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호주·베트남 정상과 회담…안보·경제협력 논의

입력 2023.05.19 (19:39) 수정 2023.05.19 (20: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호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와 공급망 등의 분야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9일)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히로시마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호주 정상이, 2021년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지역 내 평화 증진을 위해 더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 과정에서 지역 내 대표적인 '유사 입장국' 인 호주와의 전략적 소통을 더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도 이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번영을 선도한다는 말로 화답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미래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교육의 안정적 유지 등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고, 방위 산업 분야 협력과 양국 군사훈련 증가 등도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인태지역 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 문제에 더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연이어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팜 밍 찡 총리에게 "한국 기업인의 어려움을 많이 청취하고 해결해 주시는 등, 양국 관계 발전에 애를 많이 쓰시는 점에 각별하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찡 총리는 "윤 대통령의 여러 이니셔티브(구상)와 전략에 깊은 인상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의 자체 인도태평양 전략과 '글로벌 중추 국가(GPS)' 외교 기조를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베트남이 한국의 3대 교역국이라고 강조하며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습니다.

또, 한국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포함해 베트남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찡 총리는 고마움을 표하며,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ODA와 개발 지원 사업 확대 및 디지털·과학기술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도 기대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가운데,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국과 전략적 공조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2박 3일 방일 기간 주요 참가국 정상들과 연이어 양자 회담을 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 대통령, 호주·베트남 정상과 회담…안보·경제협력 논의
    • 입력 2023-05-19 19:39:34
    • 수정2023-05-19 20:25:32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호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와 공급망 등의 분야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9일)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히로시마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호주 정상이, 2021년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지역 내 평화 증진을 위해 더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 과정에서 지역 내 대표적인 '유사 입장국' 인 호주와의 전략적 소통을 더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도 이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번영을 선도한다는 말로 화답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미래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교육의 안정적 유지 등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고, 방위 산업 분야 협력과 양국 군사훈련 증가 등도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전례 없는 도발이 인태지역 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 문제에 더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연이어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팜 밍 찡 총리에게 "한국 기업인의 어려움을 많이 청취하고 해결해 주시는 등, 양국 관계 발전에 애를 많이 쓰시는 점에 각별하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찡 총리는 "윤 대통령의 여러 이니셔티브(구상)와 전략에 깊은 인상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의 자체 인도태평양 전략과 '글로벌 중추 국가(GPS)' 외교 기조를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베트남이 한국의 3대 교역국이라고 강조하며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습니다.

또, 한국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포함해 베트남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찡 총리는 고마움을 표하며,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ODA와 개발 지원 사업 확대 및 디지털·과학기술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도 기대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가운데, 수교 30주년을 맞은 한국과 전략적 공조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2박 3일 방일 기간 주요 참가국 정상들과 연이어 양자 회담을 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