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정상회담 “안보 협력·광물 MOU”…‘외교 수퍼위크’ 시작

입력 2023.05.18 (06:38) 수정 2023.05.1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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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어 독일, EU와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주요 외교 일정이 이어집니다.

핵심 이익을 지키면서 주변국과의 관계도 관리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8개월 만에, 이번엔 서울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두 시간 가까운 정상회담에서 안보·경제 분야 구체적 협력 확대에 합의하고, 공동성명으로 발표했습니다.

우선 북핵·미사일 활동을 규탄하고 북한 인권 개선에 뜻을 모았습니다.

또 미국 주도의 5개 나라 정보동맹체, '파이브아이즈' 회원국인 캐나다와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양국 간 비밀정보 공유의 범위를 방산 분야까지 확대하는 비밀정보 보호협정에 관한 협상이 개시된 것을 환영하고..."]

첨단산업·에너지 소재 광물이 풍부한 캐나다와의 핵심광물 공급망 양해각서도 체결됐습니다.

[트뤼도/캐나다 총리 : "이 협정은 캐나다와 한국 간에 공급망을 강화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입니다."]

회담에선 중국 문제도 논의됐는데, 양국 정상은 중국을 '중요한 경제 파트너',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중국은)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따라서 저희가 협력을 도모해야 되는 그런 국가라고 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논의는 이번 주말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특히 G7 정상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등 안보협력 강화가 중점 논의 대상입니다.

세 나라 미사일 정보 공유 강화는 중국·러시아 견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일부 있습니다.

G7 직후 예정된 한-독, 한-EU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문제가 의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치 동맹'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중·러 관계를 관리하는 숙제가, 앞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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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캐나다 정상회담 “안보 협력·광물 MOU”…‘외교 수퍼위크’ 시작
    • 입력 2023-05-18 06:38:10
    • 수정2023-05-18 06: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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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와 경제 분야 협력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이어 독일, EU와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주요 외교 일정이 이어집니다.

핵심 이익을 지키면서 주변국과의 관계도 관리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과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8개월 만에, 이번엔 서울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두 시간 가까운 정상회담에서 안보·경제 분야 구체적 협력 확대에 합의하고, 공동성명으로 발표했습니다.

우선 북핵·미사일 활동을 규탄하고 북한 인권 개선에 뜻을 모았습니다.

또 미국 주도의 5개 나라 정보동맹체, '파이브아이즈' 회원국인 캐나다와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양국 간 비밀정보 공유의 범위를 방산 분야까지 확대하는 비밀정보 보호협정에 관한 협상이 개시된 것을 환영하고..."]

첨단산업·에너지 소재 광물이 풍부한 캐나다와의 핵심광물 공급망 양해각서도 체결됐습니다.

[트뤼도/캐나다 총리 : "이 협정은 캐나다와 한국 간에 공급망을 강화하고 안전하게 만들 것입니다."]

회담에선 중국 문제도 논의됐는데, 양국 정상은 중국을 '중요한 경제 파트너',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중국은)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따라서 저희가 협력을 도모해야 되는 그런 국가라고 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논의는 이번 주말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서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특히 G7 정상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등 안보협력 강화가 중점 논의 대상입니다.

세 나라 미사일 정보 공유 강화는 중국·러시아 견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일부 있습니다.

G7 직후 예정된 한-독, 한-EU 정상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문제가 의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치 동맹'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중·러 관계를 관리하는 숙제가, 앞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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