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엉터리 5G 광고’ 통신 3사에 철퇴

입력 2023.05.25 (00:11) 수정 2023.05.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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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보다 스무 배 빠르다',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1초면 충분하다',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 5G가 국내에 등장했던 2019년 전후 통신 3사들이 내세웠던 광고 문구입니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 만큼 이용자도 빠르게 늘어 4년 만에 3천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당시 광고들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336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한기정/공정거래위원장 : "이용 환경에 따라 실제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형식적인 제한 사항만을 덧붙인 것으로는 소비자의 오인성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한 것이다..."]

목표 속도 20Gbps는 이론적으로만 구현할 수 있는데도 실제 사용 속도로 소비자들을 오해하게 했다는 겁니다.

재작년 기준 세 회사의 5G 실제 속도는 0.8Gbps로 광고했던 속도에 턱없이 모자랐고요.

5G 서비스가 활성화된 뒤에는 최고속도를 낮춰 광고했지만 부풀려진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공정위가 이동통신서비스의 핵심 성능인 '속도' 광고를 제재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통신 3사는 의결서를 받는 대로 대응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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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보다 스무 배 빠르다', '영화 한 편을 내려받는 데 1초면 충분하다',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 5G가 국내에 등장했던 2019년 전후 통신 3사들이 내세웠던 광고 문구입니다.

빠른 속도를 자랑한 만큼 이용자도 빠르게 늘어 4년 만에 3천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당시 광고들이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과징금 336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한기정/공정거래위원장 : "이용 환경에 따라 실제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형식적인 제한 사항만을 덧붙인 것으로는 소비자의 오인성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한 것이다..."]

목표 속도 20Gbps는 이론적으로만 구현할 수 있는데도 실제 사용 속도로 소비자들을 오해하게 했다는 겁니다.

재작년 기준 세 회사의 5G 실제 속도는 0.8Gbps로 광고했던 속도에 턱없이 모자랐고요.

5G 서비스가 활성화된 뒤에는 최고속도를 낮춰 광고했지만 부풀려진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공정위가 이동통신서비스의 핵심 성능인 '속도' 광고를 제재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통신 3사는 의결서를 받는 대로 대응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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