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정신, 국민과 함께’ 5·18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 거행

[앵커]

1980년 5월 신군부 집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친 5·18민주화운동이 있은 지 43주년이 됐습니다.

오늘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기념식이 거행됐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기념식이 오늘 광주광역시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습니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로, 오월 정신을 기억하고, 국민과 함께 이를 계승해 하나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는 뜻을 담았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기념식에는 정부 주요 인사와 학생과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윤대통령은 오월 어머니들과 함께 입장해 헌화하고 분향했습니다.

특히 올해 기념식에선 5·18희생자의 어머니자 아내, 가족으로 5·18을 알리는데 앞장서온 오월 어머니들의 아픔과 노력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영상을 통해 오월 어머니 4명의 사연이 소개되고, 가수 나훈아 씨가 80년 5월을 생각하며 만든 '엄니' 노래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또, 기념공연으로 80년 5월 고립된 광주를 위로하던 곡 '바위섬'을, 광주를 비롯한 전국의 젊은이들이 오월의 가치를 되새기자는 의미를 담아 함께 불렀습니다.

기념식은 참석자 모두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면서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신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