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우박까지…상층 찬공기가 원인

입력 2023.05.22 (23:51) 수정 2023.05.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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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황사의 영향으로 대기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저녁이되자 우박까지 쏟아졌는데요.

황사와 함께 한반도로 내려온 찬 공기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모습입니다.

안개가 낀 듯 건물들이 흐릿하게 윤곽만 보입니다.

마스크를 끼고 남산을 오른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임진자/서울 영등포구 :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서울 시내가 잘 안 보이더라고요. 아유 너무 지금 갑갑해요."]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도 짙어져 세제곱미터당 서울은 225, 경남은 356 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경남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가 발령되는가 하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까지 영향을 주다 사라지겠습니다.

오후에는 일부 지역에 천둥 번개와 함께 엄지손톱만 한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우박이 뭐야, 이게."]

[시청자/서울 송파구 : "갑자기 밖에 큰 소리 들려 가지고 내려가 보니까 계속 우박이 떨어지고 있었고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맞아서 아프다는 얘기도 하는 걸 들었어요."]

우박이 내린 건 황사와 함께 한반도로 내려와 상층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 때문입니다.

낮동안 지면에서 데워 진 공기가 상층의 찬 공기와 만나며 대기가 불안정해졌고 그 속에서 물방울이 계속 얼어붙으며 커진 겁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대기가 불안정해 일부 지역에 소나기와 우박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농작물이나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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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에 우박까지…상층 찬공기가 원인
    • 입력 2023-05-22 23:51:05
    • 수정2023-05-23 0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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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황사의 영향으로 대기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저녁이되자 우박까지 쏟아졌는데요.

황사와 함께 한반도로 내려온 찬 공기가 원인이라고 합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모습입니다.

안개가 낀 듯 건물들이 흐릿하게 윤곽만 보입니다.

마스크를 끼고 남산을 오른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임진자/서울 영등포구 :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서울 시내가 잘 안 보이더라고요. 아유 너무 지금 갑갑해요."]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도 짙어져 세제곱미터당 서울은 225, 경남은 356 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경남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가 발령되는가 하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까지 영향을 주다 사라지겠습니다.

오후에는 일부 지역에 천둥 번개와 함께 엄지손톱만 한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우박이 뭐야, 이게."]

[시청자/서울 송파구 : "갑자기 밖에 큰 소리 들려 가지고 내려가 보니까 계속 우박이 떨어지고 있었고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맞아서 아프다는 얘기도 하는 걸 들었어요."]

우박이 내린 건 황사와 함께 한반도로 내려와 상층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 때문입니다.

낮동안 지면에서 데워 진 공기가 상층의 찬 공기와 만나며 대기가 불안정해졌고 그 속에서 물방울이 계속 얼어붙으며 커진 겁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대기가 불안정해 일부 지역에 소나기와 우박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농작물이나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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