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조건 ‘양호’…남은 변수는?

입력 2023.05.24 (06:03) 수정 2023.05.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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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또 한 번 우주로 향합니다.

오늘 저녁 3차 발사를 앞두고 곧 마지막 점검이 진행될 계획인데요.

지난 2차땐 기상과 기술적 문제로 발사가 한때 미뤄졌던 누리호,

이번엔 한 번에 성공적으로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지현 기자, 발사에는 날씨가 가장 큰 변수일텐데, 현지 기상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지금 이곳 나로우주센터 주변은 맑고 바람이 약하게 불고 있습니다.

어제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는데, 오늘은 비소식 없이 가끔 구름만 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 상태와 함께,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도 발사 결정에 중요한 고려 조건입니다.

우주에서의 조건들도 사전 점검이 끝났는데 발사에 방해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관리위원회는 지금까지의 과정을 점검한 결과 특이사항 없이 발사 준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2시에 발사 시각을 발표하는데요.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누리호의 발사 시각은 오늘 저녁 6시 24분으로 최종 확정됩니다.

발사 10분 전부터는 자동 시스템이 작동돼 카운트다운에 들어갑니다.

이때 안전을 위해 육상에선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킬로미터 안으로 출입이 금지되고, 해상에선 비행 방향으로 폭 24킬로미터, 길이 78킬로미터 범위에서 출입이 통제됩니다.

위성을 목표 궤도에 딱 맞춰 올리려면 예정 시각 전후 30분 안에 반드시 발사를 마쳐야 합니다.

만약 이때를 맞추지 못하면, 발사는 내일 같은 시간으로 연기됩니다.

[앵커]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 이후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우주로 향한 누리호는 이곳 나로우주센터를 비롯해 제주도와 팔라우에서 위치와 상태 정보를 추적하게 됩니다.

앞서 두 번의 발사는 누리호를 우주로 띄우는 시험 발사 성격이라면, 이번 3차 발사는 진짜 위성을 궤도에 펼쳐 성능을 검증해야 하는데요.

누리호가 쏘아 올린 위성들이 궤도에 안착하는 과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1차적인 성공 여부는 오늘 저녁 8시쯤 확인할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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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사 조건 ‘양호’…남은 변수는?
    • 입력 2023-05-24 06:03:00
    • 수정2023-05-24 08:00:01
    뉴스광장 1부
[앵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또 한 번 우주로 향합니다.

오늘 저녁 3차 발사를 앞두고 곧 마지막 점검이 진행될 계획인데요.

지난 2차땐 기상과 기술적 문제로 발사가 한때 미뤄졌던 누리호,

이번엔 한 번에 성공적으로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지현 기자, 발사에는 날씨가 가장 큰 변수일텐데, 현지 기상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지금 이곳 나로우주센터 주변은 맑고 바람이 약하게 불고 있습니다.

어제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는데, 오늘은 비소식 없이 가끔 구름만 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 상태와 함께,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도 발사 결정에 중요한 고려 조건입니다.

우주에서의 조건들도 사전 점검이 끝났는데 발사에 방해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관리위원회는 지금까지의 과정을 점검한 결과 특이사항 없이 발사 준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후 2시에 발사 시각을 발표하는데요.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누리호의 발사 시각은 오늘 저녁 6시 24분으로 최종 확정됩니다.

발사 10분 전부터는 자동 시스템이 작동돼 카운트다운에 들어갑니다.

이때 안전을 위해 육상에선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킬로미터 안으로 출입이 금지되고, 해상에선 비행 방향으로 폭 24킬로미터, 길이 78킬로미터 범위에서 출입이 통제됩니다.

위성을 목표 궤도에 딱 맞춰 올리려면 예정 시각 전후 30분 안에 반드시 발사를 마쳐야 합니다.

만약 이때를 맞추지 못하면, 발사는 내일 같은 시간으로 연기됩니다.

[앵커]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그 이후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우주로 향한 누리호는 이곳 나로우주센터를 비롯해 제주도와 팔라우에서 위치와 상태 정보를 추적하게 됩니다.

앞서 두 번의 발사는 누리호를 우주로 띄우는 시험 발사 성격이라면, 이번 3차 발사는 진짜 위성을 궤도에 펼쳐 성능을 검증해야 하는데요.

누리호가 쏘아 올린 위성들이 궤도에 안착하는 과정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1차적인 성공 여부는 오늘 저녁 8시쯤 확인할 수 있을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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