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농산물, 도심 속 농장체험 통해 즐겨요”

[앵커]

농산물을 직접 수확해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곳이 도심 근처에도 있습니다.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가족이 함께하는 농업체험 농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구 근교에 있는 농원.

주말 아침부터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농업 체험을 위해 모였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얼갈이 배추로 물김치 만들기.

아이들은 싱싱한 배추를 골라냅니다.

["우와~"]

바구니 가득한 배추를 손질해서 물김치를 담그는 것까지, 모두 아이들의 몫입니다.

[박혜준·박승희/대구 달성군 다사읍 : "요즘 같은 시대엔 해볼 수 없는 것들이라서 일부러 시간 내서 오게 됐습니다. 친환경적인 체험이라서 굉장히 아이한테 유익하고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이처럼 도심 인근 농장에서 제철 농산물을 심거나 수확하고, 요리까지 할 수 있는 농업체험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황지혜/농업체험 투어 참여 농장 :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그러한 부분을 농장체험을 통해 보완해줌으로써 아이들이 농촌을 친근한 공간으로 생각하게 돼서."]

이에 대구시는 지역 농가 11곳을 지정해 체험비를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체험 투어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모내기와 과일 수확, 알밤 줍기 등 계절별로 다양하게 진행됩니다.

[조숙현/대구시 농산유통과장 :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을 지역에 있는 농업·농촌 자원을 이용해 돕고자 하는 것으로, 1명당 5천 원의 체험비를 농가에 지원하고 있으며 총 8천 명이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심 농업 체험이 지역 안에서 다양하게 생산되는 농산물을 알리는 것은 물론, 농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농업 체험, 좋아요~"]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