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부채’ 3차 협상도 실패…커지는 ‘디폴트’ 위기
입력 2023.05.23 (10:43)
수정 2023.05.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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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국 국가부채 한도 조정을 위해 오늘 매카시 하원의장과 만나 세 번째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부채한도 상향은 또 실패했습니다.
미국이 국가부채 한도를 초과해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에 직면할 거란 예상 시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조정 협상을 위해 아시아 순방까지 중단하고 돌아온 바이든 미 대통령이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세 번째로 마주 앉았습니다.
미국이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에 빠질 거라고 미 재무부가 예상한 날까지는 이제 열흘 남았습니다.
협상에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협상 진전을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낙관합니다. (부채한도 증액이 안 된다면) 미국인들은 경제적 삶에 현실적 타격을 받게 될 겁니다. 사실 전 세계가 타격을 받을 겁니다."]
3차 협상은 앞서 30분 내외로 끝난 2차례 협상과 달리 한 시간 반 넘게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최종 합의에 이르는 데는 또 실패했습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약 31조 달러, 우리 돈으로 4경이 넘는 미국의 국가부채가 과도하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인식을 공유했지만 각론에서 여전히 간극을 메우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케빈 매카시/미 하원의장 : "협상은 생산적이었습니다. 몇몇 영역에선 의견이 달랐지만요. 공화당과 백악관 참모들이 다시 만나서 오늘 우리가 협의한 것들을 기반으로 논의를 이어갈 겁니다."]
이어, 미국이 채무불이행 사태에 이르기 전에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 의회에 세 번째로 서한을 보내 다음 달 초, 이르면 1일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며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을 촉구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부채 한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하원과 상원을 통과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번 주 안에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국 국가부채 한도 조정을 위해 오늘 매카시 하원의장과 만나 세 번째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부채한도 상향은 또 실패했습니다.
미국이 국가부채 한도를 초과해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에 직면할 거란 예상 시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조정 협상을 위해 아시아 순방까지 중단하고 돌아온 바이든 미 대통령이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세 번째로 마주 앉았습니다.
미국이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에 빠질 거라고 미 재무부가 예상한 날까지는 이제 열흘 남았습니다.
협상에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협상 진전을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낙관합니다. (부채한도 증액이 안 된다면) 미국인들은 경제적 삶에 현실적 타격을 받게 될 겁니다. 사실 전 세계가 타격을 받을 겁니다."]
3차 협상은 앞서 30분 내외로 끝난 2차례 협상과 달리 한 시간 반 넘게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최종 합의에 이르는 데는 또 실패했습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약 31조 달러, 우리 돈으로 4경이 넘는 미국의 국가부채가 과도하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인식을 공유했지만 각론에서 여전히 간극을 메우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케빈 매카시/미 하원의장 : "협상은 생산적이었습니다. 몇몇 영역에선 의견이 달랐지만요. 공화당과 백악관 참모들이 다시 만나서 오늘 우리가 협의한 것들을 기반으로 논의를 이어갈 겁니다."]
이어, 미국이 채무불이행 사태에 이르기 전에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 의회에 세 번째로 서한을 보내 다음 달 초, 이르면 1일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며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을 촉구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부채 한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하원과 상원을 통과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번 주 안에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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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가부채’ 3차 협상도 실패…커지는 ‘디폴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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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23 10:43:02
- 수정2023-05-23 10:50:41
[앵커]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국 국가부채 한도 조정을 위해 오늘 매카시 하원의장과 만나 세 번째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부채한도 상향은 또 실패했습니다.
미국이 국가부채 한도를 초과해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에 직면할 거란 예상 시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조정 협상을 위해 아시아 순방까지 중단하고 돌아온 바이든 미 대통령이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세 번째로 마주 앉았습니다.
미국이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에 빠질 거라고 미 재무부가 예상한 날까지는 이제 열흘 남았습니다.
협상에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협상 진전을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낙관합니다. (부채한도 증액이 안 된다면) 미국인들은 경제적 삶에 현실적 타격을 받게 될 겁니다. 사실 전 세계가 타격을 받을 겁니다."]
3차 협상은 앞서 30분 내외로 끝난 2차례 협상과 달리 한 시간 반 넘게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최종 합의에 이르는 데는 또 실패했습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약 31조 달러, 우리 돈으로 4경이 넘는 미국의 국가부채가 과도하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인식을 공유했지만 각론에서 여전히 간극을 메우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케빈 매카시/미 하원의장 : "협상은 생산적이었습니다. 몇몇 영역에선 의견이 달랐지만요. 공화당과 백악관 참모들이 다시 만나서 오늘 우리가 협의한 것들을 기반으로 논의를 이어갈 겁니다."]
이어, 미국이 채무불이행 사태에 이르기 전에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미 의회에 세 번째로 서한을 보내 다음 달 초, 이르면 1일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며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을 촉구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부채 한도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하원과 상원을 통과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이번 주 안에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미국 국가부채 한도 조정을 위해 오늘 매카시 하원의장과 만나 세 번째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부채한도 상향은 또 실패했습니다.
미국이 국가부채 한도를 초과해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에 직면할 거란 예상 시점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조정 협상을 위해 아시아 순방까지 중단하고 돌아온 바이든 미 대통령이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세 번째로 마주 앉았습니다.
미국이 채무불이행 즉 디폴트에 빠질 거라고 미 재무부가 예상한 날까지는 이제 열흘 남았습니다.
협상에 앞서 바이든 미 대통령은 협상 진전을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가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낙관합니다. (부채한도 증액이 안 된다면) 미국인들은 경제적 삶에 현실적 타격을 받게 될 겁니다. 사실 전 세계가 타격을 받을 겁니다."]
3차 협상은 앞서 30분 내외로 끝난 2차례 협상과 달리 한 시간 반 넘게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최종 합의에 이르는 데는 또 실패했습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약 31조 달러, 우리 돈으로 4경이 넘는 미국의 국가부채가 과도하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인식을 공유했지만 각론에서 여전히 간극을 메우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케빈 매카시/미 하원의장 : "협상은 생산적이었습니다. 몇몇 영역에선 의견이 달랐지만요. 공화당과 백악관 참모들이 다시 만나서 오늘 우리가 협의한 것들을 기반으로 논의를 이어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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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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