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비상경영…대구경제 침체 가중 우려
입력 2023.05.18 (08:23)
수정 2023.05.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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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가스공사가 막대한 규모로 불어난 영업 손실 등으로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경영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지만, 대구 최대 공기업의 이번 조치가 특히 지역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수금이 9조 원을 넘긴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3조 원을 넘은 한국가스공사.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각종 사업을 연기하는 등 15조 4천억 원 규모의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최연혜/한국가스공사 사장/지난 12일 : "비핵심자산의 매각 등 비상경영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여 현재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구 최대 공기업인 가스공사의 이번 결정으로, 당장 대구 지역사회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혁신안에 프로 농구단 운영비 20% 삭감이 포함돼 지난해 9위를 기록한 팀 운영이 더욱 힘들게 됐습니다.
특히 농구단 유치 당시 대구시와 논란을 빚었던 새 구장 건립 문제는 당분간 논의조차 힘들 전망입니다.
[김동우/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경영 상황이 너무나 악화되었기 때문에 논의는 좀 어렵지만, 경영 상황 변화에 따라서 즉각적으로 대응해서 건립에 대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가스요금 인상도 확정되면서 안정세로 돌아선 물가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대구의 물가 상승률이 1월 5.3%에서 4월 3.8%로 낮아지는 동안에도 공공요금 상승률은 30%에 육박하는 수준을 유지했는데,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는 겁니다.
[임규채/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현저하게 줄어들게 해서 소비라든가 경기회복에 상당히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렇게 진단이 됩니다."]
에너지 생산 비용 증가가 가스공사의 비상경영으로까지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위축된 지역 경제가 더 침체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이보경
한국가스공사가 막대한 규모로 불어난 영업 손실 등으로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경영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지만, 대구 최대 공기업의 이번 조치가 특히 지역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수금이 9조 원을 넘긴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3조 원을 넘은 한국가스공사.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각종 사업을 연기하는 등 15조 4천억 원 규모의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최연혜/한국가스공사 사장/지난 12일 : "비핵심자산의 매각 등 비상경영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여 현재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구 최대 공기업인 가스공사의 이번 결정으로, 당장 대구 지역사회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혁신안에 프로 농구단 운영비 20% 삭감이 포함돼 지난해 9위를 기록한 팀 운영이 더욱 힘들게 됐습니다.
특히 농구단 유치 당시 대구시와 논란을 빚었던 새 구장 건립 문제는 당분간 논의조차 힘들 전망입니다.
[김동우/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경영 상황이 너무나 악화되었기 때문에 논의는 좀 어렵지만, 경영 상황 변화에 따라서 즉각적으로 대응해서 건립에 대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가스요금 인상도 확정되면서 안정세로 돌아선 물가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대구의 물가 상승률이 1월 5.3%에서 4월 3.8%로 낮아지는 동안에도 공공요금 상승률은 30%에 육박하는 수준을 유지했는데,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는 겁니다.
[임규채/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현저하게 줄어들게 해서 소비라든가 경기회복에 상당히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렇게 진단이 됩니다."]
에너지 생산 비용 증가가 가스공사의 비상경영으로까지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위축된 지역 경제가 더 침체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이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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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가스공사가 막대한 규모로 불어난 영업 손실 등으로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경영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지만, 대구 최대 공기업의 이번 조치가 특히 지역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수금이 9조 원을 넘긴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3조 원을 넘은 한국가스공사.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각종 사업을 연기하는 등 15조 4천억 원 규모의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최연혜/한국가스공사 사장/지난 12일 : "비핵심자산의 매각 등 비상경영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여 현재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구 최대 공기업인 가스공사의 이번 결정으로, 당장 대구 지역사회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혁신안에 프로 농구단 운영비 20% 삭감이 포함돼 지난해 9위를 기록한 팀 운영이 더욱 힘들게 됐습니다.
특히 농구단 유치 당시 대구시와 논란을 빚었던 새 구장 건립 문제는 당분간 논의조차 힘들 전망입니다.
[김동우/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경영 상황이 너무나 악화되었기 때문에 논의는 좀 어렵지만, 경영 상황 변화에 따라서 즉각적으로 대응해서 건립에 대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가스요금 인상도 확정되면서 안정세로 돌아선 물가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대구의 물가 상승률이 1월 5.3%에서 4월 3.8%로 낮아지는 동안에도 공공요금 상승률은 30%에 육박하는 수준을 유지했는데,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는 겁니다.
[임규채/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현저하게 줄어들게 해서 소비라든가 경기회복에 상당히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렇게 진단이 됩니다."]
에너지 생산 비용 증가가 가스공사의 비상경영으로까지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위축된 지역 경제가 더 침체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이보경
한국가스공사가 막대한 규모로 불어난 영업 손실 등으로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경영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지만, 대구 최대 공기업의 이번 조치가 특히 지역경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수금이 9조 원을 넘긴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만 3조 원을 넘은 한국가스공사.
임금 인상분을 반납하고 각종 사업을 연기하는 등 15조 4천억 원 규모의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최연혜/한국가스공사 사장/지난 12일 : "비핵심자산의 매각 등 비상경영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여 현재의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구 최대 공기업인 가스공사의 이번 결정으로, 당장 대구 지역사회도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혁신안에 프로 농구단 운영비 20% 삭감이 포함돼 지난해 9위를 기록한 팀 운영이 더욱 힘들게 됐습니다.
특히 농구단 유치 당시 대구시와 논란을 빚었던 새 구장 건립 문제는 당분간 논의조차 힘들 전망입니다.
[김동우/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경영 상황이 너무나 악화되었기 때문에 논의는 좀 어렵지만, 경영 상황 변화에 따라서 즉각적으로 대응해서 건립에 대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가스요금 인상도 확정되면서 안정세로 돌아선 물가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대구의 물가 상승률이 1월 5.3%에서 4월 3.8%로 낮아지는 동안에도 공공요금 상승률은 30%에 육박하는 수준을 유지했는데,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는 겁니다.
[임규채/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현저하게 줄어들게 해서 소비라든가 경기회복에 상당히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렇게 진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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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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