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상당부분 인정”…유아인 구속영장심사 출석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유 씨는 오늘 오전 열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하면서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혔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진선민 기자! 유아인 씨의 구속영장심사, 아직 진행중이지요?

[리포트]

구속영장심사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1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 씨는 심사가 시작되기 30분 전인 오늘 오전 10시 반쯤 법원에 출석하면서 마약 투약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아인 씨 : "혐의에 대한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고요. 공범을 도피시키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유 씨는 2020년부터 대마와 코카인, 프로포폴, 케타민, 졸피뎀 등 5가지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찰 조사에서 유 씨는 대마를 제외한 투약 혐의는 모두 부인해왔습니다.

이번 영장 심사에서 핵심 쟁점은 증거 인멸 우려인데요.

앞서 경찰은 유 씨가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려다 실패한 정황을 영장 신청의 주된 근거로 내세우면서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유 씨 측은 공범 도피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공범 최 모 씨도 현재 영장 심사를 함께 받고 있는데요.

보통 단순 마약 투약 혐의는 불구속 수사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에 대한 법원의 판단에 따라 구속 여부가 갈릴 전망입니다.

유 씨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박장빈/영상편집:이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