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쉬는 청주 대형마트…‘충청권 확산’ 가능성은?
입력 2023.05.24 (08:22)
수정 2023.05.24 (10: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구에 이어 충북 청주까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꾸면서 인근 대전과 세종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게 자치단체 입장인데 마트노조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는 지난 10일부터 관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변경했습니다.
대상은 청주시내 대형마트 9곳과 준대규모점포, 즉 SSM 34곳.
전통시장연합회와 수퍼마켓 조합 등이 참여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결정을 따랐다는 게 청주시 입장입니다.
[신병대/청주시 부시장/지난달 21일 : "굳이 일요일에 대형마트가 휴업을 하지 않아도 상생하는 길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같이 했기 때문에…."]
2012년 처음 도입된 대형마트 월 2회 의무 휴무는 골목상권 상생과 대형마트 노동자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공휴일 중에 지정하도록 했지만 이해당사자간 합의가 있을 경우 평일로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현대 대전에는 대형마트 11곳과 SSM 54곳이, 세종은 대형마트 4곳과 SSM 29곳이 운영 중인데 대전시와 세종시는 대형마트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변경 검토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관련 요청이 없어 의무 휴업일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마트노조는 정부가 규제 완화를 빌미로 대형마트 주말영업 재개를 추진하는 만큼 변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손경아/민주노총 마트노조 대전본부장 : "(주말에 가족과) 따뜻한 밥 한 끼라도 같이 먹을 수 있다는 소소한 기쁨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을 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 희망마저도 빼앗아가는 거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숱한 논란 끝에 시행된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또다시 논란을 예고하면서 사전 조정장치 마련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대구에 이어 충북 청주까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꾸면서 인근 대전과 세종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게 자치단체 입장인데 마트노조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는 지난 10일부터 관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변경했습니다.
대상은 청주시내 대형마트 9곳과 준대규모점포, 즉 SSM 34곳.
전통시장연합회와 수퍼마켓 조합 등이 참여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결정을 따랐다는 게 청주시 입장입니다.
[신병대/청주시 부시장/지난달 21일 : "굳이 일요일에 대형마트가 휴업을 하지 않아도 상생하는 길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같이 했기 때문에…."]
2012년 처음 도입된 대형마트 월 2회 의무 휴무는 골목상권 상생과 대형마트 노동자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공휴일 중에 지정하도록 했지만 이해당사자간 합의가 있을 경우 평일로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현대 대전에는 대형마트 11곳과 SSM 54곳이, 세종은 대형마트 4곳과 SSM 29곳이 운영 중인데 대전시와 세종시는 대형마트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변경 검토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관련 요청이 없어 의무 휴업일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마트노조는 정부가 규제 완화를 빌미로 대형마트 주말영업 재개를 추진하는 만큼 변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손경아/민주노총 마트노조 대전본부장 : "(주말에 가족과) 따뜻한 밥 한 끼라도 같이 먹을 수 있다는 소소한 기쁨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을 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 희망마저도 빼앗아가는 거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숱한 논란 끝에 시행된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또다시 논란을 예고하면서 사전 조정장치 마련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평일에 쉬는 청주 대형마트…‘충청권 확산’ 가능성은?
-
- 입력 2023-05-24 08:22:25
- 수정2023-05-24 10:40:45
[앵커]
대구에 이어 충북 청주까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꾸면서 인근 대전과 세종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게 자치단체 입장인데 마트노조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는 지난 10일부터 관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변경했습니다.
대상은 청주시내 대형마트 9곳과 준대규모점포, 즉 SSM 34곳.
전통시장연합회와 수퍼마켓 조합 등이 참여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결정을 따랐다는 게 청주시 입장입니다.
[신병대/청주시 부시장/지난달 21일 : "굳이 일요일에 대형마트가 휴업을 하지 않아도 상생하는 길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같이 했기 때문에…."]
2012년 처음 도입된 대형마트 월 2회 의무 휴무는 골목상권 상생과 대형마트 노동자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공휴일 중에 지정하도록 했지만 이해당사자간 합의가 있을 경우 평일로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현대 대전에는 대형마트 11곳과 SSM 54곳이, 세종은 대형마트 4곳과 SSM 29곳이 운영 중인데 대전시와 세종시는 대형마트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변경 검토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관련 요청이 없어 의무 휴업일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마트노조는 정부가 규제 완화를 빌미로 대형마트 주말영업 재개를 추진하는 만큼 변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손경아/민주노총 마트노조 대전본부장 : "(주말에 가족과) 따뜻한 밥 한 끼라도 같이 먹을 수 있다는 소소한 기쁨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을 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 희망마저도 빼앗아가는 거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숱한 논란 끝에 시행된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또다시 논란을 예고하면서 사전 조정장치 마련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대구에 이어 충북 청주까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꾸면서 인근 대전과 세종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게 자치단체 입장인데 마트노조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는 지난 10일부터 관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변경했습니다.
대상은 청주시내 대형마트 9곳과 준대규모점포, 즉 SSM 34곳.
전통시장연합회와 수퍼마켓 조합 등이 참여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결정을 따랐다는 게 청주시 입장입니다.
[신병대/청주시 부시장/지난달 21일 : "굳이 일요일에 대형마트가 휴업을 하지 않아도 상생하는 길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같이 했기 때문에…."]
2012년 처음 도입된 대형마트 월 2회 의무 휴무는 골목상권 상생과 대형마트 노동자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공휴일 중에 지정하도록 했지만 이해당사자간 합의가 있을 경우 평일로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현대 대전에는 대형마트 11곳과 SSM 54곳이, 세종은 대형마트 4곳과 SSM 29곳이 운영 중인데 대전시와 세종시는 대형마트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변경 검토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아직까지 관련 요청이 없어 의무 휴업일 변경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마트노조는 정부가 규제 완화를 빌미로 대형마트 주말영업 재개를 추진하는 만큼 변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손경아/민주노총 마트노조 대전본부장 : "(주말에 가족과) 따뜻한 밥 한 끼라도 같이 먹을 수 있다는 소소한 기쁨과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을 할 수밖에 없었거든요. 그 희망마저도 빼앗아가는 거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굉장히 분노하고 있습니다."]
숱한 논란 끝에 시행된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또다시 논란을 예고하면서 사전 조정장치 마련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
-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송민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