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감소하던 진안군 인구 증가…원인과 의미는?”

입력 2023.05.17 (19:30) 수정 2023.05.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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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서입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올해 부안 마실축제…정체성 모호·기대 미흡”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 마실축제가 올해 10년째인데도 여전히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을 보면 올해 마실축제는 개양할미라는 부안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주제는 좋았지만, 먹을거리와 아이들 위주의 체험 행사 등 내용도 부실하고 다른 지역 축제와 차별이 없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무주군, ‘교차로 교통사고’ 가장 많아”

무주신문입니다.

무주군에서 교차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도로교통공단이 2천 16년부터 2천 20년까지 5년 동안 무주 지역 교통사고 건수를 조사한 결과 교차로 교통사고가 48%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무주 나들목 가림교차로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났습니다.

무주 지역 안에서는 무주읍이, 요일은 금요일에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계획에 주민 의견 반영”

열린순창입니다.

순창군이 인구감소 문제를 해소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거와 일자리, 복지 등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파악해 투자 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순창군은 2년 동안 지방소멸대응기금 168억 원을 확보했으며 기금은 공공임대주택 건립과 청년 창업, 아이돌봄센터 조성 등에 쓸 예정입니다.

“감소세 진안군 인구, 올해 들어 늘어”

진안신문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줄기만 하던 진안군 인구가 올해 들어 늘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진안군 인구는 2만 4천6백 64명으로 올해 초보다 163명 증가했으며, 늘어난 인구 가운데 출생보다 전입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진안군 인구증가 현황과 의미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진안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류영우 편집국장, 나와 계시죠?

지난 10년 동안 감소하던 진안군 인구가 올해 들어 늘었다는데, 자세한 현황 전해주시죠.

[답변]

2013년 2만6천703명이었던 진안군 인구는 2022년, 2만4천550명으로 줄었습니다.

10년 동안 2천153명이 줄어든 셈인데요.

이처럼 매년 줄어들고 있던 진안군 인구가 2023년 들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 진안군 총인구수는 2만4천550명이었는데요.

2023년 들어 1월에는 49명이 줄은 2만4천501명이었다가 2월부터 인구가 늘어 4월 30일 기준으로 163명이 늘어난 2만4천66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올해는 특히 2월에 전입인구가 늘었다는 게 눈에 띄는 점이라고요,

인구 증가의 원인은 무엇이고 또 어떤 의미가 있나요?

[답변]

예전 인구변동은 연말에 늘고 연초에 줄어드는 추세가 계속됐는데, 올해는 연초에 인구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신입생 입학을 앞둔 2월에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 예년과 다른 점인데요.

특히 정천면의 경우 2월에만 30명이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농촌유학 시범학교를 거쳐 올해 농촌유학을 실시 중인 조림초에는 지난해 10월 5명의 농촌유학생이 있었고 올해 들어 새로운 농촌유학생 3명이 들어왔습니다.

정천면 조림초로 농촌유학 온 학생 관련 인구는 작년 10월에 5명, 올해 3월에 3명으로 가족까지 합하면 모두 29명이나 됩니다.

진안읍을 제외한 면지역에서는 부귀면이 가장 많은 28명의 인구가 증가했는데요.

부귀면의 인구이동 현상은 주택단지 분양과 장승초등학교와 대안학교인 아랑학교 등 학교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같은 연초 인구증가 현상에 대해 진안군은 “진안군 주소갖기 운동 등 여러 진안군 시책을 홍보하고 있다”라며 ”2월 15일자 기준으로 한 재난지원금지급 등도 연초 인구가 증가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반면 진안군 인구는 2천 13년을 기준으로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는 결과가 나왔죠,

구체적인 분석 결과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지난 9일 진안군청 상황실에서는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진안군 인구현황 및 추이, 지역주민 설문조사 결과, 지역여건 분석을 비롯해 앞으로의 비전과 목표가 제시됐는데요.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진안군 인구가 감소하는데는 유소년과 청년, 중장년 인구가 꾸준히 줄어드는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13년 2천890명이었던 0세부터 14세까지 유소년 인구는 2022년 1천718명으로 한 해도 증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으며, 10년 동안 감소한 유소년 인구는 1천172명이나 됩니다.

