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미래형 대안고’ 개교 연기…교육계 대립 격화
입력 2023.05.25 (08:21)
수정 2023.05.25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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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교육청이 내년 3월 청주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대안고등학교 개교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교육 과정을 다시 검토하기 위해서인데요,
교사에 이어 주민과 학부모까지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인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대안고등학교, 단재고로 운영될 청주의 옛 중학교 건물입니다.
교육부와 도의회의 승인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시설 개선과 기숙사 신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내년 2월 준공, 3월 개교를 목표로 162억 원이 투입되지만 설립 계획이 전면 수정될 상황입니다.
충북교육청이 교육 과정 재검토를 이유로 개교를 1년 더 미뤄서입니다.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해 국어, 사회, 한국사 중심의 과정에 수학과 과학, 영어 등을 추가 편성하겠다는 게 교육청의 입장입니다.
[장원숙/충청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책임 교육의 차원에서 보편적인 학업 역량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다차원적인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교사 250여 명으로 구성된 충북대안교육연구회는 "맞춤형 미래교육과정을 폐기하고 입시 교육으로 회귀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합니다.
"입시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학교지만, 학생이 원하면 대학 진학도 가능한 교육 과정"이라고도 말합니다.
이장단협의회 등 주민들과 자녀 입학을 준비해 온 학부모 역시 설립 목적에 따라 원안대로 내년 3월에 개교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혜영/단재고 입학 예정 학부모 : "아이는 '그러면 나는 어떻게 진로를 고민해야 되는지'를 걱정하는 거예요. 대학 입시 때문에 학교의 교육 과정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얘기가 들리니까 기가 막혀요."]
5년여 추진돼 온 대안고 개교를 두고 교육계가 대립 구도로 치닫는 가운데 합의점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
충북교육청이 내년 3월 청주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대안고등학교 개교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교육 과정을 다시 검토하기 위해서인데요,
교사에 이어 주민과 학부모까지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인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대안고등학교, 단재고로 운영될 청주의 옛 중학교 건물입니다.
교육부와 도의회의 승인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시설 개선과 기숙사 신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내년 2월 준공, 3월 개교를 목표로 162억 원이 투입되지만 설립 계획이 전면 수정될 상황입니다.
충북교육청이 교육 과정 재검토를 이유로 개교를 1년 더 미뤄서입니다.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해 국어, 사회, 한국사 중심의 과정에 수학과 과학, 영어 등을 추가 편성하겠다는 게 교육청의 입장입니다.
[장원숙/충청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책임 교육의 차원에서 보편적인 학업 역량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다차원적인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교사 250여 명으로 구성된 충북대안교육연구회는 "맞춤형 미래교육과정을 폐기하고 입시 교육으로 회귀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합니다.
"입시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학교지만, 학생이 원하면 대학 진학도 가능한 교육 과정"이라고도 말합니다.
이장단협의회 등 주민들과 자녀 입학을 준비해 온 학부모 역시 설립 목적에 따라 원안대로 내년 3월에 개교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혜영/단재고 입학 예정 학부모 : "아이는 '그러면 나는 어떻게 진로를 고민해야 되는지'를 걱정하는 거예요. 대학 입시 때문에 학교의 교육 과정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얘기가 들리니까 기가 막혀요."]
5년여 추진돼 온 대안고 개교를 두고 교육계가 대립 구도로 치닫는 가운데 합의점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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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5-25 08: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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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이 내년 3월 청주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대안고등학교 개교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교육 과정을 다시 검토하기 위해서인데요,
교사에 이어 주민과 학부모까지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인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대안고등학교, 단재고로 운영될 청주의 옛 중학교 건물입니다.
교육부와 도의회의 승인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시설 개선과 기숙사 신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내년 2월 준공, 3월 개교를 목표로 162억 원이 투입되지만 설립 계획이 전면 수정될 상황입니다.
충북교육청이 교육 과정 재검토를 이유로 개교를 1년 더 미뤄서입니다.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해 국어, 사회, 한국사 중심의 과정에 수학과 과학, 영어 등을 추가 편성하겠다는 게 교육청의 입장입니다.
[장원숙/충청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책임 교육의 차원에서 보편적인 학업 역량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다차원적인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교사 250여 명으로 구성된 충북대안교육연구회는 "맞춤형 미래교육과정을 폐기하고 입시 교육으로 회귀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합니다.
"입시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학교지만, 학생이 원하면 대학 진학도 가능한 교육 과정"이라고도 말합니다.
이장단협의회 등 주민들과 자녀 입학을 준비해 온 학부모 역시 설립 목적에 따라 원안대로 내년 3월에 개교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혜영/단재고 입학 예정 학부모 : "아이는 '그러면 나는 어떻게 진로를 고민해야 되는지'를 걱정하는 거예요. 대학 입시 때문에 학교의 교육 과정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얘기가 들리니까 기가 막혀요."]
5년여 추진돼 온 대안고 개교를 두고 교육계가 대립 구도로 치닫는 가운데 합의점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박소현
충북교육청이 내년 3월 청주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대안고등학교 개교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교육 과정을 다시 검토하기 위해서인데요,
교사에 이어 주민과 학부모까지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인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대안고등학교, 단재고로 운영될 청주의 옛 중학교 건물입니다.
교육부와 도의회의 승인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시설 개선과 기숙사 신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내년 2월 준공, 3월 개교를 목표로 162억 원이 투입되지만 설립 계획이 전면 수정될 상황입니다.
충북교육청이 교육 과정 재검토를 이유로 개교를 1년 더 미뤄서입니다.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위해 국어, 사회, 한국사 중심의 과정에 수학과 과학, 영어 등을 추가 편성하겠다는 게 교육청의 입장입니다.
[장원숙/충청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책임 교육의 차원에서 보편적인 학업 역량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다차원적인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하지만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교사 250여 명으로 구성된 충북대안교육연구회는 "맞춤형 미래교육과정을 폐기하고 입시 교육으로 회귀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합니다.
"입시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학교지만, 학생이 원하면 대학 진학도 가능한 교육 과정"이라고도 말합니다.
이장단협의회 등 주민들과 자녀 입학을 준비해 온 학부모 역시 설립 목적에 따라 원안대로 내년 3월에 개교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최혜영/단재고 입학 예정 학부모 : "아이는 '그러면 나는 어떻게 진로를 고민해야 되는지'를 걱정하는 거예요. 대학 입시 때문에 학교의 교육 과정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얘기가 들리니까 기가 막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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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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