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택시기사 살해’ 이기영 무기징역…“인면수심”
입력 2023.05.19 (21:26)
수정 2023.05.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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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함께 살던 여성과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기영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1심 재판부는 잔혹함에 상응하는 중벌을 내린다고 했지만 유족은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넉 달만에 동거 여성과 택시 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이기영.
하천에 버렸다는 여성의 사체는 아직 찾지도 못한 상태입니다.
[이기영/지난 1월 : "유족분들과 피해자분들께 죄송합니다. (어떤 부분이 죄송한 겁니까?) 제 살해 행각이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강도와 보복살인, 사체유기 등 모두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기영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모두 유죄로 판단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30년 간 위치추적 장치를 달라는 명령도 함께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이기영이 사체를 유기한 뒤 양심의 가책 없이 피해자들의 돈을 이용해 유흥과 사치를 즐기는 등 인면수심의 잔혹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법이 허용했다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으로 영원히 격리시켰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사형은 극히 예외적인 형벌이란 이유로 검찰의 구형을 받아들이진 않았습니다.
선고를 지켜본 유족은 반발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 "당연히 사형이라고 생각했죠. 다른 결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이기영은 지난해 함께 살던 여성을 살해해 하천에 버리고,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피해 기사를 살해해 옷장에 숨기는 등 두 건의 살인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범행 방법이 잔혹한데다 숨진 피해자 카드로 8천 만원을 쓰고,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메시지까지 보낸 것으로 드러나 심리분석한 결과, 반사회적 성격장애 성향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이기영은 재판 내내 한 번도 반성문을 내지 않았고, 최후 변론에선 변명은 일절 않겠다,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함께 살던 여성과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기영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1심 재판부는 잔혹함에 상응하는 중벌을 내린다고 했지만 유족은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넉 달만에 동거 여성과 택시 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이기영.
하천에 버렸다는 여성의 사체는 아직 찾지도 못한 상태입니다.
[이기영/지난 1월 : "유족분들과 피해자분들께 죄송합니다. (어떤 부분이 죄송한 겁니까?) 제 살해 행각이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강도와 보복살인, 사체유기 등 모두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기영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모두 유죄로 판단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30년 간 위치추적 장치를 달라는 명령도 함께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이기영이 사체를 유기한 뒤 양심의 가책 없이 피해자들의 돈을 이용해 유흥과 사치를 즐기는 등 인면수심의 잔혹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법이 허용했다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으로 영원히 격리시켰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사형은 극히 예외적인 형벌이란 이유로 검찰의 구형을 받아들이진 않았습니다.
선고를 지켜본 유족은 반발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 "당연히 사형이라고 생각했죠. 다른 결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이기영은 지난해 함께 살던 여성을 살해해 하천에 버리고,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피해 기사를 살해해 옷장에 숨기는 등 두 건의 살인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범행 방법이 잔혹한데다 숨진 피해자 카드로 8천 만원을 쓰고,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메시지까지 보낸 것으로 드러나 심리분석한 결과, 반사회적 성격장애 성향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이기영은 재판 내내 한 번도 반성문을 내지 않았고, 최후 변론에선 변명은 일절 않겠다,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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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거녀·택시기사 살해’ 이기영 무기징역…“인면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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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19 21:26:18
- 수정2023-05-19 22:12:49

[앵커]
함께 살던 여성과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기영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1심 재판부는 잔혹함에 상응하는 중벌을 내린다고 했지만 유족은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넉 달만에 동거 여성과 택시 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이기영.
하천에 버렸다는 여성의 사체는 아직 찾지도 못한 상태입니다.
[이기영/지난 1월 : "유족분들과 피해자분들께 죄송합니다. (어떤 부분이 죄송한 겁니까?) 제 살해 행각이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강도와 보복살인, 사체유기 등 모두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기영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모두 유죄로 판단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30년 간 위치추적 장치를 달라는 명령도 함께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이기영이 사체를 유기한 뒤 양심의 가책 없이 피해자들의 돈을 이용해 유흥과 사치를 즐기는 등 인면수심의 잔혹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법이 허용했다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으로 영원히 격리시켰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사형은 극히 예외적인 형벌이란 이유로 검찰의 구형을 받아들이진 않았습니다.
선고를 지켜본 유족은 반발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 "당연히 사형이라고 생각했죠. 다른 결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이기영은 지난해 함께 살던 여성을 살해해 하천에 버리고,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피해 기사를 살해해 옷장에 숨기는 등 두 건의 살인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범행 방법이 잔혹한데다 숨진 피해자 카드로 8천 만원을 쓰고,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메시지까지 보낸 것으로 드러나 심리분석한 결과, 반사회적 성격장애 성향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이기영은 재판 내내 한 번도 반성문을 내지 않았고, 최후 변론에선 변명은 일절 않겠다,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함께 살던 여성과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기영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1심 재판부는 잔혹함에 상응하는 중벌을 내린다고 했지만 유족은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넉 달만에 동거 여성과 택시 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이기영.
하천에 버렸다는 여성의 사체는 아직 찾지도 못한 상태입니다.
[이기영/지난 1월 : "유족분들과 피해자분들께 죄송합니다. (어떤 부분이 죄송한 겁니까?) 제 살해 행각이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강도와 보복살인, 사체유기 등 모두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기영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모두 유죄로 판단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30년 간 위치추적 장치를 달라는 명령도 함께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이기영이 사체를 유기한 뒤 양심의 가책 없이 피해자들의 돈을 이용해 유흥과 사치를 즐기는 등 인면수심의 잔혹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법이 허용했다면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으로 영원히 격리시켰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사형은 극히 예외적인 형벌이란 이유로 검찰의 구형을 받아들이진 않았습니다.
선고를 지켜본 유족은 반발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 "당연히 사형이라고 생각했죠. 다른 결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요."]
이기영은 지난해 함께 살던 여성을 살해해 하천에 버리고,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피해 기사를 살해해 옷장에 숨기는 등 두 건의 살인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범행 방법이 잔혹한데다 숨진 피해자 카드로 8천 만원을 쓰고,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메시지까지 보낸 것으로 드러나 심리분석한 결과, 반사회적 성격장애 성향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이기영은 재판 내내 한 번도 반성문을 내지 않았고, 최후 변론에선 변명은 일절 않겠다,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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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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