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원폭 피해 동포 만났다…“과거사 해결 의지”

입력 2023.05.19 (21:10) 수정 2023.05.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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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 나라,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를 입은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대통령실은 과거사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히로시마 현지에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첫날, 윤석열 대통령은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이들을 만난 건 처음, 윤 대통령은 늦게 찾아 봬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피해이고, 강제동원 피해자도 있다는 것을 에둘러 언급하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자의든 타의든,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를 하면서 입게 된 피해이기 때문에, 그 슬픔과 고통이 더 극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 개선뿐 아니라, 과거사 문제도 계속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G7 회의 기간,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처음 공동 참배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양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일본이 일종의 '성의 있는 호응'을 보이는 행보 아니냐는 게 대통령실 시각입니다.

다만, 일본이 G7 회의를 이용해, '원폭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는 원폭 피해자인 동시에 식민 지배 피해자라는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히로시마 원폭 한국인 사망자는 최대 3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강제동원 피해자가 얼마인지는 확인조차 되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9일) 호주, 베트남과 정상회담도 갖고 안보와 자원 공급망 등의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과거사와 안보, 경제,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챙겨야 할 과제들입니다.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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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원폭 피해 동포 만났다…“과거사 해결 의지”
    • 입력 2023-05-19 21:10:47
    • 수정2023-05-19 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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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7개 나라,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를 입은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대통령실은 과거사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히로시마 현지에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첫날, 윤석열 대통령은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이들을 만난 건 처음, 윤 대통령은 늦게 찾아 봬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피해이고, 강제동원 피해자도 있다는 것을 에둘러 언급하며, 위로를 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자의든 타의든,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를 하면서 입게 된 피해이기 때문에, 그 슬픔과 고통이 더 극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 개선뿐 아니라, 과거사 문제도 계속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거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G7 회의 기간,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처음 공동 참배합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면서 양국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함께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일본이 일종의 '성의 있는 호응'을 보이는 행보 아니냐는 게 대통령실 시각입니다.

다만, 일본이 G7 회의를 이용해, '원폭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는 원폭 피해자인 동시에 식민 지배 피해자라는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히로시마 원폭 한국인 사망자는 최대 3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강제동원 피해자가 얼마인지는 확인조차 되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9일) 호주, 베트남과 정상회담도 갖고 안보와 자원 공급망 등의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과거사와 안보, 경제,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챙겨야 할 과제들입니다.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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