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측근 채용비리 의혹’ 박지원·서훈 압수수색

입력 2023.05.24 (19:46) 수정 2023.05.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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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오늘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자택과 국정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국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산하 기관에 측근들을 채용하라고 지시한 혐의입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국정원장 재직 당시 이곳에 측근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두 전직 국정원장의 자택과 국정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자택 경비원/음성변조 : "(들어간 지) 10분 내지 15분 정도 있다가 나오던데…."]

두 전직 원장이 채용을 지시했다고 지목된 인물은 3명, 압수수색 영장에 적용한 혐의는 직권 남용입니다.

서 전 실장은 측근 조 모 씨를 연구기획실장에, 박 전 원장은 보좌진 강 모, 박 모 씨를 연구위원에 각각 취업시킨 혐의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채용 기준에 미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서 전 실장은 연구원 인사 규정 변경까지 지시했고, 박 전 원장도 서류 심사나 면접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도록 했다는 겁니다.

이번 수사는 서 전 실장의 측근 조 씨가 연구원 사무실을 개조해 유흥을 즐겼다는 의혹으로 국정원 감사를 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국정원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조 씨에 대해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도 신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 박지원 전 원장은 SNS를 통해 휴대전화 1대를 압수당했다며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혔고, 서훈 전 실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박 전 원장의 보좌진 출신인 강 모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공고를 보고 지원했을 뿐 박 전 원장의 추천은 없었고 정상적 채용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은 현재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혐의로도 함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강현경·정준희/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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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측근 채용비리 의혹’ 박지원·서훈 압수수색
    • 입력 2023-05-24 19:46:55
    • 수정2023-05-24 19:51:21
    뉴스7(광주)
[앵커]

경찰이 오늘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자택과 국정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국정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산하 기관에 측근들을 채용하라고 지시한 혐의입니다.

원동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국정원장 재직 당시 이곳에 측근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두 전직 국정원장의 자택과 국정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자택 경비원/음성변조 : "(들어간 지) 10분 내지 15분 정도 있다가 나오던데…."]

두 전직 원장이 채용을 지시했다고 지목된 인물은 3명, 압수수색 영장에 적용한 혐의는 직권 남용입니다.

서 전 실장은 측근 조 모 씨를 연구기획실장에, 박 전 원장은 보좌진 강 모, 박 모 씨를 연구위원에 각각 취업시킨 혐의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채용 기준에 미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서 전 실장은 연구원 인사 규정 변경까지 지시했고, 박 전 원장도 서류 심사나 면접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도록 했다는 겁니다.

이번 수사는 서 전 실장의 측근 조 씨가 연구원 사무실을 개조해 유흥을 즐겼다는 의혹으로 국정원 감사를 받으면서 시작됐습니다.

국정원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조 씨에 대해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도 신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 박지원 전 원장은 SNS를 통해 휴대전화 1대를 압수당했다며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혔고, 서훈 전 실장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박 전 원장의 보좌진 출신인 강 모 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공고를 보고 지원했을 뿐 박 전 원장의 추천은 없었고 정상적 채용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원장과 서 전 실장은 현재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혐의로도 함께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강현경·정준희/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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