15세부터 39세까지 청년인구의 감소세는 더욱 가파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13년 6천57명이었던 청년인구는 2022년 3천926명으로, 10년 동안 2천131명이나 줄어들었습니다.

전입보다 전출이 더 많은 것도 인구감소의 한 원인인데요.

2022년 기준 진안군 시군 내 전입 인구수는 967명, 전출인구는 1천166명으로 전출이 전입보다 199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내 이동인구 분석을 살펴보면, 전입 전 거주지로는 전주시가 53.9%으로 가장 많았고, 전출지 또한 전주시가 56.5%로 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네, 각 지자체마다 지방소멸과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고민하고 경쟁하고 있는데요,

진안군이 인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무엇이 필요할지 짚어주시죠.

[답변]

류영우 용역을 진행한 사단법인 한국응용통계연구원은 "전입사유와 전출사유를 인구감소 대응 계획을 세울 때 반영할 필요가 있다"라며 "농어촌다움이 살아있는 정주기반 구축 영역 중 인구유입 촉진을 위한 정주기반 마련의 세부 전략이 세워져 있는 만큼 인구감소 지역 대응 기본계획을 세울 때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발굴과 연계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진안군은 인구늘리기 시책으로 전입장려지원사업, 결혼장려지원사업, 인구늘리기 유공자 지원사업, 국적취득지원사업, 학생수늘리기 지원사업, 고등학생 학자금 지원사업 등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

네, 진안군이 인구유입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잘 세워서 진안군에 인구가 점점 늘어난다는 좋은 소식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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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뿌리K] “감소하던 진안군 인구 증가…원인과 의미는?”
    • 입력 2023-05-17 19:30:30
    • 수정2023-05-17 19:59:22
    뉴스7(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서입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올해 부안 마실축제…정체성 모호·기대 미흡”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 마실축제가 올해 10년째인데도 여전히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을 보면 올해 마실축제는 개양할미라는 부안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주제는 좋았지만, 먹을거리와 아이들 위주의 체험 행사 등 내용도 부실하고 다른 지역 축제와 차별이 없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무주군, ‘교차로 교통사고’ 가장 많아”

무주신문입니다.

무주군에서 교차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도로교통공단이 2천 16년부터 2천 20년까지 5년 동안 무주 지역 교통사고 건수를 조사한 결과 교차로 교통사고가 48%를 차지했고, 이 가운데 무주 나들목 가림교차로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났습니다.

무주 지역 안에서는 무주읍이, 요일은 금요일에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계획에 주민 의견 반영”

열린순창입니다.

순창군이 인구감소 문제를 해소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거와 일자리, 복지 등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파악해 투자 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순창군은 2년 동안 지방소멸대응기금 168억 원을 확보했으며 기금은 공공임대주택 건립과 청년 창업, 아이돌봄센터 조성 등에 쓸 예정입니다.

“감소세 진안군 인구, 올해 들어 늘어”

진안신문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줄기만 하던 진안군 인구가 올해 들어 늘었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진안군 인구는 2만 4천6백 64명으로 올해 초보다 163명 증가했으며, 늘어난 인구 가운데 출생보다 전입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진안군 인구증가 현황과 의미에 대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진안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류영우 편집국장, 나와 계시죠?

지난 10년 동안 감소하던 진안군 인구가 올해 들어 늘었다는데, 자세한 현황 전해주시죠.

[답변]

2013년 2만6천703명이었던 진안군 인구는 2022년, 2만4천550명으로 줄었습니다.

10년 동안 2천153명이 줄어든 셈인데요.

