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깜깜이 업무추진비 ‘펑펑’…“10건 중 7건 절차 위반”

입력 2023.05.22 (19:26) 수정 2023.05.2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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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창군이 3년 동안 6천만 원에 달하는 업무추진비를 증빙 서류와 사전 승인 없이 집행한 것으로 경상남도 감사에서 드러나 기관경고 처분을 받았습니다.

군수와 부군수의 업무추진비 내역도 1년 넘게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창의 한 식료품 가게입니다.

거창군은 2020년 7월 이 가게에서 각각 60만 원과 85만 원어치 과일을 업무추진비로 샀습니다.

[가게 직원/음성변조 : "거의 농산물, 과일들이지. 사과, 배 뭐 이런 거."]

물품 대장을 확인해봤습니다.

해당 날짜에 구매 내역이 빠져있고, 누구에게 줬는지도 쓰여 있지 않습니다.

[거창군 관계자/음성변조 : "아마 장부에 달아놓고 갚아주는 수준인 것 같아요."]

업무추진비로 특산품 등을 산 경우 받은 사람과 수량을 반드시 지급 대장에 기록해야 합니다.

사적 사용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건당 50만 원이 넘는 경우에도 소속과 성명을 증빙 서류에 써야 합니다.

거창군 한 부서에서는 한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로 50만 원을 넘게 썼는데도, 참석자 명단을 따로 쓰지 않았습니다.

누가 식사했는지 알 길이 없는 겁니다.

거창군은 2019년부터 약 3년 동안 114건, 업무추진비 5천 9백여만 원을 쓰면서 참석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 등 부당하게 쓴 것으로 경상남도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기타 주점업'이나 업무시간 외에 사용된 사례도 일부 확인됐는데, 거창군 업무추진비 카드에는 제한 업종이 설정돼 있지 않았습니다.

감사 기간 사용된 업무추진비 10건 중 7건이 사전 품의 절차 없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분기마다 공개하는 군수와 부군수의 업무추진비 내역도 1년 넘게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형동/거창군 감사담당 : "관련 규정 미숙지와 실무 담당자의 업무 연찬(경험) 부족으로 인해 발생된 사안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모든 부서에서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며 거창군에 기관경고 처분을 내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경상국립대 ‘천 원의 아침밥’ 이용자 2배 넘게 늘어

경상국립대는 지난 3월 도입한 '천원의 아침밥' 이용자가 두 달 사이 2배 넘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상국립대의 '천원의 아침밥'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지난 38일 동안 6천6백여 명이 찾아 하루 평균 175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사업 시행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대학 측은 조만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식단 구성 등 만족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하동군, 귀농 주택 수리비 최대 700만 원 지원

하동군이 귀농인과 귀촌인의 거주 환경 개선을 위해 주택 수리비를 확대 지원합니다.

하동군의 귀농, 귀촌인 주택 수리비는 지난해 3곳에 최대 5백만 원씩 지원에서, 올해는 농가 20곳에 최대 7백만 원씩 지원합니다.

지원 자격은 하동군에 가족 1명 이상과 함께 전입하고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만 65살 이하 세대주입니다.

지리산 ‘금낭화·할미꽃’ 봄철 야생화 만개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는 최근 지리산에 자생하는 다양한 봄철 야생화가 꽃을 피웠다고 밝혔습니다.

야생생물 보호단에서 관찰한 야생화는 금낭화와 등칡, 바위말발도리와 할미꽃 등입니다.

국립공원 측은 고지대 탐방로 이용이 어려운 탐방객들은 하동 자생식물관찰원에서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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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깜깜이 업무추진비 ‘펑펑’…“10건 중 7건 절차 위반”
    • 입력 2023-05-22 19:26:30
    • 수정2023-05-22 19:34:37
    뉴스7(창원)
[앵커]

거창군이 3년 동안 6천만 원에 달하는 업무추진비를 증빙 서류와 사전 승인 없이 집행한 것으로 경상남도 감사에서 드러나 기관경고 처분을 받았습니다.

군수와 부군수의 업무추진비 내역도 1년 넘게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창의 한 식료품 가게입니다.

거창군은 2020년 7월 이 가게에서 각각 60만 원과 85만 원어치 과일을 업무추진비로 샀습니다.

[가게 직원/음성변조 : "거의 농산물, 과일들이지. 사과, 배 뭐 이런 거."]

물품 대장을 확인해봤습니다.

해당 날짜에 구매 내역이 빠져있고, 누구에게 줬는지도 쓰여 있지 않습니다.

[거창군 관계자/음성변조 : "아마 장부에 달아놓고 갚아주는 수준인 것 같아요."]

업무추진비로 특산품 등을 산 경우 받은 사람과 수량을 반드시 지급 대장에 기록해야 합니다.

사적 사용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건당 50만 원이 넘는 경우에도 소속과 성명을 증빙 서류에 써야 합니다.

거창군 한 부서에서는 한 식당에서 업무추진비로 50만 원을 넘게 썼는데도, 참석자 명단을 따로 쓰지 않았습니다.

누가 식사했는지 알 길이 없는 겁니다.

거창군은 2019년부터 약 3년 동안 114건, 업무추진비 5천 9백여만 원을 쓰면서 참석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 등 부당하게 쓴 것으로 경상남도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기타 주점업'이나 업무시간 외에 사용된 사례도 일부 확인됐는데, 거창군 업무추진비 카드에는 제한 업종이 설정돼 있지 않았습니다.

감사 기간 사용된 업무추진비 10건 중 7건이 사전 품의 절차 없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분기마다 공개하는 군수와 부군수의 업무추진비 내역도 1년 넘게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형동/거창군 감사담당 : "관련 규정 미숙지와 실무 담당자의 업무 연찬(경험) 부족으로 인해 발생된 사안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모든 부서에서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며 거창군에 기관경고 처분을 내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경상국립대 ‘천 원의 아침밥’ 이용자 2배 넘게 늘어

경상국립대는 지난 3월 도입한 '천원의 아침밥' 이용자가 두 달 사이 2배 넘게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상국립대의 '천원의 아침밥'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지난 38일 동안 6천6백여 명이 찾아 하루 평균 175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사업 시행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대학 측은 조만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식단 구성 등 만족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하동군, 귀농 주택 수리비 최대 700만 원 지원

하동군이 귀농인과 귀촌인의 거주 환경 개선을 위해 주택 수리비를 확대 지원합니다.

하동군의 귀농, 귀촌인 주택 수리비는 지난해 3곳에 최대 5백만 원씩 지원에서, 올해는 농가 20곳에 최대 7백만 원씩 지원합니다.

지원 자격은 하동군에 가족 1명 이상과 함께 전입하고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만 65살 이하 세대주입니다.

지리산 ‘금낭화·할미꽃’ 봄철 야생화 만개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는 최근 지리산에 자생하는 다양한 봄철 야생화가 꽃을 피웠다고 밝혔습니다.

야생생물 보호단에서 관찰한 야생화는 금낭화와 등칡, 바위말발도리와 할미꽃 등입니다.

국립공원 측은 고지대 탐방로 이용이 어려운 탐방객들은 하동 자생식물관찰원에서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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