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연기…경남 우주항공이 주력

입력 2023.05.24 (21:45) 수정 2023.05.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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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오늘(24일)로 예정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번째 발사가 아쉽게 미뤄졌는데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는 상당 부분이 경남 기업들의 기술로 완성됐습니다.

이 같은 경남의 우주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이 중요해졌습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며 경남 우주 산업의 현재를 천현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47.2m 길이에 무게 200톤.

육중한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로켓은 3단입니다.

발사체 핵심인 로켓은 모두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창원 공장에서 제작됐습니다.

1단은 추력 75t의 엔진 4개를 묶는 방식.

한화는 세계 7번째로 대형 액체연료 로켓 독자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손종운/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생산팀 : "액체 로켓 엔진을 모두 재구성해서 소재 선정부터 시험, 문제 발생에 해결까지 모두 (한화가) 수행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이번 3차 발사까지 체계 총조립을 맡았습니다.

한국화이바는 고온 열 차단과 동체를, 두원중공업은 추진체 탱크를 맡는 등 발사체와 발사대 시스템에 경남 11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전체 38개 주요 업체의 29%입니다.

우주발사체 개발에서 경남은 상당 부분의 성과를 이뤘습니다.

지금부터 과제는 인공위성 개발과 이를 활용한 우주 경제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우주 경제에서 발사체 비중은 갈수록 낮아지고 위성 개발과 활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위성을 활용한 관측과 GPS 산업, 자율주행 자동차 신호 개발 등이 연계 산업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천 우주항공청의 조기 개청이 시급합니다.

[신대호/경상남도 서부지역본부장 : "선진국은 이미 우주경제 시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빠른 시일 내에 우주항공청을 개청해서 우주산업의 가치사슬을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KAI가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개발 중이고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와 KAI가 각각 초소형 위성체계 검증 위성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경남은 발사체와 위성 두 분야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과제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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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호 발사 연기…경남 우주항공이 주력
    • 입력 2023-05-24 21:45:23
    • 수정2023-05-24 21:53:12
    뉴스9(창원)
[앵커]

당초 오늘(24일)로 예정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번째 발사가 아쉽게 미뤄졌는데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누리호는 상당 부분이 경남 기업들의 기술로 완성됐습니다.

이 같은 경남의 우주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이 중요해졌습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며 경남 우주 산업의 현재를 천현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47.2m 길이에 무게 200톤.

육중한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로켓은 3단입니다.

발사체 핵심인 로켓은 모두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창원 공장에서 제작됐습니다.

1단은 추력 75t의 엔진 4개를 묶는 방식.

한화는 세계 7번째로 대형 액체연료 로켓 독자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손종운/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생산팀 : "액체 로켓 엔진을 모두 재구성해서 소재 선정부터 시험, 문제 발생에 해결까지 모두 (한화가) 수행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이번 3차 발사까지 체계 총조립을 맡았습니다.

한국화이바는 고온 열 차단과 동체를, 두원중공업은 추진체 탱크를 맡는 등 발사체와 발사대 시스템에 경남 11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전체 38개 주요 업체의 29%입니다.

우주발사체 개발에서 경남은 상당 부분의 성과를 이뤘습니다.

지금부터 과제는 인공위성 개발과 이를 활용한 우주 경제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우주 경제에서 발사체 비중은 갈수록 낮아지고 위성 개발과 활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위성을 활용한 관측과 GPS 산업, 자율주행 자동차 신호 개발 등이 연계 산업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천 우주항공청의 조기 개청이 시급합니다.

[신대호/경상남도 서부지역본부장 : "선진국은 이미 우주경제 시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빠른 시일 내에 우주항공청을 개청해서 우주산업의 가치사슬을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KAI가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개발 중이고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와 KAI가 각각 초소형 위성체계 검증 위성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경남은 발사체와 위성 두 분야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과제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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