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전 정부 가짜 평화” 언급에 야당 “폄하하지 말라”

입력 2023.05.25 (06:20) 수정 2023.05.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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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을 소관 기관으로 하는 국회 운영위원회가 6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의 대미, 대일 외교와 G7 등 굵직한 외교 안보 현안이 많았던 만큼 관련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는데요.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놓고도 여야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과 야당은 전임 정부 외교·안보 정책을 놓고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병주/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북한의 선의에만 기대했던 대한민국의 안보, 그리고 3쪽에 보면 선의에 기댄 가짜 안보, 평화. 왜 돋보이기 위해서 과거를 폄하하고 군을 폄하합니까?"]

[조태용/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과연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있었느냐? 없었습니다. 가짜 평화라는 말을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거짓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전 불거진 미국 정부의 불법 도청 의혹도 꺼냈습니다.

[김영배/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도청과 관련해서 미국에서 4월 8일 날 뉴욕타임스에서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거 사실입니까?"]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 : "도청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아주 워낙 기술적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지금 아직 확인 중에 있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우크라이나 탄약 우회 지원 의혹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는데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태용/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저희가 인도적 지원과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두고 공약 파기 논란도 벌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공약이 아니었다면서 당시 간호협회가 간호법안에 서명을 권유했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송기헌/국회 운영위 간사/더불어민주당 : "지금 보니까 이게 안 되겠더라. 간호협회 말씀하신 내용을 못 들어드릴 거 같다, 죄송하다 이렇게 얘기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 : "대통령께서 공약을 하신 건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이고, 지금 말씀하신 그런 의료법에서 하는 건 사인을 해라 그런데 사인을 안 하셨다고 그러더라고요."]

잦은 고향 방문으로 사전 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참석했는데 강 수석은 본연의 업무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신남규 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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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전 정부 가짜 평화” 언급에 야당 “폄하하지 말라”
    • 입력 2023-05-25 06:20:14
    • 수정2023-05-25 07: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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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을 소관 기관으로 하는 국회 운영위원회가 6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윤 대통령의 대미, 대일 외교와 G7 등 굵직한 외교 안보 현안이 많았던 만큼 관련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는데요.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놓고도 여야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과 야당은 전임 정부 외교·안보 정책을 놓고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병주/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북한의 선의에만 기대했던 대한민국의 안보, 그리고 3쪽에 보면 선의에 기댄 가짜 안보, 평화. 왜 돋보이기 위해서 과거를 폄하하고 군을 폄하합니까?"]

[조태용/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과연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있었느냐? 없었습니다. 가짜 평화라는 말을 제가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거짓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전 불거진 미국 정부의 불법 도청 의혹도 꺼냈습니다.

[김영배/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도청과 관련해서 미국에서 4월 8일 날 뉴욕타임스에서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거 사실입니까?"]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 : "도청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아주 워낙 기술적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지금 아직 확인 중에 있다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우크라이나 탄약 우회 지원 의혹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는데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조태용/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저희가 인도적 지원과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두고 공약 파기 논란도 벌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공약이 아니었다면서 당시 간호협회가 간호법안에 서명을 권유했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송기헌/국회 운영위 간사/더불어민주당 : "지금 보니까 이게 안 되겠더라. 간호협회 말씀하신 내용을 못 들어드릴 거 같다, 죄송하다 이렇게 얘기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 : "대통령께서 공약을 하신 건 근무환경과 처우개선이고, 지금 말씀하신 그런 의료법에서 하는 건 사인을 해라 그런데 사인을 안 하셨다고 그러더라고요."]

잦은 고향 방문으로 사전 선거운동 의혹을 받고 있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참석했는데 강 수석은 본연의 업무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신남규 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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