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연체율 급증…증권사 단기자금, 장기대출로 전환 확대

입력 2023.05.24 (12:02) 수정 2023.05.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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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0%를 넘은 가운데 금융당국이 단기성 자금인 PF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장기성 대출로 전환하도록 유도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24일) 증권사의 부동산 PF 관련 사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금 만기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내용의 선제적 조치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3개월 이하의 단기 만기인 증권사 보증 ABCP를 부동산 사업과 만기가 일치하는 최소 1년 이상의 대출로 전환, 단기 금융시장 경색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금융위는 증권사들이 이런 조처를 할 경우 대출에 적용하는 증권사의 순자본비율(NCR) 위험값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증권사의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 효과가 있도록 일종의 '당근'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번 대책으로 현재 20조 원이 넘는 증권사들의 유동화증권 중 5조 원가량이 올해 말까지 대출로 전환될 것으로 금융위는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증권사가 '추정손실'로 분류한 부실채권 등을 빠른 시일 내 상각하도록 하고, 금융감독원은 신속한 심사로 상각 신청을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또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인 1조 8천억 원 규모 PF-ABCP 매입프로그램의 종료 시점을 이번 달 말에서 내년 2월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금융위는 증권사의 실질적 위험 감내 능력 등을 고려해 부동산 PF 관련 NCR 위험값 적용방식을 개편하는 등 업계 건전성 감독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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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PF 연체율 급증…증권사 단기자금, 장기대출로 전환 확대
    • 입력 2023-05-24 12:02:14
    • 수정2023-05-24 12:58:05
    경제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0%를 넘은 가운데 금융당국이 단기성 자금인 PF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장기성 대출로 전환하도록 유도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24일) 증권사의 부동산 PF 관련 사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금 만기 불일치 문제를 해소하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내용의 선제적 조치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3개월 이하의 단기 만기인 증권사 보증 ABCP를 부동산 사업과 만기가 일치하는 최소 1년 이상의 대출로 전환, 단기 금융시장 경색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금융위는 증권사들이 이런 조처를 할 경우 대출에 적용하는 증권사의 순자본비율(NCR) 위험값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증권사의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 효과가 있도록 일종의 '당근'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번 대책으로 현재 20조 원이 넘는 증권사들의 유동화증권 중 5조 원가량이 올해 말까지 대출로 전환될 것으로 금융위는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증권사가 '추정손실'로 분류한 부실채권 등을 빠른 시일 내 상각하도록 하고, 금융감독원은 신속한 심사로 상각 신청을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또 지난해 말부터 진행 중인 1조 8천억 원 규모 PF-ABCP 매입프로그램의 종료 시점을 이번 달 말에서 내년 2월까지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금융위는 증권사의 실질적 위험 감내 능력 등을 고려해 부동산 PF 관련 NCR 위험값 적용방식을 개편하는 등 업계 건전성 감독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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