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옮겨도 인력난은 여전

입력 2005.08.28 (21:3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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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풍부한 인력과 저임금을 찾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도리어 인력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인지 중국 취앤저우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푸젠성에 진출한 이 신발 공장은 아직 제대로 가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600명 정도의 근로자가 필요한데 겨우 400명밖에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상당수가 숙련도가 떨어지는 남자 종업원입니다.
이처럼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공장 내의 10개 생산라인 가운데 아직도 3개 라인이 정상가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문을 받아놓고도 납기일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준수(로드스포츠 대표): 굉장히 희망과 꿈을 갖고 왔었는데 막상 해 보니까 가장 문제가 사람 구하는 것이 문제다...
⊙기자: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임금도 문제입니다.
공급은 해마다 15% 가량 오르지만 필요한 숙련 인력을 구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건설장비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얼마 전 20명의 직원을 뽑으려고 했지만 겨우 2명밖에 구하지 못했습니다.
⊙백승주((주)에이테크 사장): 내륙지방으로 개발을 하다 보니까 거기 있는 인원이 굳이 이쪽으로 오지를 않습니다.
⊙기자: 현재 중국의 인력부족은 남부지역에서만 300만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노동력을 찾아 중국으로 온 한국 기업들에게는 생각지도 못했던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취앤저우에서 KBS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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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으로 옮겨도 인력난은 여전
    • 입력 2005-08-28 21:16:5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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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풍부한 인력과 저임금을 찾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도리어 인력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인지 중국 취앤저우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푸젠성에 진출한 이 신발 공장은 아직 제대로 가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600명 정도의 근로자가 필요한데 겨우 400명밖에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상당수가 숙련도가 떨어지는 남자 종업원입니다. 이처럼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공장 내의 10개 생산라인 가운데 아직도 3개 라인이 정상가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문을 받아놓고도 납기일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준수(로드스포츠 대표): 굉장히 희망과 꿈을 갖고 왔었는데 막상 해 보니까 가장 문제가 사람 구하는 것이 문제다... ⊙기자: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임금도 문제입니다. 공급은 해마다 15% 가량 오르지만 필요한 숙련 인력을 구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건설장비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얼마 전 20명의 직원을 뽑으려고 했지만 겨우 2명밖에 구하지 못했습니다. ⊙백승주((주)에이테크 사장): 내륙지방으로 개발을 하다 보니까 거기 있는 인원이 굳이 이쪽으로 오지를 않습니다. ⊙기자: 현재 중국의 인력부족은 남부지역에서만 300만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노동력을 찾아 중국으로 온 한국 기업들에게는 생각지도 못했던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 취앤저우에서 KBS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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