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80년 5월을 만나다…창작뮤지컬 ‘광주’ 개막

입력 2023.05.17 (19:16) 수정 2023.05.17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80년 5월의 주인공은 '사랑과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민주화를 염원하며 나아갔던 평범한 시민들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는데요,

그 시민들의 이야기를 창작뮤지컬 '광주'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벌써 네 번째 시즌이고 올해는 완성도가 더 더욱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유희성 예술감독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5.18 주간에 맞춰서 어제 개막을 했습니다.

반응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답변]

관객들 반응이 정말 기대 이상이었었고요.

뭐 공연 도중에 뭐 눈물을 흘리거나 또는 뭐 훌쩍이는 소리들 그리고 공연 끝났을 때 정말 열화와 같은 기립 박수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아주 감동했었죠.

[앵커]

네, 또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도 공연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 시청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좀 직접 소개해 주신다면요?

[답변]

뮤지컬 '광주'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5.18 민주항쟁의 주축 중에 한 분이셨던 윤상원 열사 그리고 김기순 열사에 대한 그 러브스토리를 모티브로 해서 새롭게 창작진에 의해서 허구가 가미된 창작 뮤지컬입니다.

[앵커]

어쨌든 이 공연이 2020년에 시작했으니까 벌써 4년째가 되고 있고요.

올해 무대는 좀 달라진 것들이 있다고 하고, 또 지역 출신 배우들도 참여를 했다고요?

[답변]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는 물론 서사랄지 음악적인 편곡적인 부분들을 많이 수정 보완을 했었고요.

그리고 특히 광주지역 출신 예술가들이 많이 참여를 했었죠.

대대적인 오디션을 통해서 한 팔십구명이 지원을 했었는데 그 중에 네 분의 아티스트들을 이렇게 앙상블 참여해서 광주의 '광주산' 뮤지컬 다운 어떤 진면목을 보일 수 있도록 많이 노력을 했고요.

특히 주인공 중에 한 분인 정화인 역할에 김수 배우가 광주 출신이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 광주에서 나왔었고 서울에서 대학교를 나와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데 광주지역 출신이거든요.

그 친구가 특별히 이번에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앵커]

네, 어쨌든 뮤지컬은 서사 못지않게 음악도 되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5.18의 상징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비롯해서 어떤 곡들을 또 만나볼 수 있나요?

[답변]

임을 위한 행진곡은 사실 김종률 작곡가의 작품이었고요.

그 임을 위한 행진곡의 대중화 세계화 작업의 일환으로 이 뮤지컬 광주가 제작됐었죠.

그리고 그 곡 외에도 최우정 작곡가가 전곡을 다 작곡을 했었는데 그 중에 굉장히 어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곡들이 '순이생각', 또는 투쟁가.

그 외에도 아주 많은 작품들이 주옥 같은 명곡들이 탄생을 했습니다.

[앵커]

감독님 말씀을 듣다 보면, 이게 지속 가능한 글로벌 콘텐츠로 뮤지컬 광주로 나아가려면 '광주'라는 어떤 지역성을 뛰어넘는 어떤 계획들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사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계시잖아요.

뭐 불란서의 그 혁명을 가지고 세계화적인 어떤 뮤지컬 콘텐츠인 그렇게 글로벌화 시켰었는데 뮤지컬 '광주'도 사실 저희들이 올 1월달에 브로드웨이 쇼케이스를 했었거든요.

브로드웨이의 미국, 뭐랄까 뮤지컬의 본고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곳에서 현지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그 다음에 거기에 참석했던 배우들 그리고 일반인들도 이 작품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호평을 했었습니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 못지 않은 '동양의 레 미제라블'이다, 그리고 충분히 어떤 세계 보편적인 어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고 음악적으로 아주 뛰어나다라는 그런 평가를 받았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광주에서 시작했지만 광주에 국한하지 않고 정말로 세계화할 수 있는 어떤 글로벌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다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될 것 같고요.

감독님께서는 80년 5월에 또 현장에 계셨던 걸로 저희가 알고 있는데 43년이 지난 오늘 뮤지컬 광주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기억됐으면 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제가 그때 대학교 1학년이었거든요.

그때 5.18 그 현장에 있었고요.

물론 전남도청을 비롯하여 광주시내 여러 군데서 심지어 목포, 여수, 순천 그런 데서도 다 그때 함께 하고 그랬었는데 그때 어떤 참혹한 기억과 처참한 어떤 그런 모습들 막 뛰어다니고 메탄가스며 이런 것들을 기억에서 지울래야 지울 수가 없는 아주 상흔처럼 남아 있는 거거든요.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때 현장에 있었거나 그 시대에 동시대에 있었던 분들은 당연히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요즘 젊은 친구들이나 MZ세대들은 그런 많이 듣고는 있고 알고는 있지만은 그만큼 참혹한 어떤 현장의 어떤 기억이랄지 그런 거는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콘텐츠를 통해서 아마 계속 이렇게 리바이벌 되면서 기억이 되고 또 그때의 진실과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상황적인 것들도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고 그 가치를 인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어쨌든 뮤지컬 광주가 이번 주 일요일까지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열리는데, 감독님 남은 공연 잘 마무리하시길 부탁드리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슈대담] 80년 5월을 만나다…창작뮤지컬 ‘광주’ 개막
    • 입력 2023-05-17 19:16:31
    • 수정2023-05-17 19:43:31
    뉴스7(광주)
[앵커]

80년 5월의 주인공은 '사랑과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민주화를 염원하며 나아갔던 평범한 시민들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는데요,

그 시민들의 이야기를 창작뮤지컬 '광주'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벌써 네 번째 시즌이고 올해는 완성도가 더 더욱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유희성 예술감독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5.18 주간에 맞춰서 어제 개막을 했습니다.

