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타이완과 무역관계 강화 합의…中 “결연히 반대”

입력 2023.05.19 (19:54) 수정 2023.05.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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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놓은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타이완 이니셔티브’의 첫 가시적 성과로 타이완과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현지시각 18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타이완 경제 관계 강화를 향한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타이 대표는 이번 합의로 관세 절차 간소화와 규제 개선, 물류 시간 단축을 통해 형식주의를 없애고 국경절차를 원활하게 해 적은 비용으로도 미국기업들이 타이완 시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13개 국가가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서 제외된 타이완과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타이완 이니셔티브’를 통한 별도 채널을 구축해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를 통해 돈세탁과 내부 고발자 보호 강화, 외국 관리의 입국 거부 등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으며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의 미국 투자 촉진을 위한 세금 정책도 타이완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수교국이 타이완과 어떠한 형식이라도 공식적으로 왕래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미국의 관련 행위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이어 “경제와 무역이라는 이름으로 타이완 독립분열 세력에게 어떠한 잘못된 신호도 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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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타이완과 무역관계 강화 합의…中 “결연히 반대”
    • 입력 2023-05-19 19:54:22
    • 수정2023-05-19 20:02:44
    국제
미국은 지난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놓은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타이완 이니셔티브’의 첫 가시적 성과로 타이완과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현지시각 18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타이완 경제 관계 강화를 향한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타이 대표는 이번 합의로 관세 절차 간소화와 규제 개선, 물류 시간 단축을 통해 형식주의를 없애고 국경절차를 원활하게 해 적은 비용으로도 미국기업들이 타이완 시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인도·태평양 13개 국가가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서 제외된 타이완과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타이완 이니셔티브’를 통한 별도 채널을 구축해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를 통해 돈세탁과 내부 고발자 보호 강화, 외국 관리의 입국 거부 등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으며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의 미국 투자 촉진을 위한 세금 정책도 타이완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수교국이 타이완과 어떠한 형식이라도 공식적으로 왕래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미국의 관련 행위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수교 성명 등)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대변인은 이어 “경제와 무역이라는 이름으로 타이완 독립분열 세력에게 어떠한 잘못된 신호도 보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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