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아태 마스터스 폐막…‘경제적 효과는 의문’

입력 2023.05.20 (21:26) 수정 2023.05.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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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에서 펼쳐진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가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전 세계인의 우정과 화합 속에 무난히 치러졌지만,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은 미지수입니다.

이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5년 만에 전북에서 열린 아태 마스터스 대회, 아흐레간 세계 생활체육 축제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 말레이시아 페낭 대회보다 배가 넘는 만 4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장애와 나이를 극복하며 경기의 승패를 떠난 스포츠 정신을 맘껏 펼쳤습니다.

[로스코 맥도널/육상 종목 참가자/호주 : "정말 심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때론 하루에 두 번, 일주일에 세 번씩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메달 8개가 목표였지만, 금메달 4개를 땄어요. 너무 행복합니다."]

자원봉사자 천3백여 명과 서포터즈 3백여 명이 참가해 전북 도민의 저력도 선보였습니다.

[김관영/전북 아태 마스터스 조직위원장 : "도민 여러분, 함께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가 함께하면 뭐든지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또 한번 증명해낸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의 7배가 넘는 백65억 원의 예산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초 기대했던 8백억 원대 경제 효과는 아직 의문입니다.

[윤수봉/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 : "만 4천 명 이상의 선수단이 전라북도를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경제적인 효과는 다소 기대보다 못 미쳤던 것 같습니다."]

실제 시군 대표 명소를 잇는 순환 관광 버스에는 2백 명도 타지 않았습니다.

또 일부 외국어 통역 부족과 경기장 수송 안내 미숙 등으로 지각 사태와 경기 지연 등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마스터스 대회 참가자/음성변조 : "셔틀버스가 지연돼서 약간 경기를 늦게 시작한 경우도 있었고, 가이드하고 연락이 좀 안 되니까 30분 이상 기다렸다가 이제 온다, 못 온다…."]

전북은 4년 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다시 만나길 기약하며 마스터스대회기를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화면제공:전북 아태 마스터스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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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아태 마스터스 폐막…‘경제적 효과는 의문’
    • 입력 2023-05-20 21:26:48
    • 수정2023-05-20 22:07:57
    뉴스9(전주)
[앵커]

전북에서 펼쳐진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가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전 세계인의 우정과 화합 속에 무난히 치러졌지만, 경제적 파급 효과 등은 미지수입니다.

이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5년 만에 전북에서 열린 아태 마스터스 대회, 아흐레간 세계 생활체육 축제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 말레이시아 페낭 대회보다 배가 넘는 만 4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장애와 나이를 극복하며 경기의 승패를 떠난 스포츠 정신을 맘껏 펼쳤습니다.

[로스코 맥도널/육상 종목 참가자/호주 : "정말 심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때론 하루에 두 번, 일주일에 세 번씩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훈련했습니다. 메달 8개가 목표였지만, 금메달 4개를 땄어요. 너무 행복합니다."]

자원봉사자 천3백여 명과 서포터즈 3백여 명이 참가해 전북 도민의 저력도 선보였습니다.

[김관영/전북 아태 마스터스 조직위원장 : "도민 여러분, 함께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가 함께하면 뭐든지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또 한번 증명해낸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의 7배가 넘는 백65억 원의 예산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초 기대했던 8백억 원대 경제 효과는 아직 의문입니다.

[윤수봉/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 : "만 4천 명 이상의 선수단이 전라북도를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경제적인 효과는 다소 기대보다 못 미쳤던 것 같습니다."]

실제 시군 대표 명소를 잇는 순환 관광 버스에는 2백 명도 타지 않았습니다.

또 일부 외국어 통역 부족과 경기장 수송 안내 미숙 등으로 지각 사태와 경기 지연 등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마스터스 대회 참가자/음성변조 : "셔틀버스가 지연돼서 약간 경기를 늦게 시작한 경우도 있었고, 가이드하고 연락이 좀 안 되니까 30분 이상 기다렸다가 이제 온다, 못 온다…."]

전북은 4년 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다시 만나길 기약하며 마스터스대회기를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화면제공:전북 아태 마스터스 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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