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자유” vs “불법 점용”…퀴어축제 갈등 심화
입력 2023.05.22 (19:07)
수정 2023.05.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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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는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는데요.
축제 때마다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셌는데, 올해는 지역 상인들이 축제 주최 측을 고발하며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에 반대하는 퀴어문화축제, 대구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15번째를 맞는 대구퀴어문화축제는 다음 달, 이곳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매년 축제를 앞두고 종교.학부모 단체가 맞불집회를 여는 등 반발이 컸습니다.
올해는 상인들까지 가세했습니다.
동성로상인회와 퀴어반대대책본부가, '도로를 무단 점용하고, 후원을 빙자한 불법 노점 행위를 했다'며 주최 측을 고발한 겁니다.
[이준호/동성로 상인회 회장 : "대중교통 전용지구 라인에 있는 많은 점포들이 행사 내내 문을 못 열었습니다. 거기에 불법 노점상으로 상행위하는 거는..."]
이에 대해 축제 관계자는 수익 사업을 하지 않았다며, 이번 고발이 퀴어축제에 대한 낙인찍기이자 혐오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창호/대구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인권팀장 : "집회나 문화행사를 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또 사람들이 모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대구 퀴어축제만) 불법이다. 혹은 상인들의 경제 활동에 방해된다는 것 자체가..."]
하지만 중구청은 허가 없이 도로 위에 부스를 설치한 데 과태료를 부과하는 데 그치고 있어 갈등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상호/중구청 건설과장 : "현장이 증명될 수 있는 자료에 의해서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저희들이 사전에 중재를 한다. 뭐 어떤 식으로 중재해야 하는지도 솔직히 좀 어려운..."]
서울시와 춘천시에서도 최근 퀴어축제의 공간 사용을 불허하는 등, 전국적으로도 논란이 커지는 상황,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해 관할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대구에서는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는데요.
축제 때마다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셌는데, 올해는 지역 상인들이 축제 주최 측을 고발하며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에 반대하는 퀴어문화축제, 대구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15번째를 맞는 대구퀴어문화축제는 다음 달, 이곳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매년 축제를 앞두고 종교.학부모 단체가 맞불집회를 여는 등 반발이 컸습니다.
올해는 상인들까지 가세했습니다.
동성로상인회와 퀴어반대대책본부가, '도로를 무단 점용하고, 후원을 빙자한 불법 노점 행위를 했다'며 주최 측을 고발한 겁니다.
[이준호/동성로 상인회 회장 : "대중교통 전용지구 라인에 있는 많은 점포들이 행사 내내 문을 못 열었습니다. 거기에 불법 노점상으로 상행위하는 거는..."]
이에 대해 축제 관계자는 수익 사업을 하지 않았다며, 이번 고발이 퀴어축제에 대한 낙인찍기이자 혐오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창호/대구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인권팀장 : "집회나 문화행사를 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또 사람들이 모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대구 퀴어축제만) 불법이다. 혹은 상인들의 경제 활동에 방해된다는 것 자체가..."]
하지만 중구청은 허가 없이 도로 위에 부스를 설치한 데 과태료를 부과하는 데 그치고 있어 갈등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상호/중구청 건설과장 : "현장이 증명될 수 있는 자료에 의해서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저희들이 사전에 중재를 한다. 뭐 어떤 식으로 중재해야 하는지도 솔직히 좀 어려운..."]
서울시와 춘천시에서도 최근 퀴어축제의 공간 사용을 불허하는 등, 전국적으로도 논란이 커지는 상황,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해 관할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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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는데요.
축제 때마다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셌는데, 올해는 지역 상인들이 축제 주최 측을 고발하며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에 반대하는 퀴어문화축제, 대구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15번째를 맞는 대구퀴어문화축제는 다음 달, 이곳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매년 축제를 앞두고 종교.학부모 단체가 맞불집회를 여는 등 반발이 컸습니다.
올해는 상인들까지 가세했습니다.
동성로상인회와 퀴어반대대책본부가, '도로를 무단 점용하고, 후원을 빙자한 불법 노점 행위를 했다'며 주최 측을 고발한 겁니다.
[이준호/동성로 상인회 회장 : "대중교통 전용지구 라인에 있는 많은 점포들이 행사 내내 문을 못 열었습니다. 거기에 불법 노점상으로 상행위하는 거는..."]
이에 대해 축제 관계자는 수익 사업을 하지 않았다며, 이번 고발이 퀴어축제에 대한 낙인찍기이자 혐오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창호/대구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인권팀장 : "집회나 문화행사를 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또 사람들이 모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대구 퀴어축제만) 불법이다. 혹은 상인들의 경제 활동에 방해된다는 것 자체가..."]
하지만 중구청은 허가 없이 도로 위에 부스를 설치한 데 과태료를 부과하는 데 그치고 있어 갈등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상호/중구청 건설과장 : "현장이 증명될 수 있는 자료에 의해서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저희들이 사전에 중재를 한다. 뭐 어떤 식으로 중재해야 하는지도 솔직히 좀 어려운..."]
서울시와 춘천시에서도 최근 퀴어축제의 공간 사용을 불허하는 등, 전국적으로도 논란이 커지는 상황,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해 관할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준우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대구에서는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는데요.
축제 때마다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셌는데, 올해는 지역 상인들이 축제 주최 측을 고발하며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박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에 반대하는 퀴어문화축제, 대구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15번째를 맞는 대구퀴어문화축제는 다음 달, 이곳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매년 축제를 앞두고 종교.학부모 단체가 맞불집회를 여는 등 반발이 컸습니다.
올해는 상인들까지 가세했습니다.
동성로상인회와 퀴어반대대책본부가, '도로를 무단 점용하고, 후원을 빙자한 불법 노점 행위를 했다'며 주최 측을 고발한 겁니다.
[이준호/동성로 상인회 회장 : "대중교통 전용지구 라인에 있는 많은 점포들이 행사 내내 문을 못 열었습니다. 거기에 불법 노점상으로 상행위하는 거는..."]
이에 대해 축제 관계자는 수익 사업을 하지 않았다며, 이번 고발이 퀴어축제에 대한 낙인찍기이자 혐오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창호/대구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인권팀장 : "집회나 문화행사를 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또 사람들이 모이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대구 퀴어축제만) 불법이다. 혹은 상인들의 경제 활동에 방해된다는 것 자체가..."]
하지만 중구청은 허가 없이 도로 위에 부스를 설치한 데 과태료를 부과하는 데 그치고 있어 갈등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상호/중구청 건설과장 : "현장이 증명될 수 있는 자료에 의해서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저희들이 사전에 중재를 한다. 뭐 어떤 식으로 중재해야 하는지도 솔직히 좀 어려운..."]
서울시와 춘천시에서도 최근 퀴어축제의 공간 사용을 불허하는 등, 전국적으로도 논란이 커지는 상황, 갈등 확산을 막기 위해 관할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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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우 기자 joon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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