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보란 듯 ‘마이크론 제재’…주중 일본대사 초치

입력 2023.05.22 (19:22) 수정 2023.05.2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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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품에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어제 폐막한 G7 정상회의가 대중국 견제를 강화하자 보복 조치에 들어간 걸로 보이는데, 주중 일본대사도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조사에 나선지 약 50일 만에 제재에 나섰습니다.

마이크론의 제품이 자국의 주요 정보인프라 시설에 심각한 보안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구매를 중지하도록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G7 정상회의가 폐막한 어제 오후 발표됐습니다.

G7 정상들이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앞서 미국이 자국 반도체 기업의 대중 수출을 제지하고 나선 이후로 반도체 공급망 분야에서 줄곧 미국과 날을 세워 왔습니다.

쑨웨이동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어제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를 불러 G7 정상회의의 중국 관련 언급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경제를 무기로 타국을 압박하는 이른바 '경제적 강압'의 주체는 중국이 아닌 미국인데 G7이 오히려 중국을 음해했다는 겁니다.

특히 이번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를 통해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시도하는 미국에 중국이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미국이 우리 반도체 기업에 대중 수출량을 늘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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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미국 보란 듯 ‘마이크론 제재’…주중 일본대사 초치
    • 입력 2023-05-22 19:22:13
    • 수정2023-05-22 19:24:21
    뉴스7(제주)
[앵커]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품에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어제 폐막한 G7 정상회의가 대중국 견제를 강화하자 보복 조치에 들어간 걸로 보이는데, 주중 일본대사도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 대한 조사에 나선지 약 50일 만에 제재에 나섰습니다.

마이크론의 제품이 자국의 주요 정보인프라 시설에 심각한 보안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구매를 중지하도록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G7 정상회의가 폐막한 어제 오후 발표됐습니다.

G7 정상들이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은 앞서 미국이 자국 반도체 기업의 대중 수출을 제지하고 나선 이후로 반도체 공급망 분야에서 줄곧 미국과 날을 세워 왔습니다.

쑨웨이동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어제 다루미 히데오 주중 일본대사를 불러 G7 정상회의의 중국 관련 언급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경제를 무기로 타국을 압박하는 이른바 '경제적 강압'의 주체는 중국이 아닌 미국인데 G7이 오히려 중국을 음해했다는 겁니다.

특히 이번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를 통해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시도하는 미국에 중국이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들은 미국이 우리 반도체 기업에 대중 수출량을 늘리지 말아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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