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0일 수출 16%↓…무역적자 43억 달러

입력 2023.05.22 (12:15) 수정 2023.05.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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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 20일까지 수출이 16%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달에도 수출이 감소하면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게 되는 겁니다.

무역수지도 43억 4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324억 4,3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감소했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도 13.2% 줄었습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일까지의 성적으로 볼 때 5월 월간 기준으로도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감소폭도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더 확대돼 수출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의 침체와 자동차의 선전이 이달에도 이어졌습니다.

승용차가 54.7% 증가했지만 반도체는 35.5% 줄었고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도 감소했습니다.

상대국별로는 최대교역국인 중국이 23.4% 감소했고 미국으로의 수출도 2% 줄었습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입액은 367억 4,700만 달러로 15.3% 줄었습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초과하면서 무역수지는 43억 400만 달러의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달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할 경우 15개월 연속 적자 행진으로, 이처럼 장기간 적자가 이어지는 건 외환위기 직전인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사례 이후 처음입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95억 4,800만 달러입니다.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무역 적자를 우려하는 질의가 나왔는데,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5월이 지나면 적자 폭이 개선되고 하반기, 특히 4분기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의 대외 실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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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1~20일 수출 16%↓…무역적자 43억 달러
    • 입력 2023-05-22 12:15:31
    • 수정2023-05-22 14:14:39
    뉴스 12
[앵커]

이번 달 20일까지 수출이 16%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달에도 수출이 감소하면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게 되는 겁니다.

무역수지도 43억 4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김보담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324억 4,3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감소했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도 13.2% 줄었습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일까지의 성적으로 볼 때 5월 월간 기준으로도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감소폭도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더 확대돼 수출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의 침체와 자동차의 선전이 이달에도 이어졌습니다.

승용차가 54.7% 증가했지만 반도체는 35.5% 줄었고 석유제품, 무선통신기기도 감소했습니다.

상대국별로는 최대교역국인 중국이 23.4% 감소했고 미국으로의 수출도 2% 줄었습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입액은 367억 4,700만 달러로 15.3% 줄었습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초과하면서 무역수지는 43억 400만 달러의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달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할 경우 15개월 연속 적자 행진으로, 이처럼 장기간 적자가 이어지는 건 외환위기 직전인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사례 이후 처음입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95억 4,800만 달러입니다.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무역 적자를 우려하는 질의가 나왔는데,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5월이 지나면 적자 폭이 개선되고 하반기, 특히 4분기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의 대외 실적을 확인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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