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어린이 구조’ 사실 아냐…첫 발표 트윗 삭제

입력 2023.05.19 (09:58) 수정 2023.05.1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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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진 후 10여 일 만에 해당 비행기를 탔던 아이들이 구조됐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며 지금도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들이 구조됐다”는 소셜미디어 트위터 게시글을 올렸던 구스타포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페트로 대통령은 현지 시간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관으로부터 받은 정보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어 기존 트윗을 지우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페트로 대통령은 전날 밤 “군부대가 투입돼 수색에 고군분투한 끝에 실종됐던 4명의 아이를 구조했다”며 “온 나라가 기뻐할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로이터와 AFP 통신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언론이 이를 인용했고 한국 내에서도 관련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콜롬비아 일간지 엘에스펙타도르는 아동복지 관련 기관 부서에서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생존 보고’를 올려 이런 큰 혼선을 자초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페트로 대통령은 다시 올린 트윗에 “군과 원주민 공동체는 모든 국민이 기다리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는 탐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조종사 포함, 7명이 탄 경비행기가 소도시 산호세델과비아레를 향해 날아가다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정글인 카케타주 솔라노 마을로 추락했습니다.

당시 조종사 등 성인 3명은 숨진 채 발견됐지만, 동승했던 13살, 9살, 4살, 그리고 생후 11개월짜리 아기 등이 실종돼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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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9 09:58:33
    • 수정2023-05-19 10:03:00
    국제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진 후 10여 일 만에 해당 비행기를 탔던 아이들이 구조됐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며 지금도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들이 구조됐다”는 소셜미디어 트위터 게시글을 올렸던 구스타포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페트로 대통령은 현지 시간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관으로부터 받은 정보의 진위를 확인할 수 없어 기존 트윗을 지우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페트로 대통령은 전날 밤 “군부대가 투입돼 수색에 고군분투한 끝에 실종됐던 4명의 아이를 구조했다”며 “온 나라가 기뻐할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로이터와 AFP 통신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언론이 이를 인용했고 한국 내에서도 관련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콜롬비아 일간지 엘에스펙타도르는 아동복지 관련 기관 부서에서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생존 보고’를 올려 이런 큰 혼선을 자초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페트로 대통령은 다시 올린 트윗에 “군과 원주민 공동체는 모든 국민이 기다리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는 탐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1일, 조종사 포함, 7명이 탄 경비행기가 소도시 산호세델과비아레를 향해 날아가다 콜롬비아 남부 아마존 정글인 카케타주 솔라노 마을로 추락했습니다.

당시 조종사 등 성인 3명은 숨진 채 발견됐지만, 동승했던 13살, 9살, 4살, 그리고 생후 11개월짜리 아기 등이 실종돼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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