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받은 국회의원 특정 중”…이성만 의원 오늘 소환

입력 2023.05.19 (06:09) 수정 2023.05.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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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돈을 받았다는 현역 국회의원들을 특정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번 의혹에 연루된 인물 가운데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오늘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른바 '돈 봉투 의혹' 수사에서 돈을 실제로 받았다는 현역 의원들을 특정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돈 봉투 수수자들 수사로 상당 부분 실체가 드러났다며 돈을 받은 국회의원 특정도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과 당시 송영길 캠프에 있었던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돈을 받은 의원들을 구체적으로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지난달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2021년 4월 국회의원 10명에게 3천만원 씩 두 차례, 모두 6천만 원이 전달됐다고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의 증거인멸 혐의도 포착하고 추가 구속영장 청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송 전 대표의 후원 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의 회계 담당자 박모 씨가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됐는데, 검찰은 박 씨가 지난 3월에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송 전 대표를 만난 뒤 먹사연의 PC 하드디스크가 교체된 점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현직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이 의원은 강래구 전 감사협회장 등과 공모해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9백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이 의원과 함께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윤관석 의원도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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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봉투’ 받은 국회의원 특정 중”…이성만 의원 오늘 소환
    • 입력 2023-05-19 06:09:57
    • 수정2023-05-19 06: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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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돈을 받았다는 현역 국회의원들을 특정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번 의혹에 연루된 인물 가운데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오늘 검찰 조사를 받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른바 '돈 봉투 의혹' 수사에서 돈을 실제로 받았다는 현역 의원들을 특정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돈 봉투 수수자들 수사로 상당 부분 실체가 드러났다며 돈을 받은 국회의원 특정도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과 당시 송영길 캠프에 있었던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돈을 받은 의원들을 구체적으로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지난달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2021년 4월 국회의원 10명에게 3천만원 씩 두 차례, 모두 6천만 원이 전달됐다고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의 증거인멸 혐의도 포착하고 추가 구속영장 청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송 전 대표의 후원 조직인 '먹고사는문제연구소'의 회계 담당자 박모 씨가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됐는데, 검찰은 박 씨가 지난 3월에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송 전 대표를 만난 뒤 먹사연의 PC 하드디스크가 교체된 점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현직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이 의원은 강래구 전 감사협회장 등과 공모해 선거운동 관계자들에게 9백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습니다.

이 의원과 함께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윤관석 의원도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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