단한 평가, 성적서를 받으시고 인증이라는 단어를 쓰시는데 인증하고 성적서 발행은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 인증을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인증 과정에 인볼브 돼 있으시고요. 그다음에 자체적인 관리 체계가 있는지 또는 수없이 많은 측정을 통해서 또는 소비자 불만 같은 것도 우리가 보고 판단하고 인증을 주는 거거든요. 성적서는 말 그대로 간단하게 한번 테스트하고서 데이터를 주는 거기 때문에 성적서를 가지고 인증이라고 표현하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죠.

[앵커]
그럼 인증서를 받은 제품인지, 이게 시험성적서를 받은 제품인지 소비자들이 구별할 수 있습니까?

[답변]
인증은 항상 마크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친환경제품 인증도 그렇고 무슨 청정 관련 제품도 그렇고 인증 마크가 있거든요. 저 뒤에 화면에 나오지만 라돈 관련해서는 공간 안전 인증 또는 제품 인증 저런 마크를 확인하시고 구매를 하시면 안전하시겠죠.

[앵커]
지금 이 방송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정말 잊었던 화가 다시 치솟는 그런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5년 전에 라돈 침대 피해자들, 이분들에 대한 소송이라든지 피해 구제 이런 건 어떻게 전개되고 있어요?

[답변]
이게 워낙 방사선 물질 이런 것들은 통계나 역학적인 평가가 되게 오래 걸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그런 수많은 방사성 관련 누적된 데이터 가지고 평가를 하는데 침대를 가지고 어떻게 얘기하는 게 저는 당연히 피해를 보셨을 거라고 생각을 하지만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잘 알지를 못하고 아마 피해 구제를 신청하신다 그래도 시간이 걸릴 걸로 생각됩니다.

[앵커]
시간이 걸린다는 거는 피해를 입증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답변]
그렇죠.

[앵커]
내가 받은 피해가 정말 이 라돈 때문인지 아닌지.

[답변]
그렇죠. 수학적 통계적으로는 표현할 수 있겠지만 쉽지 않은 일이죠.

[앵커]
우리 일상생활에서 침대 말고 또 우리가 라돈을 걱정해야 되는 그런 곳들이 어떤 걸 우리가 유심히 봐야 될까요?

[답변]
라돈은 원래 생활공간 이슈거든요. 우리 집을 예로 들면 집은 토양 위에 지어지고 그다음에 건축자재를 사용합니다, 콘크리트. 또 한동안 대리석 이슈가 많이 나왔거든요, 대리석에서 방사선이 나온다고. 그래서 사는 공간에 여러 가지 다양한 건축 자재나 공간을 확인하시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앵커]
우리 가구도 그러면 확인해봐야 되는 겁니까?

[답변]
나무로 이루어진 가구 말고 또 광물로 이루어진 가구나 대리석 같은 것들이 있어요.

[앵커]
라돈이 어떤 자연적인 흙이라든지 돌에 존재를 하니까.

[답변]
토양에 존재하니까. 그걸로 유래된 제품들은 확인할 필요가 있고 전반적으로 침대가 이슈가 됐던 거는 워낙 밀착해서 사용하는 제품이고 침대에 의도치 않게 광물질을 넣었었거든요.

[앵커]
라돈이라고 무조건 겁을 먹어야 되는 건 아니고 일정 기준 이상 그 기준을 봐야 될 거 같은데 정부에서 정하고 있는 기준치는 어느 정도 됩니까?

[답변]
라돈은 자연에 있는 물질이니까 항상 우리 곁에는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관리할 수 있는 기준을 가이드라인으로 놓습니다. 저 정도는 우리가 가이드 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148Bq/m³. 148Bq는 국민들이 감이 안 오시죠. 물리학적인 단위로 바뀌면 100만분의 1, 1000만분의 1, 1억 조가 아니라 경의 단위로 넘어가요. 물리학적으로 없는 물질인데 방사선이니까 우리 몸에 타격을 입힌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저걸 통계적으로 또는 역학적으로 표현하면 제 얘기가 아니라 관련 학자들 얘기입니다. 148Bq 저런 농도에서 우리가 거주를 하게 되면 1년에 엑스레이 200번 맞는 거 또는 하루에 담배 8개비 피우는 거랑 동일한 통계적인 위험이 있다 그렇게들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우리 집 안에서 148 기준치를 넘어서기 직전이 됐다. 이러면 어떻게 소비자들은 대응해야 됩니까?

[답변]
라돈은 계절별 또는 시시각각 농도가 다릅니다. 특히 주무실 때 농도가 높아지면 문 닫고 주무시고 환기가 부족하니까. 그래서 다양한 적극적인 관리 방법들이 있는데 본인들이 스스로 확인하시고 아무 방법이 없으면 한 10분이라도 문 열어놓으시면

[앵커]
환기가 중요하군요.

[답변]
그렇죠. 환기가 중요한데 농도를 알아야 환기를 하시니까 농도 확인 절차 또는 요즘은 라돈 측정기를 구하기가 쉽거든요. 구매나 빌려주는 데가 많습니다, 지자체에서.

[앵커]
어디서 빌려줍니까? 아, 지자체에서?

[답변]
지자체에서 많이들 빌려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시면 충분히 가능하고요.

[앵커]
환기는 미세먼지 때문에 약간 꺼려하는 분들 있는데 다른 방법 하나 정도만 더 알려주고 가시면요.

[답변]
관련 기업들이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필터도 많이 설치해서 환기를 하고요. 라돈은 제일 먼저 확인하시고 집을 지으실 때 관리하시는 게 중요한게 일상생활에서 관리하시려면 환기가 제일 중요하다는 얘기를 반복해서 드리고요. 그다음에 아까 우리가 마지막으로 나온 김에 말씀드리면 라돈은 쉬쉬할 필요가 없는 물질입니다. 알면 관리가 쉬우니까 인증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많은 활동들이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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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으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일단 확인하고 회피하라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조승연 센터장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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