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대 총장 측근 인사 논란…김영환 충북지사 “총장 임명 강행 안 해”

입력 2023.05.23 (21:40) 수정 2023.05.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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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도립대 총장 '측근 임용' 논란에 대해 김영환 지사가 긴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측근 임명을 강행할 뜻은 없다면서도 도립대 혁신의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드인사,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해 연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충북도립대 1차 총장 공모에서 김영환 지사가 천거한 것으로 알려진 인사가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뒤, 적격자가 없다며 재공모 결정이 난 것입니다.

정기 감사마저 앞당겨지면서 뒷말이 무성했습니다.

같은 인사가 2차 공모에서는 1순위로 추천되자 논란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침묵을 깬 김 지사는 총장 임명을 밀어붙일 뜻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낮은 취업률과 연구 실적 등 도립대가 처한 현실을 언급하며 내부로부터의 혁신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현재 논란이 되는 인사는 중앙부처와 경제계 활동이 풍부한 만큼 도립대 혁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사안을 지사에게 일임해줬으면 한다는 뜻을 내 비췄습니다.

총장 임명에 보다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은 발언이었습니다.

[김영환/지사 : "도 지사와 총장이 힘을 합쳐서 (도립대 혁신) 문제를 해결해도 해결 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불투명하다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대학 혁신 운운하는 것은 측근 인사 기용을 위한 꼼수라 비판했습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전문성과 능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은 도지사의 낙하산 인사를 위한 일련의 절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서 야당은 성명을 통해, 충북도립대 총장 임명과 관련해, "꼼수로 가득한 김영환 지사 각본의 낙하산 드라마"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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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립대 총장 측근 인사 논란…김영환 충북지사 “총장 임명 강행 안 해”
    • 입력 2023-05-23 21:40:17
    • 수정2023-05-23 21:55:19
    뉴스9(청주)
[앵커]

충북도립대 총장 '측근 임용' 논란에 대해 김영환 지사가 긴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측근 임명을 강행할 뜻은 없다면서도 도립대 혁신의 적임자임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드인사,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해 연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충북도립대 1차 총장 공모에서 김영환 지사가 천거한 것으로 알려진 인사가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뒤, 적격자가 없다며 재공모 결정이 난 것입니다.

정기 감사마저 앞당겨지면서 뒷말이 무성했습니다.

같은 인사가 2차 공모에서는 1순위로 추천되자 논란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침묵을 깬 김 지사는 총장 임명을 밀어붙일 뜻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낮은 취업률과 연구 실적 등 도립대가 처한 현실을 언급하며 내부로부터의 혁신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현재 논란이 되는 인사는 중앙부처와 경제계 활동이 풍부한 만큼 도립대 혁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련 사안을 지사에게 일임해줬으면 한다는 뜻을 내 비췄습니다.

총장 임명에 보다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은 발언이었습니다.

[김영환/지사 : "도 지사와 총장이 힘을 합쳐서 (도립대 혁신) 문제를 해결해도 해결 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불투명하다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대학 혁신 운운하는 것은 측근 인사 기용을 위한 꼼수라 비판했습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 "전문성과 능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은 도지사의 낙하산 인사를 위한 일련의 절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서 야당은 성명을 통해, 충북도립대 총장 임명과 관련해, "꼼수로 가득한 김영환 지사 각본의 낙하산 드라마"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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