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성지’ 폭주 근절 속도…단속·안전 장비 줄줄이 설치

입력 2023.05.22 (06:41) 수정 2023.05.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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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KBS는 '라이딩 성지'로 불리는 피반령 고갯길에서의 폭주 실태와 사망 사고, 단속 한계 등을 연속 보도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최근 속도 제한 강화에 나선 경찰에 이어 국토교통부도 폭주 근절과 사고 예방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폭주로 소음 민원과 사고 우려가 끊이지 않았던 이른바 '라이딩 성지'인 피반령 고갯길.

지난달 초 4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커브 길을 돌다 미끄러져 숨지면서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사망 사고 뒤 10여 일 만에 경찰이 뒤늦게 자체 심의위원회를 열고 고갯길 제한 속도를 시속 30km로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수시로 인력을 투입해 과속을 단속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번호판이 뒤에 달린 오토바이의 폭주를 잡아내기 위한 '후면 무인단속장비'들을 이르면 7월까지 고갯길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르막길 구간 5곳에 미끄럼방지시설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도로 중앙선에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곡예 운전을 막기 위한 차로 규제봉들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경찰과 국토관리청은 위험한 폭주 행위와 사고 예방이 어느 정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오/충북 청주 상당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차로 규제봉으로 규제해서 반대 차로로 못 넘어가게 해서 (회전) 반경을 줄여 원천적으로 안전하게 운전하게끔..."]

수년간 폭주로 몸살을 앓아 온 피반령 고갯길의 폭주 근절 대책이 오토바이 사망 사고 이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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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딩 성지’ 폭주 근절 속도…단속·안전 장비 줄줄이 설치
    • 입력 2023-05-22 06:41:52
    • 수정2023-05-22 07:54:09
    뉴스광장 1부
[앵커]

올해 초 KBS는 '라이딩 성지'로 불리는 피반령 고갯길에서의 폭주 실태와 사망 사고, 단속 한계 등을 연속 보도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최근 속도 제한 강화에 나선 경찰에 이어 국토교통부도 폭주 근절과 사고 예방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폭주로 소음 민원과 사고 우려가 끊이지 않았던 이른바 '라이딩 성지'인 피반령 고갯길.

지난달 초 4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커브 길을 돌다 미끄러져 숨지면서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사망 사고 뒤 10여 일 만에 경찰이 뒤늦게 자체 심의위원회를 열고 고갯길 제한 속도를 시속 30km로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수시로 인력을 투입해 과속을 단속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번호판이 뒤에 달린 오토바이의 폭주를 잡아내기 위한 '후면 무인단속장비'들을 이르면 7월까지 고갯길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르막길 구간 5곳에 미끄럼방지시설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도로 중앙선에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곡예 운전을 막기 위한 차로 규제봉들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경찰과 국토관리청은 위험한 폭주 행위와 사고 예방이 어느 정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오/충북 청주 상당경찰서 교통관리계장 : "차로 규제봉으로 규제해서 반대 차로로 못 넘어가게 해서 (회전) 반경을 줄여 원천적으로 안전하게 운전하게끔..."]

수년간 폭주로 몸살을 앓아 온 피반령 고갯길의 폭주 근절 대책이 오토바이 사망 사고 이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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