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도 성장전망 1.5%로 하향…국가신용등급은 ‘Aa2, 안정적’ 유지

입력 2023.05.19 (17:16) 수정 2023.05.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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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2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5%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무디스는 오늘(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평가하고, 그 배경으로 "강한 정책 효율성과 고도의 다양성 및 경쟁력을 갖춘 경제"를 꼽았습니다.

또 양호한 대외건전성과 강한 재정 건전화 의지 등도 평가에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Aa2'는 무디스 평가에서 Aaa, Aa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입니다.

신용등급의 향후 전망 역시 '안정적'이라고 밝혀, 한국은 기존과 동일한 'Aa2 안정적' 상태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이 다소 둔화할 것이라며 GDP 성장률을 1.5%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3월 전망인 1.6%보다 0.1%포인트 낮춘 것입니다.

다만 내년 전망은 3월의 2.0%보다 0.4%포인트 높아진 2.4%로 상향했습니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 경제가 반도체 경기 둔화와 통화 긴축, 부동산 시장 조정 등의 영향을 받을 거라고 밝히면서도, 하반기 이후 반도체 경기가 회복하면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국제 금융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 공기업이나 지방정부 우발 채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세수 감소나 고령화로 인한 지출이 정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꼽았습니다.

북한 관련 지정학 위험의 경우 등급의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현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잠재성장률과 관련해서는 고령화나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성장률 저하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부 개혁이나 우리 경제의 높은 혁신성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무디스는 앞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는 요인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구조개혁, 고령화 극복을 위한 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등을 들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무디스 평가와 관련한 보도참고자료에서 '우리 경제의 경쟁력·회복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여전히 유효하며, 건전재정 기조 전환으로 재정 건전성에 대한 평가가 크게 개선되었음이 확인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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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9 17:16:21
    • 수정2023-05-19 19:54:52
    경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Aa2 안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5%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무디스는 오늘(1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평가하고, 그 배경으로 "강한 정책 효율성과 고도의 다양성 및 경쟁력을 갖춘 경제"를 꼽았습니다.

또 양호한 대외건전성과 강한 재정 건전화 의지 등도 평가에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Aa2'는 무디스 평가에서 Aaa, Aa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입니다.

신용등급의 향후 전망 역시 '안정적'이라고 밝혀, 한국은 기존과 동일한 'Aa2 안정적' 상태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이 다소 둔화할 것이라며 GDP 성장률을 1.5%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3월 전망인 1.6%보다 0.1%포인트 낮춘 것입니다.

다만 내년 전망은 3월의 2.0%보다 0.4%포인트 높아진 2.4%로 상향했습니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 경제가 반도체 경기 둔화와 통화 긴축, 부동산 시장 조정 등의 영향을 받을 거라고 밝히면서도, 하반기 이후 반도체 경기가 회복하면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국제 금융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 공기업이나 지방정부 우발 채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세수 감소나 고령화로 인한 지출이 정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꼽았습니다.

북한 관련 지정학 위험의 경우 등급의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현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잠재성장률과 관련해서는 고령화나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성장률 저하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부 개혁이나 우리 경제의 높은 혁신성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무디스는 앞으로 한국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수 있는 요인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구조개혁, 고령화 극복을 위한 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등을 들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무디스 평가와 관련한 보도참고자료에서 '우리 경제의 경쟁력·회복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여전히 유효하며, 건전재정 기조 전환으로 재정 건전성에 대한 평가가 크게 개선되었음이 확인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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