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일정 종료…“평가 진전 있지만 분석 필요”

입력 2023.05.25 (07:03) 수정 2023.05.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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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일본에 파견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이틀 동안의 현장 시찰 일정을 마쳤습니다.

시찰단은 "안전성 평가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듯 하다"고 자체 평가했는데요.

정부의 안전성 평가 발표가 언제 이뤄질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전 시찰 둘째 날 시찰단은 핵종을 분석하고 측정하는 화학분석동 등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오염수가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를 거치기 전 단계에서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사용해야 하는 긴급차단밸브를 중점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국희/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긴급차단밸브가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 그리고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바닷물을 섞어 삼중 수소를 희석하는 설비의 기능이 충분한지도 확인했습니다.

시찰단은 알프스 처리 전 후 64개 핵종 농도에 관한 원자료도 받았으며 추후 이를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찰단은 이틀간 계획했던 대로 시찰이 이뤄졌고 안전성 평가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분석 작업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국희/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저희가 관련된 설비들은 다 봤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고요. 시설을 둘러보면서 저희가 현장에서 굉장히 많은 질의, 추가적인 자료 요청을 했습니다."]

오염수를 직접 채취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국제원자력 기구, IAEA가 채취한 자료를 모두 확보해 분석중이라고 답했습니다.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다음 달 발표될 걸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점검을 토대로 한 정부의 안전성 평가 발표가 언제 이뤄질지는 확답하지 않았습니다.

시찰단은 5박 6일 마지막 일정으로 오늘 일본측과 기술회의를 갖고 내일 귀국합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1호기에서 어제, 원자로를 지탱하는 받침대가 전 구간에 걸쳐 파손된 것이 밝혀져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방사성 물질 확산 위험 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도쿄전력에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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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시찰단 일정 종료…“평가 진전 있지만 분석 필요”
    • 입력 2023-05-25 07:03:51
    • 수정2023-05-25 09: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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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일본에 파견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이틀 동안의 현장 시찰 일정을 마쳤습니다.

시찰단은 "안전성 평가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듯 하다"고 자체 평가했는데요.

정부의 안전성 평가 발표가 언제 이뤄질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전 시찰 둘째 날 시찰단은 핵종을 분석하고 측정하는 화학분석동 등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오염수가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를 거치기 전 단계에서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사용해야 하는 긴급차단밸브를 중점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국희/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긴급차단밸브가 어디에 설치되어 있는지 그리고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바닷물을 섞어 삼중 수소를 희석하는 설비의 기능이 충분한지도 확인했습니다.

시찰단은 알프스 처리 전 후 64개 핵종 농도에 관한 원자료도 받았으며 추후 이를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찰단은 이틀간 계획했던 대로 시찰이 이뤄졌고 안전성 평가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분석 작업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국희/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저희가 관련된 설비들은 다 봤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고요. 시설을 둘러보면서 저희가 현장에서 굉장히 많은 질의, 추가적인 자료 요청을 했습니다."]

오염수를 직접 채취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국제원자력 기구, IAEA가 채취한 자료를 모두 확보해 분석중이라고 답했습니다.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다음 달 발표될 걸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점검을 토대로 한 정부의 안전성 평가 발표가 언제 이뤄질지는 확답하지 않았습니다.

시찰단은 5박 6일 마지막 일정으로 오늘 일본측과 기술회의를 갖고 내일 귀국합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1호기에서 어제, 원자로를 지탱하는 받침대가 전 구간에 걸쳐 파손된 것이 밝혀져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방사성 물질 확산 위험 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도쿄전력에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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