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G7맞서 밀착 강화…“핵심이익 지지” “푸틴 방중 조율”

입력 2023.05.25 (06:27) 수정 2023.05.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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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비난에도 한목소리를 냈던 러시아와 중국이 보란듯 밀착 행보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총리가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해 경제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예방했습니다.

시 주석은 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해 계속해서 서로를 굳건히 지지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나의 오랜 친구인 푸틴 대통령에게 진심 어린 인사와 행운을 빕니다. 현재 중·러 관계는 높은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질서 있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미슈스틴 총리는 양국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이라며, 러시아와 중국은 함께 서방에 맞설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미하일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러시아와 중국은 세계에서 지배적 지위를 유지하고 의지를 강요하기 위해, 독립적 국가들에게 불법적 제재를 사용하려는 서방 집단의 시도에 함께 맞서고 있습니다."]

미슈스틴 총리의 방중은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합의한 포괄적 협력에 대한 후속 조치를 위해서입니다.

부총리 3명, 장관 5명, 대기업 관계자 등 사절단 규모만 천2백 명에 달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올해 양국 간 교역액이 지난해 천9백억 달러를 넘어서 2천억 달러, 우리 돈 264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양국 거래의 3분의 2는 달러가 아닌 위안화와 루블화로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대목입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고 국영 타스 통신에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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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 G7맞서 밀착 강화…“핵심이익 지지” “푸틴 방중 조율”
    • 입력 2023-05-25 06:27:48
    • 수정2023-05-25 09: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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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비난에도 한목소리를 냈던 러시아와 중국이 보란듯 밀착 행보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총리가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해 경제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가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예방했습니다.

시 주석은 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해 계속해서 서로를 굳건히 지지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나의 오랜 친구인 푸틴 대통령에게 진심 어린 인사와 행운을 빕니다. 현재 중·러 관계는 높은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질서 있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미슈스틴 총리는 양국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이라며, 러시아와 중국은 함께 서방에 맞설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미하일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러시아와 중국은 세계에서 지배적 지위를 유지하고 의지를 강요하기 위해, 독립적 국가들에게 불법적 제재를 사용하려는 서방 집단의 시도에 함께 맞서고 있습니다."]

미슈스틴 총리의 방중은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합의한 포괄적 협력에 대한 후속 조치를 위해서입니다.

부총리 3명, 장관 5명, 대기업 관계자 등 사절단 규모만 천2백 명에 달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올해 양국 간 교역액이 지난해 천9백억 달러를 넘어서 2천억 달러, 우리 돈 264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양국 거래의 3분의 2는 달러가 아닌 위안화와 루블화로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대목입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고 국영 타스 통신에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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