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포츠센터 운영 중단…피해자만 수백 명

입력 2023.05.24 (19:05) 수정 2023.05.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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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의 한 대형 스포츠센터가 하루 아침에 갑자기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회원들은 제대로 된 안내가 없던 데다, 영업 중단 직전까지 계약을 연장하거나 신규 회원을 모집했다며 '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만 수백 명에 이릅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헬스장과 실내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을 갖춘 춘천의 한 대형 스포츠센터입니다.

운동기구와 각종 시설물은 그대로인데, 실내는 불이 꺼져 있습니다.

지난주 갑자기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체육시설 입구 앞입니다.

전기가 끊기면서 상당히 어두운 상황입니다.

이곳엔 5월까지는 정상 영업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안내문도 붙어있습니다.

이곳을 다니던 회원들은 갑작스런 영업 중단에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운영자가 영업 중단을 알리는 날까지도 신규 회원을 모집하거나 기존 회원의 계약을 연장했기 때문입니다.

또, 건물이 공매로 넘어간 사실을 뒤늦게야 알렸다며, 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센터 회원/음성변조 : "4월 28일 날 결제를 했거든요. 70만 원을요. 그때 더 이상 세일 안 한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 푼이라도 싸게 하고 싶은 마음에 다들 다 결제를 했죠."]

회원 한 사람당 적게는 10만 원 안팎에서 많게는 200만 원 이상 돈을 낸 상황.

피해자만 수백 명, 전체 피해 규모는 4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피해자 모임 대표 : "저희가 개별적인 회원들이기 때문에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고 환불을 받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피해 회원들이 많이 모여야겠다 생각을 해서."]

이에 대해, 헬스클럽 운영자와 건물 소유자는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인한 것이라며, 영업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트니스센터 실소유자/음성변조 : "재오픈을 지금 하고 잠깐 쉬는 것에 불과하지 걱정이 없습니다. 공매는 어차피 문제없습니다. 공매 넘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또, 조만간 회원들과 만나 이런 상황을 상세히 전달하고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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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스포츠센터 운영 중단…피해자만 수백 명
    • 입력 2023-05-24 19:05:37
    • 수정2023-05-24 20:03:12
    뉴스7(춘천)
[앵커]

춘천의 한 대형 스포츠센터가 하루 아침에 갑자기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회원들은 제대로 된 안내가 없던 데다, 영업 중단 직전까지 계약을 연장하거나 신규 회원을 모집했다며 '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만 수백 명에 이릅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헬스장과 실내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을 갖춘 춘천의 한 대형 스포츠센터입니다.

운동기구와 각종 시설물은 그대로인데, 실내는 불이 꺼져 있습니다.

지난주 갑자기 영업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체육시설 입구 앞입니다.

전기가 끊기면서 상당히 어두운 상황입니다.

이곳엔 5월까지는 정상 영업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안내문도 붙어있습니다.

이곳을 다니던 회원들은 갑작스런 영업 중단에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운영자가 영업 중단을 알리는 날까지도 신규 회원을 모집하거나 기존 회원의 계약을 연장했기 때문입니다.

또, 건물이 공매로 넘어간 사실을 뒤늦게야 알렸다며, 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센터 회원/음성변조 : "4월 28일 날 결제를 했거든요. 70만 원을요. 그때 더 이상 세일 안 한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한 푼이라도 싸게 하고 싶은 마음에 다들 다 결제를 했죠."]

회원 한 사람당 적게는 10만 원 안팎에서 많게는 200만 원 이상 돈을 낸 상황.

피해자만 수백 명, 전체 피해 규모는 4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피해자 모임 대표 : "저희가 개별적인 회원들이기 때문에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고 환불을 받기 위해서는 회원들이 피해 회원들이 많이 모여야겠다 생각을 해서."]

이에 대해, 헬스클럽 운영자와 건물 소유자는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인한 것이라며, 영업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트니스센터 실소유자/음성변조 : "재오픈을 지금 하고 잠깐 쉬는 것에 불과하지 걱정이 없습니다. 공매는 어차피 문제없습니다. 공매 넘어가지 않도록 합니다."]

또, 조만간 회원들과 만나 이런 상황을 상세히 전달하고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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