반응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답변]

관객들 반응이 정말 기대 이상이었었고요.

뭐 공연 도중에 뭐 눈물을 흘리거나 또는 뭐 훌쩍이는 소리들 그리고 공연 끝났을 때 정말 열화와 같은 기립 박수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아주 감동했었죠.

[앵커]

네, 또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도 공연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 시청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좀 직접 소개해 주신다면요?

[답변]

뮤지컬 '광주'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5.18 민주항쟁의 주축 중에 한 분이셨던 윤상원 열사 그리고 김기순 열사에 대한 그 러브스토리를 모티브로 해서 새롭게 창작진에 의해서 허구가 가미된 창작 뮤지컬입니다.

[앵커]

어쨌든 이 공연이 2020년에 시작했으니까 벌써 4년째가 되고 있고요.

올해 무대는 좀 달라진 것들이 있다고 하고, 또 지역 출신 배우들도 참여를 했다고요?

[답변]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는 물론 서사랄지 음악적인 편곡적인 부분들을 많이 수정 보완을 했었고요.

그리고 특히 광주지역 출신 예술가들이 많이 참여를 했었죠.

대대적인 오디션을 통해서 한 팔십구명이 지원을 했었는데 그 중에 네 분의 아티스트들을 이렇게 앙상블 참여해서 광주의 '광주산' 뮤지컬 다운 어떤 진면목을 보일 수 있도록 많이 노력을 했고요.

특히 주인공 중에 한 분인 정화인 역할에 김수 배우가 광주 출신이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 광주에서 나왔었고 서울에서 대학교를 나와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데 광주지역 출신이거든요.

그 친구가 특별히 이번에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앵커]

네, 어쨌든 뮤지컬은 서사 못지않게 음악도 되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5.18의 상징인 임을 위한 행진곡을 비롯해서 어떤 곡들을 또 만나볼 수 있나요?

[답변]

임을 위한 행진곡은 사실 김종률 작곡가의 작품이었고요.

그 임을 위한 행진곡의 대중화 세계화 작업의 일환으로 이 뮤지컬 광주가 제작됐었죠.

그리고 그 곡 외에도 최우정 작곡가가 전곡을 다 작곡을 했었는데 그 중에 굉장히 어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곡들이 '순이생각', 또는 투쟁가.

그 외에도 아주 많은 작품들이 주옥 같은 명곡들이 탄생을 했습니다.

[앵커]

감독님 말씀을 듣다 보면, 이게 지속 가능한 글로벌 콘텐츠로 뮤지컬 광주로 나아가려면 '광주'라는 어떤 지역성을 뛰어넘는 어떤 계획들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사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계시잖아요.

뭐 불란서의 그 혁명을 가지고 세계화적인 어떤 뮤지컬 콘텐츠인 그렇게 글로벌화 시켰었는데 뮤지컬 '광주'도 사실 저희들이 올 1월달에 브로드웨이 쇼케이스를 했었거든요.

브로드웨이의 미국, 뭐랄까 뮤지컬의 본고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곳에서 현지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그 다음에 거기에 참석했던 배우들 그리고 일반인들도 이 작품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호평을 했었습니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 못지 않은 '동양의 레 미제라블'이다, 그리고 충분히 어떤 세계 보편적인 어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 같고 음악적으로 아주 뛰어나다라는 그런 평가를 받았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광주에서 시작했지만 광주에 국한하지 않고 정말로 세계화할 수 있는 어떤 글로벌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다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될 것 같고요.

감독님께서는 80년 5월에 또 현장에 계셨던 걸로 저희가 알고 있는데 43년이 지난 오늘 뮤지컬 광주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기억됐으면 하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제가 그때 대학교 1학년이었거든요.

그때 5.18 그 현장에 있었고요.

물론 전남도청을 비롯하여 광주시내 여러 군데서 심지어 목포, 여수, 순천 그런 데서도 다 그때 함께 하고 그랬었는데 그때 어떤 참혹한 기억과 처참한 어떤 그런 모습들 막 뛰어다니고 메탄가스며 이런 것들을 기억에서 지울래야 지울 수가 없는 아주 상흔처럼 남아 있는 거거든요.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때 현장에 있었거나 그 시대에 동시대에 있었던 분들은 당연히 그랬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요즘 젊은 친구들이나 MZ세대들은 그런 많이 듣고는 있고 알고는 있지만은 그만큼 참혹한 어떤 현장의 어떤 기억이랄지 그런 거는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콘텐츠를 통해서 아마 계속 이렇게 리바이벌 되면서 기억이 되고 또 그때의 진실과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상황적인 것들도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고 그 가치를 인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어쨌든 뮤지컬 광주가 이번 주 일요일까지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열리는데, 감독님 남은 공연 잘 마무리하시길 부탁드리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