이처럼 매년 줄어들고 있던 진안군 인구가 2023년 들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말 진안군 총인구수는 2만4천550명이었는데요.

2023년 들어 1월에는 49명이 줄은 2만4천501명이었다가 2월부터 인구가 늘어 4월 30일 기준으로 163명이 늘어난 2만4천66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올해는 특히 2월에 전입인구가 늘었다는 게 눈에 띄는 점이라고요,

인구 증가의 원인은 무엇이고 또 어떤 의미가 있나요?

[답변]

예전 인구변동은 연말에 늘고 연초에 줄어드는 추세가 계속됐는데, 올해는 연초에 인구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신입생 입학을 앞둔 2월에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 예년과 다른 점인데요.

특히 정천면의 경우 2월에만 30명이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농촌유학 시범학교를 거쳐 올해 농촌유학을 실시 중인 조림초에는 지난해 10월 5명의 농촌유학생이 있었고 올해 들어 새로운 농촌유학생 3명이 들어왔습니다.

정천면 조림초로 농촌유학 온 학생 관련 인구는 작년 10월에 5명, 올해 3월에 3명으로 가족까지 합하면 모두 29명이나 됩니다.

진안읍을 제외한 면지역에서는 부귀면이 가장 많은 28명의 인구가 증가했는데요.

부귀면의 인구이동 현상은 주택단지 분양과 장승초등학교와 대안학교인 아랑학교 등 학교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같은 연초 인구증가 현상에 대해 진안군은 “진안군 주소갖기 운동 등 여러 진안군 시책을 홍보하고 있다”라며 ”2월 15일자 기준으로 한 재난지원금지급 등도 연초 인구가 증가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반면 진안군 인구는 2천 13년을 기준으로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는 결과가 나왔죠,

구체적인 분석 결과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지난 9일 진안군청 상황실에서는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진안군 인구현황 및 추이, 지역주민 설문조사 결과, 지역여건 분석을 비롯해 앞으로의 비전과 목표가 제시됐는데요.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진안군 인구가 감소하는데는 유소년과 청년, 중장년 인구가 꾸준히 줄어드는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13년 2천890명이었던 0세부터 14세까지 유소년 인구는 2022년 1천718명으로 한 해도 증가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으며, 10년 동안 감소한 유소년 인구는 1천172명이나 됩니다.

15세부터 39세까지 청년인구의 감소세는 더욱 가파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13년 6천57명이었던 청년인구는 2022년 3천926명으로, 10년 동안 2천131명이나 줄어들었습니다.

전입보다 전출이 더 많은 것도 인구감소의 한 원인인데요.

2022년 기준 진안군 시군 내 전입 인구수는 967명, 전출인구는 1천166명으로 전출이 전입보다 199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내 이동인구 분석을 살펴보면, 전입 전 거주지로는 전주시가 53.9%으로 가장 많았고, 전출지 또한 전주시가 56.5%로 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네, 각 지자체마다 지방소멸과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고민하고 경쟁하고 있는데요,

진안군이 인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무엇이 필요할지 짚어주시죠.

[답변]

류영우 용역을 진행한 사단법인 한국응용통계연구원은 "전입사유와 전출사유를 인구감소 대응 계획을 세울 때 반영할 필요가 있다"라며 "농어촌다움이 살아있는 정주기반 구축 영역 중 인구유입 촉진을 위한 정주기반 마련의 세부 전략이 세워져 있는 만큼 인구감소 지역 대응 기본계획을 세울 때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발굴과 연계한 전략수립이 필요하다"라고 진단했습니다.

현재 진안군은 인구늘리기 시책으로 전입장려지원사업, 결혼장려지원사업, 인구늘리기 유공자 지원사업, 국적취득지원사업, 학생수늘리기 지원사업, 고등학생 학자금 지원사업 등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

네, 진안군이 인구유입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잘 세워서 진안군에 인구가 점점 늘어난다는 좋은 소식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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