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워싱턴 3자 회담 초청…한미일 회동 5분 만에 종료

입력 2023.05.21 (21:05) 수정 2023.05.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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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히로시마에선 한-미-일 정상 회담도 따로 열렸습니다.

이 만남은 6개월 만인데, 대화 시간은 '5분' 정도로 좀 짧은 편이었습니다.

현지 연결합니다, 신지혜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일단은 '3국 공조' 논의가 있었겠지요?

[기자]

'3국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습니다.

협력 범위와 수준을 안보에서 공급망, 글로벌 현안까지로 넓히겠다는 겁니다.

우선 북한 위협 억지를 위해선, 지난해 11월 3국이 합의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등 3자 안보협력을 더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질서'를 위해서도 협력하자고 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인데, 국제무대에서 3국이 같은 목소리를 내는 상황, 더 많아질 거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정상을 워싱턴 DC로 초청해 3국 회담을 또 열자고 제안하면서, 한미일 관계에 이전보다 더 무게를 실었습니다.

[앵커]

다시 만나자는 얘기가 있긴 했습니다만, 오늘 회담만 놓고 보면, 현안들을 '자세히' 논의할 만한 시간이 안 됐을 것 같아요?

[기자]

예상보다도 더 짧아졌습니다.

현장에선 사진촬영, 간단한 대화 정도만 오갔습니다.

원래, 여러 국가가 모이는 다자회의에선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에 길게 만나긴 어렵습니다.

다만 이번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을 전격 방문해 여러 정상들과 만나기로 하면서, 시간이 더 줄었습니다.

오늘 발표된 내용은 3국 정부 관계자가 미리 협의를 한 결과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이번 외교, 핵심 키워드로 부각된 것이 바로 '가치 외교'죠?

[기자]

그렇습니다.

G7 정상들이 이번에 중국과 러시아에 분명한 경고를 보냈는데 윤 대통령도 사실상 입장을 같이 했습니다.

G7 확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분명하게 비판하고, 자유와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위해 한국도 G7 국가들과 협력하겠다며 서방 주도 질서에 주도적으로 동참할 뜻 밝혔습니다.

오늘 귀국 직후에는 서울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났고, 내일(22일)은 EU 정상과 회담하는 등, G7 회원국도 집중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선명해진 대외정책만큼,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에선 부정적인 변수가 많아질 거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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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워싱턴 3자 회담 초청…한미일 회동 5분 만에 종료
    • 입력 2023-05-21 21:05:25
    • 수정2023-05-22 07:52:33
    뉴스 9
[앵커]

오늘(21일) 히로시마에선 한-미-일 정상 회담도 따로 열렸습니다.

이 만남은 6개월 만인데, 대화 시간은 '5분' 정도로 좀 짧은 편이었습니다.

현지 연결합니다, 신지혜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일단은 '3국 공조' 논의가 있었겠지요?

[기자]

'3국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습니다.

협력 범위와 수준을 안보에서 공급망, 글로벌 현안까지로 넓히겠다는 겁니다.

우선 북한 위협 억지를 위해선, 지난해 11월 3국이 합의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등 3자 안보협력을 더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질서'를 위해서도 협력하자고 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인데, 국제무대에서 3국이 같은 목소리를 내는 상황, 더 많아질 거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정상을 워싱턴 DC로 초청해 3국 회담을 또 열자고 제안하면서, 한미일 관계에 이전보다 더 무게를 실었습니다.

[앵커]

다시 만나자는 얘기가 있긴 했습니다만, 오늘 회담만 놓고 보면, 현안들을 '자세히' 논의할 만한 시간이 안 됐을 것 같아요?

[기자]

예상보다도 더 짧아졌습니다.

현장에선 사진촬영, 간단한 대화 정도만 오갔습니다.

원래, 여러 국가가 모이는 다자회의에선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에 길게 만나긴 어렵습니다.

다만 이번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을 전격 방문해 여러 정상들과 만나기로 하면서, 시간이 더 줄었습니다.

오늘 발표된 내용은 3국 정부 관계자가 미리 협의를 한 결과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의 이번 외교, 핵심 키워드로 부각된 것이 바로 '가치 외교'죠?

[기자]

그렇습니다.

G7 정상들이 이번에 중국과 러시아에 분명한 경고를 보냈는데 윤 대통령도 사실상 입장을 같이 했습니다.

G7 확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분명하게 비판하고, 자유와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위해 한국도 G7 국가들과 협력하겠다며 서방 주도 질서에 주도적으로 동참할 뜻 밝혔습니다.

오늘 귀국 직후에는 서울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났고, 내일(22일)은 EU 정상과 회담하는 등, G7 회원국도 집중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선명해진 대외정책만큼,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에선 부정적인 변수가 많아질 거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히로시마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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